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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La Stoppa 'Ageno' 2020 - 라 스토파 '아제노' 2020

소비치 2024. 11. 12. 09:51

 

La Stoppa 'Ageno' 2020

라 스토파 '아제노' 2020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Emilia Romagna IGT

품종 : 100% Malvasia di Candia Aromatica

알콜 : 12.5%

빈티지 : -

재배&양조 : 점토질 슬릿 토양에 식재된 20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하였다. 스틸탱크와 시멘트 탱크에서 4개월간 껍질과 접촉하였으며 천연효모로 자연발효된 뒤 40 헥토리터 나무탱크에서 숙성 후 병입되었다.

내 점수 : 92pts

평균가 : $42

재구매의사 : 7/10

 

 

[Story & Tasting]

"람빅맥주?"

La Stoppa는 이탈리아 북부의 Emilia Romagna 지역의 Piacenza 지방에 위치한 와이너리다. 이 와이너리는 약 100년 전 설립된 와이너리로 Giancarlo Ageno라는 변호사가 설립했다고 한다. 총 58헥타르의 토지면적 중 30헥타르에서 포도를 재배하며 현재는 Elena Pantaleoni에 의해 이탈리아 토착품종 위주로 식재하고 있다. Elena는 양조학자 Giulio Armani의 도움으로 유기농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천연효모, 실온발효, 긴 침용 기간등을 통한 포도 그 자체를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와인은 중간 깊이의 오렌지색으로 뿌연 투명도를 보였으며 약간의 부유물도 관찰되었다. 노즈에서는 강렬한 강도로 오렌지꽃향이 두드러지고, 람빅맥주의 시큼털털한 인상이 지배적이었으며 오렌지껍질, 빨간 사과, 살구의 과실향과 약간의 흙향도 감지되었다. 팔렛에서는 드라이하고 중상의 산도가 식초 같은 새콤한 질감으로 다가왔으며 중간 바디감으로 피니쉬에서는 희미한 쌉쌀함과 함께 쿰쿰한 효모향이 남았다.

 

브렛으로 발효한다는 람빅맥주가 바로 생각날 정도로 개성이 엄청났던 와인이다. 시큼 털털한 인상은 호불호가 강력하게 갈리겠지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와인이라 생각된다. 세상의 모든 와인들이 식상해질 때 한 번쯤 만나보면 좋을 와인이라 생각된다. 음식은 향이 강한 음식과 잘 어울릴 것이고, 특히 기름지고 향신료가 강한 중국요리와 매칭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M orange, hazy
P aroma
Orange flower, Lambic beer (VA & Brett), Orange peel, Red apple, Apricot, Earth
M+ flavor
Dry / M+ acid - vinegary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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