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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 Story] 호주 와인 Now! 2024 (by 정수지 기자님) 후기 - 어쩌면 이 곳이 와인의 미래...?!

소비치 2024. 4. 4. 23:21

호주 와인 NOW! 2024

이 글에서는 행사에 대한 감상과 함께, 이날 배웠던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에 대해 다시한번 공유하고자 한다.

 

Wine21.com의 정수지 기자님이 진행하는 세미나로 1시간30분의 초특급 유익한 강의와 30분의 시음으로 구성되었다. 정수지 기자님은 호주 생산지역에 관한 '호주 와인 톺아보기'(65개의 산지 중 49개의 산지가 업로드 완료되었고, 기고문은 모두 작성하신 것으로 알고있다)로 알게되었고 호주와인 협회 한국 지사장으로 국내에 호주와인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계신 분이다. SNS와 매거진으로 종종 접하게 되었는데 이날 직접 강의를 듣게되니 영광이기도 했다. 

 

WINE21, 호주 와인 협회 한국 지사장 정수지 기자

 

호주가 뭐길래!

호주 대륙은 다들 아는 것 처럼 엄청나게 크다. 무려 유럽 대륙이 호주에 다 담길 정도라고...

그럼에도 호주 영토의 0.02%만이 와인산지로 총 146,000헥타르에 해당한다

이는 보르도와 부르고뉴를 합한 넓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하기에 남극에 가까운 남쪽이 더 서늘하다. 

또한 북쪽의 대부분의 영토는 비가 내리지 않는 고온건조한 사막지형으로 포도를 키우기 부적합하다

이로인해 영토의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포도재배가 가능하고, 대부분의 지역은 남쪽 해안가에 몰려있다.

넓은 영토만큼이나 각 지역에 퍼져있는 포도산지는 대륙성 기후에서 해양성 기후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 대륙성기후 (더운여름, 추운겨울) : 클레어 밸리, 루더글랜, 캔버라 디스트릭트
  • 해양성기후 (작은연교차, 고른강우) : 애들레이드 힐스, 쿠나와라, 모닝턴 페닌슐라, 야라 벨리, 태즈메이니아
  • 지중해성기후 (작은연교차,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 : 맥라렌 베일, 바로사, 오렌지

 

 

또한 호주는 정말 복잡다양한 토양을 갖고 있다고 한다. 흔히 호주하면 쿠나와라로 대표되는 테라로사 토양만 알았지만 맥라렌 베일의 경우 복잡한 지질구조를 갖고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호주 대륙은 44억년전 형성된 지각이라고 하며 서호주의 일부 지역은 35억년 전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호주 와인 잘 만드나요?

호주 와인의 역사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짧다.

짧다고 무시할 건 아니다. 아직 짧지만 지금도 훌륭한 와인들을 만들어 내니 그 포텐셜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겠다. 

호주 와인의 역사는 18세기 말 아서 필립(Arthur Philip)총독이 시드니에 포도나무를 들여오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와인의 인기가 식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정강화와인 열풍이 불면서 루더글렌 뮈스카와 뮈스카델이 크게 인기를 누렸다. 이 때 오랜 수령의 쉬라즈, 무르베드르, 그르나슈가 뽑히지 않으면서 고목들이 보존되게 된다. 이후 1950년 전후를 기점으로 지금과 같은 고품질 테이블 와인을 생산하였으며 현재는 세계 5위의 와인 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 

 

2021년 기준 65개의 와인 산지에서 2156개의 와이너리가 와인을 출시하고 있다. 흔히 호주라고 하면 쉬라즈만 떠올리기 쉬운데, 레드와인이 55% 화이트와인이 45%를 차지한다고 한다. 물론 가장 많이 식재된 품종은 쉬라즈고, 샤르도네,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소비뇽 블랑이 뒤를 잇고 있다. 

 

호주 와인의 세계시장 평가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3년 디켄터 Best in Show에서 Top 50개의 와인 중 10개가 호주와인일 정도로 각종 평론지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고있다. 심지어 2023년 출품된 호주와인의 59%가 90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은 와인이며 리터당 가격은 6.19달러로, 프랑스는 44% & 15.37달러, 미국 26% & 14.08달러와 비교해서 품질도 가장 우수하며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Brokenwood Wines, ILR Reserve Semillon, Hunter Valley, New South Wales 2017

 

정리하면 청정한 환경을 기반으로 생물학적 다양성을 확보하며, 올드바인에서 고품질 포도가 수확된다. 광활한 대지와 다양한 포도재배 조건으로 품종에 따른 최상의 재배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 많은 연구를 통해 발전된 양조기술을 갖고 있고 다양한 창의적인 메이커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산지 개발에 대해 열려있으며 새로운 와인 스타일 개발과 블랜딩에 열려있다. 위와 같은 특징들로 인해 호주는 지금도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고 있고 앞으로는 더더욱 기대되는 와인 산지임이 분명하다.

 

Old vine in Australia

그럼 뭐가 좋아요?

호주에는 총 65가지의 와인 산지가 있다. 전부 다 마셔볼 수 없으니 세미나에서는 12개의 주요산지와 산지 별 핵심 생산자를 추천해줬다. 

헌터 밸리 오렌지 야라 벨리
티렐
맥기건
마운트 플레전트
털로크
빈덴*
브로큰우드*
브라이어릿지*
내쉬데일 레인*
로스 힐
로건
드 보르톨리
자이언트 스텝
예링 스테이션
롭 돌란
인 드림스
도미니크 포르테
야라 예링
예링버그
레반타인
맥 포브스
'호주 와인역사의 시작'
세미용, 쉬라즈, 샤르도네
'화산활동과 높은 고도의 혜택'
스파클링과 내츄럴 와인
샤르도네, 소비뇽블랑, 쉬라즈, 카베르네소비뇽
'서늘한 기후의 혜택'
샤르도네, 피노누아
모닝턴 페닌슐라 쿠나와라 기타
무루덕*
파링가
텐 미닛 바이 트랙터
몬탈토
쿠용
크리텐덴*
야비 레이크*
폴페로*
스토니어*
패러다임 힐*
윈즈
카트눅
펜리
펜폴즈
발네이브 쿠나와라
마젤라*
리버랜드 : 유니코 젤로
리베리나 : 야란, 옐로우 테일
질롱 : 바이 파
마케돈 : 빈디
캔버라 : 클로나킬라
'시골에서 만나는 파인다이닝 천국'
부띠끄 프리미엄 와이너리의 집합
피노누아, 샤르도네
'쿠나와라 & 테라로사 & 카베르네 소비뇽'
여름에 바다의 '보니용승'효과의 냉각
산도가 좋다! (Alc 13.5-13.8%)
카베르네 소비뇽
 
맥라렌 베일 애들레이드 힐스 바로사
투핸즈
다렌버그
휴 해밀턴
하디스 틴타라
위라위라
히킨보탐
앵고브
콜리올
양가라
블리스데일
쇼앤스미스
루시 마고
젠틀 포크
BK와인즈
오초타 배럴
얄룸바
세펠츠필드
랑메일
샤토 타눈다
펜폴즈
헨틀리
그랜트 버지
세인트 할렛
피터 르만
페탈루마
락포드
시릴로
'지속 가능 와인 생산의 최전선'
토지와 기후의 다양성

이탈리아 이민자가 많다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 그르나슈
'역동과 혁신의 상징'
소비뇽 블랑의 기준
내츄럴 와인, 펫낫 등 다양한 포맷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누아, 쉬라즈
'호주 와인의 기둥'
Barossa Valley + Eden Valley
호주 프리미엄 와인의 30%
최근에는 편한 스타일로 양조하는 트렌드
쉬라즈, 그르나슈, 카베르네 소비뇽
클레어 밸리 마가렛 리버 태즈메이니아
그로셋
파이크
팀 아담스
페탈루마
짐 배리
냅스타인
웨이크필드 테일러
토페
웬두리*
르윈
모스우드
베스 펠릭스
컬른
케이프 멘텔
플란타제넷
파셀
로버트 오틀리
우드랜즈
재너두
주니퍼
보야저
무릴라
베이 오브 파이어스
하우스 오브 아라스
스테파노 루비아나
얀스
데블스 코너
톨퍼들
'작지만 세계적인 리슬링 산지'
워터베일 : 바로 마시는 타입
폴리쉬 힐 : 숙성이 필요한 타입 (높은 산도)
리슬링


'숨겨두고 마시는 월드클라스 와인'
호주 전체 생산량의 2%
수출량 : 생산량의 20%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남극으로 가는 관문'
살아서 갈 수 있는 천국 by 수지왕
서늘한 기후
체리와 스파클링
피노누아, 샤르도네, 리슬링

 

*는 미수입 또는 수입예정 와인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시음 TIME!

출처 : WINE21.com

1. Pete's Pure Prosecco 2023 (위매드)

화이트 블로썸과 신선한 사과 레몬의 상큼함이 인상적인 와인. 편하게 즐기기 좋은 와인


2. Terre à Terre Crayeres Vineyard Sauvignon Blanc 2021 (뱅레어)

흰꽃, 자몽, 신선한 사과, 구아바, 레몬, 잔디, 젖은돌의 다양한 아로마가 풍성한 부케를 형성함. 산도가 매우 좋고 짭짤한 맛이 이어진다 


3. Ten Minutes by Tractor Mornington Peninsula Chardonnay 2022 (케이셀라)

아카시아, 백도, 멜론, 약간의 바닐라, 불끈성냥, 크림, 아몬드, 산도가 좋고 오크가 과하지 않음. 고급스러운 샤르도네

 

4. Devil's Corner Tasmania 'Resolution Pinot Noir' 2021 (금양인터내셔날)

라즈베리, 레드체리, 정향, 티백, 높고 가느다란 산도와 가벼운 바디감, 깔끔한 피니쉬. 웰메이드 이지드링킹 피노누아

 

5. Amelia Park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18 (제이와인컴퍼니)

블랙베리, 카시스의 검은과실과 약간의 유칼립투스, 정향과 코코아파우더. 산도가 좋으면서 풀바디. 오크를 절제하면서 절묘하게 사용한 프레시한 와인


6. Clonakilla Shiraz Viognier 2018 (롯데칠성)

프레쉬한 검은 체리와 라즈베리 풍미가 정말 진하게 다가오고 은은한 제비꽃향과 갸리그, 팔각과 코코아파우더의 스파이스가 넉넉히 느껴진다. 부드러운 질감과 신선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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