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Domaine Guffens-Heynen Macon-Pierreclos 'Deuxième Vendange de Chavigne' 2021 - 도멘 구펜스-하이넨 마콩-피에르끌로 '두지엠 방당주 드 샤빈' 2021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Domaine Guffens-Heynen Macon-Pierreclos 'Deuxième Vendange de Chavigne' 2021 - 도멘 구펜스-하이넨 마콩-피에르끌로 '두지엠 방당주 드 샤빈' 2021

소비치 2023. 12. 1. 11:26

Domaine Guffens-Heynen Macon-Pierreclos 'Deuxième Vendange de Chavigne' 2021

도멘 구펜스-하이넨 마콩-피에르끌로 '두지엠 방당주 드 샤빈' 2021

[Specification]

지역 : France / Maconnais / Macon-Pierreclos

종 : 100% Chardonnay
알콜 : 13%

빈티지 : 2021년 Macon은 Bourgogne의 다른지역보다도 힘든시기를 보냈다. 남쪽에 위치하여 4월의 혹독한 서리를 경험했으며 6월에는 두번의 심각한 우박이 내렸다. 특히 5,6,7월이 Bourgogne내 다른 지역보다 습했는데 7월은 특히나 Beaune보다 두배나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9월초에는 덥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도나 숙성잠재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생동감 넘치고 신선한 와인이 만들어졌다

재배&양조 : -

내 점수 : 95pts

평균가 : 108$

재구매의사 : 6/10

 

[Story & Tasting]

"순수미술과 건축학도가 만든 Macon Blanc"

Guffens 부부는 순수미술과 건축을 전공하였으며 1976년 부르고뉴에 정착하였다. 그들의 와인에 대한 열정과 예술적 창조성은 와인메이커의 길로 이어졌다. 1979년 Maconnais의 Pierreclos언덕에 약간의 포도밭으로 Domaine Guffens-Heynen의 시작을 알렸다. 그들은 '최고의 와인은 최상의 포도로 부터 나온다' 라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중요한 철학에 기반하고 있다. 초반에는 와인 메이킹 경험이 없어 독특한 방법등을 다양하게 시도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유명한 와인 평론지 Bettane & Desseauve는 Guffens-Heynen을 Leroy & DRC와 함께 최고등급의 와이너리로 평가하기도 했다. 1983년 Robert Parker가 이들에 대해 Macon에서 Puligny만큼 잘 만든다고 평했을 때 이를 두고 '끔찍한 말'이라고 답변하며, '나는 단지 내 방식으로 와인을 만든다. 예술은 비교되지 않아야 한다' 며 우문현답을 남긴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들은 와인 제조과정에서 어떠한 화학처리도 하지 않으며 완전히 익었을 때 손수확 하여 포도의 맛을 통해 와인생산여부를 결정한다. 부드러운 압착과 야생효모로 자연발효하며, Lees와 함께 숙성되어 여과없이 병입된다. 와인 라벨의 'Deuxième Vendange de Chavigne'은 Chavigne 밭의 두번째 해에 생산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2020빈티지는 'Le Chavigne'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와인의 색은 중하의 선명한 노란색을 보이며 대체로 맑은 정도다. 노즈에서는 아카시아, 잘익은 복숭아, 멜론의 달콤하고 선명한 과일향에 더해져 넉넉한 바닐라와 크림빵 그리고 약간의 자갈돌 풍미가 풍성하게 다가왔다. 마치 선명한 노란색의 색체가 그대로 노즈로 다가오는 느낌이였다. 팔렛에서는 중상의 산도와 중상의 바디감이 입에서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너무 가늘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안정적인 모양새를 보여주고, 약간의 둥근 질감과 짭쪼름하고 초키한 산도가 인상적이다. 피니쉬는 짭쪼름한 미네랄리티와 함께 진한 풍미들이 이어진다. 

 

Macon이 정말 가난한자를 위한 Chablis라는 별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는 와인이다. 그럼에도 충분히 진지하게 만들었으며, 풍성한 과일풍미와 여러가지 생산자의 의도가 또렷하게 느껴지는 즐거운 테이스팅을 선사한다. 선명하고 달콤한 과일색채와 더불어 오크향과 미네랄리티의 밸런스가 좋다. 와인 입문자도 편하게 즐기기 좋으면서도 nerd들을 매료시킬 요소도 충분히 갖고 있다. 다만 불편한건 오로지 가격뿐...

 

M- yellow
M+ aroma
Acacia, Ripe peach, melon, vanilla, cream & bread, wet gravel
M+ flavor
Dry / M+ acid - round / M alc / M+ body / M+ f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