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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Notes] 이탈리아 여행기 - 베네치아 : 본섬, 리도섬 (Lido) 본문
전체여행일정
2024.09.26 - 베네치아 도착 (14:20)
2024.09.28 - 베네치아 → 돌로미티 (미주리나 호수)
2024.09.30 - 미주리나 호수 (Lake Misurina) → 캄피텔로 디 파사 (Campitello di Fassa)
2024.10.03 - 돌로미티 to 시르미오네 (Sirmione)
2024.10.04 - 시르미오네 to 발폴리첼라 (Valpolicella)
2024.10.06 - 발폴리첼라 to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 국제공항 (16:50 Out)
베네치아 2박 → 돌로미티 5박 (미주리나 2박, 캄피텔로 디 파사 3박) → 시르미오네 1박 → 발폴리첼라 2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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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Notes] 이탈리아 여행기 - 베네치아 : 무라노, 부라노 (Murano, Bur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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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24.09.27) - 베네치아 : 본섬, 리도섬 (Lido)
다행히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밤새 비가왔지만, 아침 날씨는 화창했다.
우리는 본섬으로 향해 리베리아 아쿠아 알타(Liberia Aqua Alta)라고 하는 일명 '물에 잠기는 서점'으로 향했다.
실제 이 곳은 종종 물에 잠겨서 많은 서적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었는데, 서점은 이를 관광상품으로 홍보하였다.
현재는 베네치아 필수 관광코스 중 하나인 곳이다.
Libreria Acqua Alta · C. Longa Santa Maria Formosa, 5176b, 30122 Venezia VE, 이탈리아
★★★★★ · 서점
www.google.co.kr
서점안에는 낡은 곤돌라, 욕조등에 무심하게 책들이 담겨있고 땅에서 일정간격 떨어져 책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검은색 고양이인데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고 편안하게 책 위에 누워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공복으로 서점까지 구경했으니, 이탈리아 스타일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이곳에서는 카푸치노는 아침에 마시는 커피라고 했다.
마치 현지인이 된 것 처럼, 골목 속 카페에서 카푸치노와 코르네토(Cornetto)를 먹고 나왔다.
코르네토는 조그만 뿔이 달린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사실상 크로아상과 거의 비슷하다.
심지어 관광지에 가면, 이탈리아인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크로아상으로 파는 곳도 있다.
한가지 다른 점은, 잘 구워진 페이스트리에, 크림, 초콜릿, 피스타치오크림, 잼을 필링으로 넣던가, 슈가파우더라도 뿌려서 달달하게 먹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서는, 베네치아의 명물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로 향했다.
산 마르코 광장은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칭송해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마침 도착했을 때, 배수구멍에서 물이 송송 올라오는 아쿠아 알타(Aqua Alta)가 시작되고 있었다.
넓은 연습실에 놓인 거울이 공간감을 넓혀주듯, 산마르코 광장의 광활함도 두배가 된 것 같은 기분이였다.
12년전 방문했을 때는 줄이 너무 길어 올라가지 못했던 종탑도 올라가봤다.
대기가 너무 길지만 않다면 베네치아 본섬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기에 올라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 마르코 광장을 충분히 즐기고는 점심식사를 위해 간단한 식당에 들렸다.
식당은 Trattoria ai Cugnai dal 1911로 높은 구글평점으로 인해 개장시점부터 줄을 서있었다.
Trattoria ai Cugnai dal 1911 · Calle Nuova Sant'Agnese, 857, 30123 Venezia VE, 이탈리아
4.6 ★ · 음식점
www.google.com
가격도 저렴하고, 관광객식당 느낌이 전혀 없어 추천할 만 하지만 대기 없이 먹으려면 살짝 서두르는 게 좋겠다.
번화가에서 약간 떨어져있어 골목이 한산하니, 테라스에서 먹어도 좋겠다.
아페리티보랑 토마토 새우 탈리아탈레, 라자냐를 시켜 깔끔하게 해치웠다.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Peggy Guggenheim Collection)을 가보기로 했다.
페기 구겐하임은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유명한 구겐하임 가문에서 태어난 여자로, 막스 에른스트(Max Ernst)의 전 부인이자,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설립자솔로몬 R. 구겐하임(Solomon R. Guggenheim)의 조카이기도 하다.
그녀는 1898년에 태어나 1979년 사망할 때 까지 많은 동시대 예술가들을 후원했다고 한다.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은 현재 그녀의 콜렉션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녀의 증손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미술관에는 20세기 초반 피카소와 마티스등의 기존의 형식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수많은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관능적인 시도가 보이던 작품들 부터, 20세기 후반의 워홀과 폴락의 팝아트와 추상적인 예술까지 다양한 콜렉션을 볼 수 있었다.
미술관을 다 관람하고 나면, 뒷뜰에 약간의 조형작품과 함께 멋진 테라스도 있으니, 날씨만 좋다면 잠깐 여유를 부려도 좋겠다.
미술관 관람을 하고는, 베네치아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Lido Island)로 향했다.
사실, 큰 볼거리는 없고, 영화제에 보트를 타고 등장하는 슈퍼스타들을 상상해보며 선착장을 감상하다가 돌아오면 된다.
여름이라면 호텔 앞 해변도 참 아름다운 풍경일지도 모르겠다.
리도섬에서 본섬으로 돌아와서는,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Basilica Santa Maria della Salute)과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를 관람하고 저녁식사를 했다.
막간에, 이탈리아의 식당과 카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겠다.
아침에는 주로 Caffe에 가서 카푸치노와 페이스트리를 먹는다.
점심과 저녁은 관광객이라면 식당에서 먹게 되는게 보통이다.
가장 가벼운 핑거푸드인 Ciccheti를 파는 Ciccheteria,
간단하게 피자를 먹을 수 있는 나름 패스트 푸드 느낌의 Pizzeria,
가장 캐주얼한 형식의 부담 없는 Osteria
Osteria 보다 조금 분위기는 챙기고, 음식에도 힘을 줬지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Trattoria
가장 고급스러운 형식의 식당인 Ristorante
이정도 단어만 숙지한다면 이탈리아에서 적정 식사를 즐기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저녁은 Ristorante Levante라는 곳에서 했다.
Ristorante Levante · Fondamenta de la Misericordia, 2616, 30121 Venezia VE, 이탈리아
4.6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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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캐주얼한 인상은 있지만, 그래도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서버가 따로 있고, 사람들은 디저트까지 즐기며 오랫동안 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다.
베네치아의 시그니처인 해산물 플래터와 오늘의 생선구이를 주문했고, 와인을 추천받아 페어링했다.
음식은 상당히 괜찮았고, 특히 영업당해 우발적으로 주문했던 오늘의 생선구이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와인도 특이한걸 추천해주길래 뭐지? 싶었는데, 잔잔한 매력에 미네랄과 부드러운 질감과 신선한 산도가 매력적인 와인이였다.
이 집 음식이랑 찰떡이였다.
(어서 이탈리안 와인 스콜라도 수강해야하나 싶었다)
식당에서 나와서는 아쿠아 알타에 잠긴 산 마르코 광장의 야경을 즐기고 돌아왔다.
혹시 여행도중에 아쿠아 알타를 경험한다면, 반드시 광장 야경을 구경해보자.
아름다운 야경의 감동이 물에 비춰진 모습까지 두배로 느껴질 것이다.
베네치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였다.
베네치아는 오버투어리즘에 시달리는 도시니 만큼, 사람들의 발이 닿지 않는 골목골목 찾아다니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두 야경, 산 마르코 광장과 부라노 섬에서의 로멘틱한 경험도 강력추천한다.
식당들은 높은 땅값 때문인지, 가격이 좋은편은 아니기에 가볍고 캐주얼한 식사 위주로 하는편이 좋을 듯 하다.
부족하면 어디든 치케티에 아페리티보 한잔 곁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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