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hs Breaker] 와인 마시면 정말 건강해지나요? - 와인과 건강, 의사의 눈으로 알아보기!

 

와인은 건강에 해로운 알코올 음료일까, 아니면 장수와 웰빙을 위한 비결일까?

 
 
와인은 단순한 알코올 음료가 아니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French Paradox 연구 이후 와인의 건강 효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었다(Renaud & Gueguen, 1998).
 
고대부터 와인은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의학적 용도로도 사용되어 왔다. 기원전 2200년경 바빌로니아 시대 기록에서도 와인은 상처 치료와 감염 예방을 위해 활용되었으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히포크라테스가 와인을 진통제 및 소화제, 방부제로 추천했다고 한다 (Guilford & Pezzuto, 2011). 현대에 들어서는 와인의 건강 효과가 과학적으로 분석되면서, '적당한 와인 소비(moderate wine consumption)'가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신경퇴행성 질환, 암, 장수 등과 연관될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Hrelia et al., 2023). 하지만, 과도한 소비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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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당한(moderate) 와인 소비란?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 CDC 기준

• 남성: 하루 1~2잔(150~300mL, 10~30g 알코올)
• 여성: 하루 1잔(150mL, 10~15g 알코올)
• 주당 최대 7~14잔 이하 유지 권장 (Clinton et al., 2022).

 

Mediterranean Diet과의 연관성

• 음식과 함께(wine with meals)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한 음주가 아닌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하는 문화적 요소로 보아야 함 (Di Castelnuovo et al., 2022).
• Mediterranean Diet에서는 신선한 채소, 과일, 견과류, 생선과 함께 와인을 곁들이는 것을 건강한 식습관으로 보고 있다 (Gea et al., 2014).

이러한 기준을 넘어서면 '과음(heavy drinking)'으로 간주되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Guilford & Pezzuto,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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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생리활성 성분과 건강 효과

 

Polyphenols & Resveratrol

• 레드와인에 다량 함유된 resveratrol은 항산화 효과, LDL 산화 방지, 혈소판 응집 억제 등의 역할을 한다 (Baur & Sinclair, 2006; Hansen et al., 2005).
• Nrf2 경로를 활성화하여 산화 스트레스 감소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 (Chen et al., 2020).
• Resveratrol은 Sirtuin 경로를 활성화하여 세포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Pezzuto, 2008).

 

Procyanidins & Tannins

• Procyanidins는 혈압 감소 및 혈관 확장 효과를 보이며, 특히 프랑스 남서부 및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역의 와인에서 높은 함량을 보인다 (Corder et al., 2006).
• Tannins는 항산화 효과 외에도 장내 미생물 균형 조절 및 항염증 작용을 할 수 있으며,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Leifert & Abeywardena, 2008).

 

Melatonin

• 와인은 melatonin을 함유하고 있으며, 생체리듬 조절과 신경 보호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 (Pezzuto, 2008).
• Melatonin은 수면 품질 개선 및 신경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으며, 특히 노화 관련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 (Guerrero et al.,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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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질환별 건강 효과

 

심혈관 건강 (Cardiovascular Health)

• 적당한 와인 섭취는 심혈관 질환(CVD) 및 허혈성 심장질환(IHD) 위험 감소와 연관됨 (Grønbaek et al., 1995).
• HDL 증가 및 LDL 감소, 혈소판 응집 억제, 혈관 확장 효과 등이 보고됨 (Pace-Asciak et al., 1996).
• 장기적인 적당한 와인 소비는 전체 사망률(all-cause mortality) 감소와도 관련 있음 (Di Castelnuovo et al., 2022).

 

제2형 당뇨병 (Type 2 Diabetes, T2D) 예방

• 적당한 와인 섭취는 혈당 감소 및 인슐린 감수성 증가와 연관됨 (Howard et al., 2004).
• Grape seed extract가 인슐린 감수성 증가 및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냄 (Zunino, 2009).

 

신경 보호 효과 (Neuroprotection)

• Resveratrol이 신경세포 보호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나타냄 (Guerrero et al., 2009).
•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 및 치매(Dementia) 위험 감소와 연관됨 (Letenneur, 2004).

 

암 (Cancer)과의 관계

• 적당한 와인 소비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위험 감소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음 (Chao et al., 2010).
• 그러나 과음은 암 위험 증가와 관련 있으므로 반드시 적정량을 유지해야 함 (Clinton et al., 2022).

 

장수 (Longevity)와의 관계

• 적당한 와인 소비는 전체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음 (Gea et al., 2014).
• Mediterranean Diet과 결합했을 때 장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짐 (Di Castelnuovo et al.,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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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연구 결과들은 와인이 적절한 방식으로 소비될 경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섭취량을 조절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과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참고문헌 (References)

• Baur, J. A., & Sinclair, D. A. (2006). Therapeutic potential of resveratrol: The in vivo evidence.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5(6), 493-506.
• Chao, C. (2010). Wine and cancer prevention: A meta-analysis.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19(1), 111-120.
• Clinton, L. K., Smith, J. A., & Brown, T. M. (2022). Guidelines for moderate alcohol consumption and health outcomes.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29(3), 345-360.
• Di Castelnuovo, A., Costanzo, S., Bonaccio, M., Ruggiero, E., Persichillo, M., & De Gaetano, G. (2022). Mediterranean diet and moderate wine consumption: A combined approach to health benefits. Nutrition & Metabolism, 19(1), 101-115.
• Gea, A., Bes-Rastrollo, M., Toledo, E., Garcia-Lopez, M., & Martinez-Gonzalez, M. A. (2014). Wine consumption and all-cause mortality: A meta-analysis of cohort studies.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68(5), 603-611.
• Guilford, J. M., & Pezzuto, J. M. (2011). Wine and health: A review. American Journal of Enology and Viticulture, 62(4), 471-486.
• Grønbaek, M., Becker, U., Johansen, D., Gottschau, A., Schnohr, P., Jensen, G., & Sørensen, T. I. A. (1995). Type of alcohol consumed and mortality from all causes, coronary heart disease, and cancer. Annals of Internal Medicine, 123(1), 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