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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Cedric Bouchard Roses de Jeanne 'Cote de Val Vilaine' VV/R20 - 세드릭 부샤 로제 드 잔드 '꼬뜨 드 발 빌랭' VV/R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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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Cedric Bouchard Roses de Jeanne 'Cote de Val Vilaine' VV/R20 - 세드릭 부샤 로제 드 잔드 '꼬뜨 드 발 빌랭' VV/R20

소비치 2023. 11.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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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ric Bouchard Roses de Jeanne 'Cote de Val Vilaine' VV/R20

세드릭 부샤 로제 드 잔드 '꼬뜨 드 발 빌랭' VV/R20

[Specification]

지역 : France / Champagne / Cote des Bar

종 : 100% Pinot noir
알콜 : 12.5%

빈티지 : 2020년 샹파뉴는 습하고 온난한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하였다. 여름은 덥고 건조했으며 강렬한 열기로 포도알이 작아지는 결과가 오기도 했다. COVID19로 인한 수요량 감소로 생산량또한 적게 산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베이스 와인의 퀄리티향상으로 기대되는 빈티지다.

재배&양조 : 16개월동안 리숙성을한 뒤 도자주를 하지 않는다. 단일품종, 단일밭에서 만들어지며 오크숙성도 하지 않는다. 과도한 기포를 좋아하지 않아 4.5atm정도에 맞춰 생산하며 심지어 1-2시간 디켄팅해서 즐길것을 권장하고 있다.

내 점수 : 95pts

평균가 : 227$

재구매의사 : 7/10

 

[Story & Tasting]

"개성만점 BdN"

Cedric Bouchard는 2000년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Les Ursules' 밭을 시작으로 샴페인 양조에 뛰어든다. 그의 샴페인 하우스 이름은 'Roses de Jeanne'이지만 그의 이름이 더 널리 알려져있다. 샹파뉴지방의 변덕스러운 날씨덕에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아쌍블라쥬(assemblage)가 중요시되며, 품종, 지역, 빈티지등을 양조자 의도에 맞게 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Cedric Bouchard는 이런 기조에 반하여 테루아 표현에 집중하며 아쌍블라쥬나 도사쥬같은 작업을 모두 거부한다. 그래서 그의 와인이 Anti Champagne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단일 품종, 단일빈티지, 단일 밭에서 나온 포도로 양조되며, 오크숙성도 없고 도사쥬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기포도 좋아하지 않아 4.5atm의 낮은 기압으로 만들며 (보통 샴페인은 6atm) 1-2시간동안 디켄팅하여 그 마저도 부드럽게 해서 마시길 권고하고 있다. 특이한점은 단일 빈티지로 만들었지만 빈티지샴페인의 Tirage 후 36개월 숙성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출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이유인지 라벨에 빈티지 표시는 없으며 데고르주멍 년도와 VV (Val Vilaine) /R20 (Recolte 20)이라는 빈티지와 단일 밭의 암시가 있다.

 

와인의 색은 연한 붉은 빛이 감도는 레몬색으로 색만 보아도 적포도품종 기반임을 알 수 있다. 권고대로 디켄팅은 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거품은 풍성했고 기포는 여전히 힘차게 올라왔다. 노즈에서는 멍든사과와 딸기의 과일향이 꽤나 선명하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어느 Blanc de Noirs에서도 이렇게 선명한 딸기향을 느껴본적이 없을 정도였다. 16개월의 짧은 리숙성 기간에도 불구하고 고소한 빵향이 꽤나 잘 올라왔고 약간의 꿀과 헤이즐넛의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뉘앙스도 느껴진다. 팔렛에서는 역시나 산미가 너무 좋고, 살짝의 로제의 기운이 감도는 색만큼이나 약간의 구조감도 느껴지면서 신선한 과일과 넉넉한 효모풍미가 감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스타일의 표현력이 좋은 샴페인이라고 생각된다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급부상하는 RM 샴페인에 대해 썩 좋지 못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 과연 그 가격의 값어치를 할까... 샴페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아쌍블라쥬를 통한 꾸준한 퀄리티의 생산이라고 생각하기에 NV 샴페인을 좋아라 했었다. 그러나 이 샴페인은 분명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정말 퓨어하고 포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누구나 시도하지 않았다. 그 포인트가 참 매력적인 생산자라고 할 수 있겠다. 비싼 가격에도 다시 만나보고 싶은 와인! 

 

M- lemon with pink hue
P aroma
Bruised apple, strawberry, brioche, honey, hazelnut
M+ flavor
Dry / M++ acid - racy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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