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Wine & Tips] 와인 클래스 추천 : WSET, FWS, Yoursomm, PDT, 포도공화국까지... 수준 별 추천 프로그램과 직접 경험한 후기 본문

Wine & More/Wine & Tips

[Wine & Tips] 와인 클래스 추천 : WSET, FWS, Yoursomm, PDT, 포도공화국까지... 수준 별 추천 프로그램과 직접 경험한 후기

소비치 2025. 4. 23. 23:15
반응형

 

 

Intro...

와인을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단순한 음용을 넘어 더 잘 알고,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다. 그래서 시작했다. 다양한 와인 클래스와 자격증 과정을 하나씩 직접 경험해보며, 와인을 배우는 여정에 발을 들였다. 이 글은 내가 수강했던 실제 강의들과 느꼈던 점들, 그리고 각 수업의 특징과 추천 포인트를 정리한 기록이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중 하나쯤은 자신의 다음 단계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긴다.


초급자를 위한 추천 : 이제 막 와인을 알아가는 애호가를 위해


와인의 세계로 입문하는 가장 확실한 길 – WSET Level 1, 2

와인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과정은 바로 WSET (Wine & Spirit Education Trust)의 Level 1과 Level 2 인증 과정이다. 이 과정은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 체계적으로 와인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왜 WSET인가?

WSET는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국제 자격증으로, 와인의 생산과정부터 주요 포도 품종, 국가별 특징, 라벨 읽는 법, 그리고 기본적인 테이스팅 방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특히 입문자 수준인 Level 1과 Level 2는 와인 애호가로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Level 1 과정에서는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주요 포도 품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 품종들이 어떤 나라에서 재배되는지를 다룬다. 수업 중 테이스팅도 진행되지만, 시험은 오직 객관식 문제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이 적은 편이다.

 

Level 2로 넘어가면 포도 품종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기후, 토양, 양조 방식에 따른 와인의 스타일 차이를 배우게 되며, 보다 심화된 지식이 요구된다. 이 역시 객관식 시험으로 마무리된다.

서울에서 WSET 수강하기 – 교육기관별 특징 비교

서울에는 WSET 공인 교육기관으로 다음의 세 곳이 있다:

  • Wine Vision
    필자는 이곳에서 원격수강으로 Level 1과 2를 수료하였다. 매주 수업에 맞춰 와인 샘플이 택배로 배송되어, 집에서도 충실한 테이스팅이 가능했다. 원격 수강자에게는 이 점이 매우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 WSA Wine Academy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테이스팅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모아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수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수강이 끝난 후에도 같은 기수 수강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 형성을 중요시한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 서울스쿨오브와인 (서스와)
    가장 최근에 설립된 교육기관이지만, Master of Wine 과정 중인 정아영 원장님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한층 더 상승된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해 있어 강북 지역 수강생들에게 특히 접근성이 좋다.

비용과 합격 요령

수강료는 다음과 같다:

  • Level 1: 약 40만 원
  • Level 2: 약 110만 원

비용적인 부담은 존재하지만, 그만큼 체계적이고 확실하게 와인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강사의 강의력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시험의 합격 여부를 좌우하는 건 결국 본인의 노력이다. 필자의 경험상 성공의 80%는 자에 달려있다고 느꼈다.

 

 

[WSET Level 2] 한눈에 보기

1. 와인의 기초 : https://health-wine-dailylife.tistory.com/2 2. 와인과 음식의 상호작용 https://health-wine-dailylife.tistory.com/3 3. 와인의 보관 및 서비스 https://health-wine-dailylife.tistory.com/4 4. 포도 재배 및 관련 라

health-wine-dailylife.tistory.com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 하루 만에 와인의 핵심을 익히다 – Yoursomm의 와인독법-기초

WSET Level 1과 2가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이 클래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단 하루, 단 55,000원으로 와인을 배우고, 마시고, 이해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아닐까?

 

Yoursomm(유어쏨)에서 진행하는 와인독법 – 기초는 ‘와인 초심자’와 ‘맛은 아는데 표현은 못하는 애호가’ 모두를 위한 원데이 테이스팅 입문 클래스이다. 인증서가 발급되는 자격증 과정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만족도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강사 소개 – 홍광현 Sommelier

  • CMS Advanced Sommelier (Court of Master Sommeliers)
  • Official Ambassador, BPhR SA Korea (Les Vins de Borie-Manoux)
  • Senior Judge – Korea Wine Challenge
  • Judge – Asia Wine Trophy

와인 업계에서 이력만으로도 신뢰를 얻는 강사 홍광현 소믈리에는, 와인독법 – 기초 클래스에서도 그 전문성과 실용적인 전달력을 바탕으로 수강생들의 테이스팅 경험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이끌어낸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내가 마신 그 와인"을 설명할 수 있게 해주는 언어를 배우는 시간이 된다.

수업 구성 – 와인을 ‘읽는’ 법을 배우다

수업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핵심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와인을 눈으로 읽는 법
  • 향을 코로 해석하는 법
  • 맛을 언어로 풀어내는 법

수업은 “맛있는 건 알겠는데 뭐라고 설명은 못 하겠어”라는 말에서 출발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좋아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와인독법 – 기초는 바로 이 지점을 정확히 공략하며, “좋다”라는 막연한 느낌을 “왜 좋은지”로 구체화하는 훈련을 제공한다.

테이스팅 와인의 퀄리티 – ‘맛있어야 한다’

수업에서 제공되는 테이스팅 와인은 홍광현 소믈리에의 신념이 반영되어 있다. “시음 와인은 맛있어야 한다.” 이 간단하지만 강력한 기준 아래, 매 수업마다 수준 높은 와인 2종이 제공된다. 단순히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닌, 맛을 통해 체화하는 수업이라는 점에서 강의 만족도가 높다.

이런 분께 추천한다

  • 와인의 향과 맛을 설명하고 싶지만 막막했던 사람
  • WSET 수강 전 미리 맛보기로 체험하고 싶은 사람
  • 자신의 취향을 알고 싶은 사람
  • 기초 와인 지식을 탄탄히 다지고 싶은 사람

실제로 필자는 WSET Level 1, 2, 3을 모두 수강한 상태에서 이 수업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새롭게 다지고 정제할 수 있는 지식과 표현력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테이스팅 시간은 ‘와인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훈련하는 데 탁월했다.

신청과 팔로우

WSET 인증 과정처럼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기만 하지도 않은 균형 있는 클래스. 와인을 “그냥 마시는 것”에서 “이해하고 즐기는 것”으로 바꿔주는 Yoursomm의 와인독법 – 기초는, 지금 이 순간 와인을 알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수업이다.


중급자를 위한 추천 : 여러가지 포도 품종과 생산지역을 알게 되었다면?


WSET Level 3 – 진정한 와인 애호가를 위한 도전

WSET Level 3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와인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고급 과정이다. 앞서 Level 1과 2를 수강하며 와인의 기본기를 다졌다면, 이제는 보다 심화된 지식과 분석력을 갖추기 위한 단계로 나아갈 차례다.

왜 Level 3인가?

Level 3 과정은 세계 각국의 주요 와인 생산지, 포도 품종, 양조 방식, 그리고 와인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룬다. 특히 '포도 재배(Viticulture)'와 '와인 양조(Vinification)'에 대한 심도 있는 학습을 통해, 와인의 스타일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이 과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와인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와인을 보다 깊이 있게 즐기고, 자신의 취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시험 구성 – 이론과 실전의 결합

Level 3 시험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1. 이론 시험: 50문항의 객관식 문제와 4개의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이론 시험은 와인의 생산지, 품종, 양조 방식, 와인 비즈니스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며, 단순한 암기보다는 이해와 응용 능력을 평가한다.
  2. 블라인드 테이스팅: 30분 동안 두 종류의 와인을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는 WSET의 'Systematic Approach to Tasting (SAT)'을 활용하여 와인의 외관, 향, 맛, 품질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와인의 스타일과 품질을 평가한다.

이러한 시험 구성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의 분석력과 표현력을 요구한다.

준비 과정 – 철저한 학습과 연습

Level 3는 그만큼의 준비가 필요한 과정이다. 총 84시간의 학습 시간이 권장되며, 이 중 32.5시간은 강의, 51.5시간은 자율 학습으로 구성된다. 특히, 서술형 문제와 테이스팅 시험은 단순한 암기보다는 이해와 응용, 표현력이 중요하므로, 반복적인 연습과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또한, 테이스팅 시험에서는 정확한 용어 사용논리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알코올 수준을 'medium+'로 표현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WSET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맞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용과 시간 – 현실적인 고려사항

Level 3 과정은 약 21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이전 단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만큼이나, 얻을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은 크다.

Level 3를 수료한 후에는 WSET Level 4 DiplomaMaster of Wine과 같은 상위 과정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므로, 현실적으로 단순 애호가를 위한 코스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마무리 – 진정한 애호가로서의 도약

WSET Level 3는 단순한 자격증을 넘어, 와인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와인에 대한 지식은 물론, 분석력과 표현력을 갖춘 진정한 애호가로 거듭날 수 있다.

 

 

[WSET level 3] 한눈에 보기

1. 와인 시음의 체계적인 접근법 (The Systematic Approach to Tasting Wine (SAT)) https://health-wine-dailylife.tistory.com/29 2. 와인과 음식 (Wine with Food) https://health-wine-dailylife.tistory.com/1 3. 와인의 보관과 서비스 (Stora

health-wine-dailylife.tistory.com

 


와인 테이스팅의 정확성과 표현력을 높이는 방법 – Yoursomm의 와인독법-심화

와인을 꾸준히 마시고 WSET Level 1, 2, 심지어 3까지 수강했다 해도, 막상 와인 한 잔을 손에 들고 그 맛과 향을 언어로 설명하려 하면 막막함을 느낄 수 있다. 혹은 같은 와인을 두 번 마셨을 때 전혀 다른 인상을 받았다면, 나의 테이스팅 기준이 얼마나 일관된가에 대한 의문도 들 수 있다. 이런 고민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클래스가 바로 Yoursomm의 와인독법 – 심화이다.

테이스팅을 과학적으로 배우는 첫 시작

이 수업은 단순히 “느낌”에 의존하던 테이스팅에서 벗어나, 향미물질(aromatic compounds)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테이스팅 언어를 익히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Sauvignon Blanc에서 감지되는 boxwood나 gooseberry 향은 'varietal thiol' 계열에 해당하며, 이는 발효 중 생성된 황 계열의 향미성분이다. 반면 Bordeaux 스타일 와인에서 감지되는 Green Bell Pepper 같은 녹색 채소 향은 'methoxypyrazine'이라는 화합물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향미를 단순히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로마 키트 및 실제 향미 물질을 사용하여 직접 코로 익히고 훈련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추상적인 향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테이스팅에서 정확히 재현해내는 훈련으로 이어진다.

3주간의 집중 클래스 – 중급자 이상의 애호가를 위한 설계

와인독법 – 심화는 3회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급자 이상의 와인 애호가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수업 말미에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이 포함되어 그날 배운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테이스팅의 정확성과 표현력의 일관성을 모두 끌어올릴 수 있다.

신청과 팔로우

WSET 이상의 정밀함을 원한다면, 그리고 ‘와인을 읽는 법’을 더 날카롭고 과학적으로 다듬고 싶다면, Yoursomm의 와인독법 – 심화는 반드시 수강할 만한 클래스다. 인증서보다 더 값진 ‘표현력’을 얻을 수 있다.


상급자를 위한 추천 : 애호가에서 Wine Geek으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


진짜 와인애호가의 지하 아지트 – 신사동 Please Don’t Tell (PDT)

서울 강남구 신사동, 조용한 주택가 지하에 숨겨진 공간이 하나 있다. 이름은 Please Don’t Tell, 줄여서 PDT. 이름처럼 알려지길 꺼려하는 비밀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와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진 서울에서 가장 깊이 있는 와인스터디 공간 중 하나다.

CMS, WSET Diploma 수험생의 성지

이곳은 단순한 테이스팅 공간을 넘어, 실제로 CMS (Court of Master Sommeliers)나 WSET Diploma 같이 고난도의 국제 인증 과정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화 스터디의 성지로 통한다.

곧 열릴 블라인드 테이스팅 세션에는 다음과 같은 강사진이 돌아가며 세션을 진행한다고 한다:

  • 박희성 DipWSET, ASI Gold, CMS Advanced Sommelier
  • 임다정 CMS Advanced Sommelier, WSET Diploma D1~D5 합격
  • 문종혁 WSET Diploma D1~D5 합격

이 라인업만 보아도 이 공간이 얼마나 전문성과 깊이를 갖춘 스터디를 진행하는지 알 수 있다. Certified Sommelier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면, 또는 Diploma를 본격적으로 목표로 한다면, 한 번쯤은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기도 하다.

나의 PDT 경험 – Deductive Tasting의 첫걸음

필자는 CMS나 Diploma 같은 고급 시험을 직접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PDT에서 진행되는 스터디 세션에 몇 차례 참여하면서 와인 테이스팅의 수준 자체가 달라질 수 있음을 체감했다. 특히 CMS에서 강조하는 Deductive Tasting (연역적 테이스팅 기법)을 처음 접하고 체계적으로 훈련해본 공간이 바로 여기였다.

 

향, 맛, 구조, 피니시를 단순히 느끼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근거로 품종과 지역, 양조 스타일을 논리적으로 유추해가는 훈련은 매우 자극적이고 도전적이었다. 단순한 “좋다”는 감상이 아니라, 그 이유를 말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었다.

신청과 팔로우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으면, 불시에 열리는 다양한 주제의 세션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테이스팅을 넘어, 이야기와 탐구가 있는 스터디 공간을 원한다면 반드시 팔로우해둘 가치가 있다.

번외 – X Wine Glass

PDT의 운영진이 큐레이션한 제품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X Wine Glass도 언급하고 싶다. 네이버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머신메이드이지만 가볍고, 향을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는 최적의 구조를 갖춘 잔이다. 시중의 고가 글라스 못지않은 만족감을 주며, 특히 블라인드 테이스팅 시에도 유용하다.

 

PDT는 그저 또 하나의 와인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와인을 공부하는 이들의 실전 훈련장이자, 더 깊이 있고 논리적인 애호가로 성장해가는 실험실 같은 공간이다. 진득한 애호가의 길을 걷고 싶다면, 이 지하의 비밀 아지트를 반드시 한 번쯤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Blind Tasting] 샤르도네 품질평가 in PDT with Moon '25.02.12

Montes Alpha Chardonnay 2022P Yellow, clearM+ aroma - developing +Yellow apple, white peach, lees, light sweet spice, crushed stoneDry / M+ acid / M alc / M+ body / M+ Fin 가산한듯한 타르티한 산도, 과하지 않은 오크사용, 약간의 리

health-wine-dailylife.tistory.com

 


프랑스 와인의 정수를 배우다 – Wine Scholar Guild의 French Wine Scholar(FWS)

와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하는 애호가에게 있어, Wine Scholar Guild(WSG)의 French Wine Scholar(FWS) 프로그램은 프랑스 와인에 대한 전문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최적의 과정이다. 필자는 이 과정을 통해 프랑스 와인의 역사와 지역별 특성, 그리고 수많은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

학습 과정 – 도전적인 커리큘럼

FWS 과정은 단순한 와인 소개를 넘어, 프랑스 와인의 역사, 지리, 기후, 포도 품종, 양조 방식 등 다양한 요소를 심도 있게 다룬다. 필자는 와인비전에서 속성 코스로 수강하였으며, 일요일 두 번의 수업으로 모든 내용을 마치고, 종강 후 2주 뒤에 시험을 치렀다. 교재는 300페이지가 넘는 영어로 된 자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의 AOC와 지형, 강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Beaujolais Village와 Beaujolais AOC를 나누는 강인 Le Nizerand의 이름을 묻는 문제는 이 과정의 깊이를 실감하게 했다. 필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100문제 중 4문제를 틀리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Highest Honors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시험 구성 및 합격 기준

FWS 시험은 100문항의 객관식 문제로 구성되며, 60분 동안 진행된다. 시험에는 테이스팅 항목이 포함되지 않는다. 합격 기준은 다음과 같다:

  • PASS: 75점 이상
  • HONORS: 85점 이상
  • HIGHEST HONORS: 91점 이상

수강 후 변화

FWS 과정을 수료한 후, 프랑스 와인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이제는 프랑스의 다양한 와인 지역과 그 특성에 대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으며, 실제로 마셔본 적이 없는 지역의 와인을 접할 때에도 그 배경과 특성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기타 Wine Scholar Guild 프로그램

WSG는 FWS 외에도 Italian Wine Scholar(IWS), Spanish Wine Scholar(SWS)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German Wine Scholar(GWS)도 출시되었다. 국내에서는 와인비전과 WSA에서 FWS, IWS, SWS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FWS 과정은 프랑스 와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단, 120만 원대의 수강료와 상당한 학습량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FWS는 프랑스 와인의 세계를 깊이 있게 탐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French Wine Scholar] 한눈에 보기

0. 기초 - (1) 프랑스의 역사 https://health-wine-dailylife.tistory.com/479 0. 기초 - (2) 프랑스의 정치지리 https://health-wine-dailylife.tistory.com/480 0. 기초 - (3) 지리학 https://health-wine-dailylife.tistory.com/481 0. 기초 - (4

health-wine-dailylife.tistory.com

 


진짜 와인을 배우고 싶다면 – 포도공화국 강의 by 최태현 aka 포통령

와인을 좋아하는 단계를 넘어, 진짜 와인의 속살까지 알고 싶다는 갈증이 생긴다면 이제는 포도공화국의 문을 두드릴 차례다. 이곳은 단순히 와인을 마시고 이야기하는 공간이 아니다. 와인이 어떻게 탄생하는가, 무엇이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가, 그 한 병의 와인이 무슨 이야기를 품고 있는가를 학문적으로, 또 실무적으로 풀어내는 진짜 배움의 현장이다.

강사 소개 – 최태현 (포도공화국 대통령, 포통령)

최태현 강사는 다음과 같은 이력을 가진 국내 손꼽히는 와인 교육자다:

  • Master of Science in Viticulture & Enology
  • DipWSET (WSET Diploma)
  • MW Candidate (Master of Wine 후보자)

한국에서 Master of Wine 과정에 도전 중인 몇 안 되는 전문가로, 이력이 말해주듯 와인 생산 전 과정을 이론과 실무 양측에서 완전히 꿰뚫고 있는 강사다. 특히 와이너리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은, 단순 이론서의 내용을 전하는 강의와는 차원이 다르다.

강의 스타일 – 와인, 재배에서 병입까지의 언어를 배우다

포도공화국에서 제공되는 대표적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Viticulture (포도 재배학): 토양, 기후, 품종, 병해충, 생리학 등
  • Enology / Vinification (양조학): 포도 수확 후 공정, 발효, 숙성, 필터링, 병입까지
  • Wine Quality Assessment (품질 평가): 테이스팅 기준의 정립과 과학적 접근
  • One-day Tasting Session: 특정 품종, 스타일, 지역을 주제로 한 집중 테이스팅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마시기 위해"가 아니라, "이해하기 위해" 와인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구성이다. 필자는 Viticulture & Enology 중심의 세션을 수강했었는데, 그 깊이는 어느 자격증 강의에서도 다루지 않는 수준의 학술적 고도를 자랑했다.

 

와인을 마시면서 “왜 이렇게 향이 나지?”, “이 구조는 양조 과정 중 어디서 만들어진 걸까?”라는 질문을 가져본 적 있다면, 이 수업은 그 해답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내가 마시는 와인이 어떤 여정을 거쳐 내 잔에 왔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와인이라는 존재가 더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수강 및 SNS

강의는 정기 세션뿐 아니라, 비정기적 원데이 클래스나 스페셜 테이스팅 세션도 자주 열리고 있다. 내용은 언제나 깊고, 테이스팅 와인도 진지하게 선정된 고품질 와인들로 구성된다. 단순한 소비자나 애호가가 아닌, wine geek 또는 industry enthusiast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이 공간은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와인 공부는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고, 원인을 파악하고, 구조를 해석하는 과정이다. 그런 면에서 포도공화국의 강의는 단순한 '와인 수업'이 아니라 '와인의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와인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길 바란다면, 먼저 그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포도공화국은 바로 그 출발점이다.

 

 

[Wine Study] 'Pinot Noir - Bourgogne vs Mosel' by 포도 공화국 '포통령' 최태현 선생님

'포도공화국'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와인 교육에 힘쓰고 계신 최태현 선생님의 원데이 클래스를 듣고 왔다. (와인 교육이라 하면 다소 두루뭉술한 내용과 퀄리티가 들쭉날쭉

health-wine-dailylife.tistory.com

 

 

[Wine Study] '나는 사실... 단맛을 좋아한다.' by 포도 공화국 '포통령' 최태현 선생님

양조학 클래스와 재배학 일부 수업을 정말 알차게 들은 최태현 선생님께서 열게 된 스위트와인 클래스 '나는 사실 단맛을 좋아한다'를 듣고 왔다.  스위트 와인은 사실 점점 인기를 잃어가는

health-wine-dailylif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