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와인너드의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Jeremy Recchione Gevrey-Chambertin 'Les Creux Brouillar' 2013 - 제레미 레키오네 쥬브레-샹베르탱 '레 크루 브루아르' 2013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Jeremy Recchione Gevrey-Chambertin 'Les Creux Brouillar' 2013 - 제레미 레키오네 쥬브레-샹베르탱 '레 크루 브루아르' 2013

소비치 2023. 9. 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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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Recchione Gevrey-Chambertin 'Les Creux Brouillar' 2013

제레미 레키오네 쥬브레-샹베르탱 '레 크루 브루아르' 2013

[Specification]

지역 : France / Bourgogne / Cote du Nuits / Gevrey Chambertin
종 : 100% Pinot Noir
알콜 : 13.5%
양조 : The harvest is hand-picked in small 5kg boxes to preserve the fruit intact with very rigorous sorting in the vineyard and then in the vat house. The wines are vinified with natural yeasts without addition. Our terroirs are mainly clay-limestone. These wines are made in Burgundy style, aged in oak barrels with the use of indigenous yeast.

내 점수 : 91 pts
평균가 : $84
재구매의사 : 2/10

[Story & Tasting]

"Jeremy Rechionne의 첫 작품"

Jeremy Rechionne는 2010년 와인메이커 Sylvain Cholet에게 Biodynamic과 Terroir에 대해 배웠으며 Domaine Pierre Naigeon에서 Cellar master로 근무한 뒤 Australia를 여행하다가 2013년 Cote de Nuits로 복귀하였다. 처음 그는 와인 양조를 위해 포도 재배자로 부터 포도를 구매하여 와인을 출시하였다. Natural yeast를 사용하고 이산화황을 첨가하지 않는 등 자연주의 철학을 고수하는 이 양조자는 특이하게 아펠라시옹 마다 1-2개의 배럴만 생산하는 micro estate이다. 현재는 Gevery Chambertin, Fixin 1er Cru에서 Pinot noir, Bourgogne, Saint Romain에서 Chardonnay를 생산하며, Bourgogne Aligote, Syrah-Grenach, Gamay pet-nat 등 작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는 신생 생산자라고 할 수 있다.

 

눈에서는 세월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rim variation만 보이는 ruby색으로 pinot noir치고 꽤 진하게 뽑힌 듯 했다. 코에서는 검은체리, 검은딸기의 잘 익은 검붉은 과실향이 마른듯한 뉘앙스로 느껴졌고, 시원한 느낌의 향신료인 넛맥이나 정향등이 가미되었다. 또한 찬찬히 스월링을 하고 느껴보면 약간의 동물향과 동치미같은 리덕션이 감지되었으나 오히려 복합미를 부여하는 긍정적 요소로 받아들여졌다. 향의 끝자락에서는 쿰쿰한 숲바닥의 느낌도 스쳐지나간다. 입에서는 산도가 좋음에도 탄닌이 살짝 설익고 거친느낌을 주기에 우아한 인상을 느끼긴 어려웠다. 향에 비해서 입안에서의 우아한 피노누아의 매력은 아쉬웠다. 피니쉬는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으며 팔렛의 끝에서도 쌉쌀하고 살짝은 조잡한 탄닌이 거슬렸다. 

 

Gevrey Chambertin의 명성답게 힘있게 양조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아쉬운 와인이였다. 조금 더 탄닌이 잘 녹아들어 풍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질감을 줄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독특한 라벨이 끌고다니는 유행탓인지, micro estate에 대한 시선집중 탓인지 최근 이 생산자에 대한 인기가 몰리고 있다고 한다. Fixin 1er Cru는 이 생산자의 시그니쳐 퀴베라고 하니, 첫 작품 이후 약 10년동안 발전한 모습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M+ ruby with garnet rim
M+ aroma
Dry black cherry, brumble, nutmeg, clove, hint of animal, reductive note

M flavor
Dry / M++ acid / M+ tan - grainy, rusty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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