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ing Session] Villa Sandi Prosecco Masterclass by Vinovino - 빌라 산디 프로세코 마스터클라스 후기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오후 3시30분 서울 스쿨오브 와인에서 진행하는 수입사 'Vinovino'의 Villa Sandi Prosecco Masterclass에 참석했다.
서울 스쿨오브 와인은 사실 처음 방문해 보는데, 협소주택을 직접 만들어 살고계시는 정아영원장님의 안목만큼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교실이 꾸며져 있었다.
About Villa Sandi...
출처 : vinovino.co.kr
빌라 산디는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폴레가토(Polegato)가의 소유이다. 조부 마리오(Mario)가 발도삐아데네(Valdobbiadene) 지역에 포도밭을 만들면서 1900년대 초 명문 기업으로써 출발하게 되었고 이후, 그의 아들 디보(Divo)가 인계 받았다. 디보가 명을 다한 후, 그의 부인 아말리아(Amalia)가 가업을 이어 받아 훌륭히 이끌어 갔으며 현재는 아들 마리오(Mario)와 지안카를로(Giancarlo)가 운영하고 있다. '빌라 산디'라는 이름은 16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아름다운 팔라디오 양식(16세기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 1508-1580]에 의해 베네토 지방에 널리 떨쳤던 건축 스타일)으로 지어진 본관에서 따왔는데, 이곳은 트레비소(Treviso), 마르카 트레비지아나(Marca Trevigiana) 언덕의 중심부에 놓여있다. 이곳은 폴레가토 형제에 의해 재건되었고, 지금은 국가적인 기념물, 문화유산이 되었다. 그리고 제 1차 세계 대전 당시 이탈리아군의 전투 사령부로 사용되었던 터널들이 재발견되었고 재건 되는 동안 과거에 와인 셀러로 쓰였으며, 현재도 셀러의 기능을 하고 있다.
발도삐아데네 지역은 햇빛과 바람이 포도 재배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으며 최고의 프로세코를 생산한다. 와인 세계에 깊은 애정과 해박한 지식을 가진 지안카를로 모레띠 폴레가토(Giancarlo Moretti Polegato)는 와인 생산에 세밀한 보살핌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우아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표출된다.
경험이 풍부한 에놀로지스트와 농경학자로 구성된 모니터 요원, 엄선된 포도나무 재배자들은 매년 17,000,000병을 생산하고 있고, 절반 이상이 독일, 영국, 미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Masterclass...
프로세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지도를 이해하면 좋다. 프로세코는 Friuli 지역과 Veneto 지역에 걸쳐있는 넓은 생산지역이다.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나오다보니, 많은 프로세코들은 품질보다는 생산량에 집중한 제품들이 많다. 따라서 품질 좋은 프로세코를 만나기 위해서는 지도에 나와있는 진한 지역들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우선 Prosecco는 총 556개의 마을이 있는 광활한 지역이다. Prosecco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Treviso 마을을 중심으로 'Prosecco Treviso DOC'가 위치하며, 총 95개의 마을로 이뤄져있다. 이 지역 안에는 여러 작은 DOCG 구역들이 있는데, 'Conegliano Valdobbiadene DOCG', 'Asolo Prosecco DOCG'가 존재한다. 각각 15개, 17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Conegliano Valdobbiadene DOCG에는 43개의 'Rive'로 이름붙여지는 좀 더 고급 산지가 존재한다. Conegliano Valdobbiadene DOCG의 서쪽에는 Prosecco에서 가장 고급산지로 분류되고 가장 작은 'Valdobbiadene Superiore di Cartizze DOCG' 가 존재한다. 이는 단 한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07헥타르의 작은 마을이다. 물론 좋은 산지로 갈 수록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적어진다.
Villa Sandi 만의 또 다른 와인 생산방식은 변형된 탱크방식이다. 탱크방식은 프로세코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포도를 발효한 뒤 효모와 당을 첨가하고 가압탱크에서 2차발효를 통해 탄산가스를 만드는 방법이다. 이 때, 2차발효와 병입까지 가는 프로세스에서 병목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1차발효 후 이산화황을 다량 첨가하여 와인이 망가지는 것을 막는다. 반면, Villa Sandi는 발효를 모두 하지 않고 우선 쥬스상태로 0도씨로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한 만큼 발효를 시작해서 1차발효와 2차발효 사이에 시간적 간격을 두지 않는데, 이는 보관비용이 정말 많이 들지만, 불필요한 이산화황 사용을 줄여줘 최종 와인의 표현력이 더 좋아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했다.
추가로 이 와인메이커는 Villa Sandi로 출시되는 프로세코는 연간 500만병 규모고, 모두 와이너리 소유의 포도밭에서 생산한다고 한다.
Tasting...
시음은 총 6개의 프로세코로 진행하였다.
Prosecco Il Fresco NV
Glera 100%, RS : 12g/L
시트러스와 청사과 위주의 풍미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
Prosecco Il Fresco Biologico NV
Glera 100%, RS : 12g/L
기본급 와인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잘익은 사과느낌이 강한 와인
Prosecco Il Fresco Rose Millesimato 2022
Glera & Pinot noir, RS : 10g/L
신선한 사과와 은근한 딸기즙, 붉은 꽃이 연상되며, 크리미한 무스를 가진 와인
Valdobbiadene Prosecco Extra Dry NV
Glera 100%, RS : 17g/L
Extra Dry 등급으로 약간의 잔당이 느껴지면서 날선 산도와 밸런스가 좋은 와인
Valdobbiadene Prosecco Rive di San Pietro di Barbozza 2021
Glera 100%, RS : 3g/L
쨍한 산도와 잔잔하게 이어지는 청사과풍미가 매력적인 드라이한 프로세코
Valdobbiadene Prosecco di Cartizze La Rivetta NV
Glera 100%, RS : 3g/L
가장 잘 익은 과일형태를 보여주면서 은근한 꿀향도 느껴진다. 입에서는 크리미하게 넘어가는 매력을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