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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ing Session] Produttori del Barbaresco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시음회 by Vinovino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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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ing Session] Produttori del Barbaresco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시음회 by Vinovino

소비치 2024. 10. 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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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Produttori del Barbaresco...

출처 : Vinovino.co.kr

1894년, 바르바레스코의 선구자 도미치오 카바짜(Domizio Cavazza) 교수는 바르바레스코 마을의 포도
발에서 생산된 네비올로는 다른 곳에서 발견할 수 없는 독특한 품질을 갖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 당시
카바짜는 프랑스 와인 메이킹 테크닉의 영향을 받은 상태였다. 카바짜는 마을의 상징인 오랜 벽돌탑 옆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밭을 중심으로 그저 네비올로라고 불리던 와인을 가지고 협동 저장소를 만들었다. 이
것이 바르바레스코의 시작이다. 이 생산 조합을 잇는 지금의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는 19곳의 농장
주가 조합을 재결성해 1958년 병입을 시작했다. 2024년 현재 120 헥타르의 포도발에서 50곳 이상의 농
장주들과 함께하고 있다.

바르바레스코 지역은 알바의 남동쪽과 타나로 강 주변으로 펼쳐진 석회-점토질의 해발 250-450m에 해당
하는 언덕이다. 바르바레스코는 크게 바르바레스코, 네이베(Neive), 트레이조(Treiso) 세 지역으로 나눠지
는데 피디비의 포도는 96% 바르바레스코 마을에서 재배되고 나머지 마을의 포도는 오직 4% 정도만 사용
된다. 오늘날 각각의 언덕 이름들은 크루로 분류되며 피디비는 오직 네비올로만을 재배한다. 랑게 네비올
로와 바르바레스코의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단순하다. 포도나무 수령 15년을 기준으로 어리면 랑게 네비
올로, 그보다 많으면 바르바레스코가 된다

 

피디비의 크루급 와인들은 품질이 매우 뛰어나며, 크루급 바롤로보다 더 오래 숙성될 만큼 숙성 잠재력이
좋다.

 

시음회 후기...

Vinovino 홍동명 사장님의 주도로 Produttori del Barbaresco (이하 'PDB')에 대한 간단한 설명 후 시음으로 넘어갔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현재 협동조합의 의장인 Aldo Vacca를 포함하여 운영진들은 대부분 Barbaresco 지역 출신이라고 한다. 이들은 포도 재배자들에게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포도를 사들여, 와인을 판매한 이윤이 포도재배자에게 주로 배분되게 하여 품질을 유지하고 조합원들을 더 단단하게 결속시킨다고 한다. 

 

예를들면, 활발한 협동종합 활동으로 유명한 프로세코의 경우 kg당 0.7유로를 주고 포도를 구매해서 양조하는데 반해, PDB는 kg당 7유로를 주고 구매한다고 한다. 와인 한병에 1-1.3kg의 포도가 소모된다. 기본급 PDB Barbaresco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20유로대에 거래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마진으로 양조와 판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체감된다.

 

와인 시음...

오늘은 총 8개의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었다. 

 

기본급 Barbaresco 2020과 Riserva 2016 5종 호리젠탈, 그리고 Riserva 중 Rabaja는 2016 & 2011 & 2008을 버티컬로 시음해보았다. 

 

 

Barbaresco 2020

양조 : 28도씨에서 24일간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 및 침용,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통에서 24개월 숙성. 

잘익은 딸기와 체리, 감초의 풍미가 가득한 와인으로 어린 와인임에도 표현력이 참 좋고 입에서 구조감도 나름 훌륭했다. 홍동명 사장님에 의하면 5-10년은 거뜬히 좋게 발전할 수 있는 와인이라고 했다. 

 

Barbaresco Riserva Rio Sordo 2016

포도밭 : Asili와 Martinenga Cru와 마주한 Cru로 해발 190-315m에 위치한다.

양조 : 30도씨에서 28일간 발효 및 침용. 25-50HL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통에서 최소 30개월 숙성.

기본급에 비해 훨씬 단단한 모습이였다. 2016년 빈티지임에도 나이든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고 꽃향기가 강조되었다. 산도와 탄닌의 텐션에서는 탄닌이 조금 더 부각되는 모습이였다.

 

Barbaresco Riserva Ovello 2016

포도밭 : 해발 160-275m에 가장 북쪽에 위치한 밭이다.

양조 : 30도씨에서 28일간 발효 및 침용. 25-50HL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통에서 최소 30개월 숙성.

대체로 Rio Sordo와 비슷한 인상을 주면서도 산도가 좀 더 날서있는 모습으로 촘촘하면서도 많은 양의 탄닌을 혀 가운데서 찢고 나오는 모양새였다. 

 

Barbaresco Riserva Paje 2016

포도밭 : 해발 210-260m에 위치하며, 남서향의 밭이 많다

양조 : 30도씨에서 28일간 발효 및 침용. 25-50HL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통에서 최소 30개월 숙성.

꽃향과 멘톨 느낌이 강조되면서 탄닌이 촘촘하면서도 꽉 잡아주는 탄닌질감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가장 화려한 스타일의 와인. 

 

Barbaresco Riserva Muncagota 2016

양조 : 30도씨에서 28일간 발효 및 침용. 25-50HL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통에서 최소 30개월 숙성.

숙성향이 강조되면서 탄닌은 좀 더 달콤하게 녹아들어있는 모양새. 지금 마시기 꽤 훌륭한 상태였다.

 

Barbaresco Riserva Rabaja 2016 & 2011 & 2008

양조 : 30도씨에서 28일간 발효 및 침용. 25-50HL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통에서 최소 30개월 숙성.

2016 빈티지는 단단하면서도 달콤하게 익은 과실과 감초느낌이 어울어지면서 단단한 구조감이 인상적이였던 와인. 

2011 빈티지는 꽃향과 허브향이 강조되는 산뜻한 스타일로, 2016빈티지보다 좀 더 좋은 힘을 보여줬다

2008 빈티지는 수확한지 16년이나 된 와인이지만 여전히 힘이 좋은 상태를 보여줬다. 다만 준비된 두개의 바틀 중 한개가 살짝 산화된 모습을 보여줬던 아쉬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Muncagota와 Rabaja가 좀 더 접근성이 좋고 빨리 익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Muncagota는 지금 마시기에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한 가격으로 마시기에는 Barbaresco 2020이 꽤나 가성비가 좋은 와인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호기심에는 기본급 Barbaresco를 출시 빈티지 마다 조금씩 사둬서 잊고 지내다가 3-5년뒤에 꺼내마셔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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