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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Travel Notes] 이탈리아 여행기 - 돌로미티 : 카레짜 호수, 사쏘 포로도이, 콜 로델라 (Lake Carezza, Sasso Porodoi, Col Rodella) 본문
[Travel Notes] 이탈리아 여행기 - 돌로미티 : 카레짜 호수, 사쏘 포로도이, 콜 로델라 (Lake Carezza, Sasso Porodoi, Col Rodella)
소비치 2024. 11. 13. 09:52전체여행일정
2024.09.26 - 베네치아 도착 (14:20)
2024.09.28 - 베네치아 → 돌로미티 (미주리나 호수)
2024.09.30 - 미주리나 호수 (Lake Misurina) → 캄피텔로 디 파사 (Campitello di Fassa)
2024.10.03 - 돌로미티 to 시르미오네 (Sirmione)
2024.10.04 - 시르미오네 to 발폴리첼라 (Valpolicella)
2024.10.06 - 발폴리첼라 to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 국제공항 (16:50 Out)
베네치아 2박 → 돌로미티 5박 (미주리나 2박, 캄피텔로 디 파사 3박) → 시르미오네 1박 → 발폴리첼라 2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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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24.10.02)- 돌로미티 : 카레짜 호수, 사쏘 포로도이, 콜 로델라 (Lake Carezza, Sasso Porodoi, Col Rodella)
돌로미티의 마지막날 아침은 부슬비가 내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마지막 날이니 만큼, 못가본 포인트는 다 가보기로 했다.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고 하여, 비오는날 나름 운치가 있을 카레짜 호수(Lake Carezza)로 향했다.
주차장에 내려서는 지하 터널을 통해 호수로 갈 수 있었다.
사소할 수 있는 지하 터널인데, 화장실도 깔끔하고 조명도 멋지게 꾸며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우중충하게 내리는 비는 카레짜 호수를 더욱 더 옥빛으로 빛내주고 있었다.
재킷을 챙겨입고 살살 걸어다니니 빳빳한 방수재질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음향효과도 나름 있었다.
카레짜 호수는 가볍게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면 된다.
주요 거점지인 오르테사이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들리기 어려울 수 있지만, 브라이에스 호수나 미주리나 호수에 비하면 작은 사이즈기 때문에 돌로미티에서 떠나는 날 잠깐 들러 구경해도 좋겠다.
점심은 캄피텔로 디 파사 (Campitello di Fassa) 바로 옆에 위치한 폰타나쪼(Fontanazzo)의 핏제리아를 들렀다.
미주리나 호수에서 먹었던 핏제리아도 정말 훌륭했지만, 여기 피자는 좀 더 훌륭한 맛이였다.
특히 루꼴라와 보코치니, 방울토마토가 올라간 피자가 신선하게 맛있더라.
이후에는 파쏘 포로도이 (Passo Porodoi)에 가서 사쏘 포로도이(Sasso Porodoi)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도착하고 보니 두명 중 한명의 슈퍼서머패스를 분실한 것을 깨달았다.
다행히 케이블카 탑승장의 매표소 직원이 신분증 확인 등 약간의 절차를 거친 뒤 약간의 비용 (아마 25유로)를 내고 재발급 받을 수 있었다.
공식적으로는 발급받은 슈퍼패스의 시리얼넘버를 알면 재발급을 할 수 있다고 하니, 패스를 발권받은 뒤 시리얼넘버를 기록해두는 것이 좋겠다.
사쏘 포로도이는 돌로미티에서도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는 해발 2950미터에 위치해 눈으로 가득 덮혀있었다.
갑자기 겨울 분위기가 되니 기분이 묘하더라.
사쏘 포로도이 위에 올라가면, 사실 크게 돌아다닐 곳은 없다.
하지만 둘러보면서 만나는 설산의 풍경들이 정말 멋있으니 한번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게다가 해발고도가 높아 구름이 조금 있어도, 구름 위에서 경치를 즐길 수 있으니 마치 신선이 된 것 같기도 했다.
돌로미티에 자주 가본 지인이, 사쏘 포로도이를 즐기는 방법으로 콜 로델라(Col Rodella)를 가보는 것을 추천했다.
지도를 보면 주황색 동그라미가 콜 로델라(Col Rodella)고 좌측의 파란 동그라미가 사쏘 룽고(Sasso Lungo), 우측의 파란 동그라미가 사쏘 포로도이(Sasso Porodoi)다.
조금 더 큰 지도를 보면 가운데 동그라미의 콜 로델라는 로젠가르텐(Rosengarten), 마르몰라다(Marmolada), 사쏘 룽고(Sasso Lungo), 사쏘 포로도이(Sasso Porodoi), 피츠 보에(Piz Boe)에 둘러쌓여 있어 돌로미티의 위대한 봉우리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한편에서는 행글라이딩 팀이 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산장에서 키우는 털복숭이 개도 한마리 있었는데, 눈빛이 무서워보였지만, 장난감을 던져달라고 하며 애교를 부리는게 참 귀여워 신나게 놀아줬다.
들판에 멀리 던지면 50미터는 족히 언덕아래로 뛰어갔다가 올라오니 개도 나중에는 헉헉대고 김도 폴폴 나더라.
콜 로델라에서 내려와서는 캄피텔로 파사를 간단하게 둘러보았다.
밝을 때 보니 나름 시냇물도 흐르는 작고 정감있는 동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