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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North-East Italian Wine - 북동부 이탈리아 와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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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North-East Italian Wine - 북동부 이탈리아 와인

소비치 2023. 9. 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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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 이탈리아 와인이라는 주제로 날씨 좋을 때 한강에서 지인들과 피크닉 겸 시음회를 진행하였다. 와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므로 장황한 후기는 작성하지 않고 간단한 감상을 남겨보고자 한다. 

 

[간단 시음기]

Andreola '26° Primo' Rive di Col San Martino 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 Extra Brut

산도는 신선하고 꽃향과 레몬, 신선한 열매과일 풍미가 인상적이다. 와인만 마시기에는 다소 심플하고 음식과 매칭한다면 훌륭하다. 국내 구매가를 생각하면 까바와 샴페인에 경쟁력이 밀린다는 것이 흠. 그래도 저렴한 프로세코에 대한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Rating : 2/5
 

Prà Staforte Soave Classico 2020

산도가 좋으면서 복숭아 캐모마일 미네랄 느낌이 인상적인 와인. 소아베 클라시코에서 산도가 퍼지는 문제를 잘 해결한 와인이라는 생각. 가르가네가의 캐릭터를 잘 보여줘 소아베 입문으로 훌륭하다.
Rating : 3.5/5
 

Falkenstein Sauvignon Bianco 2020

Alto-Adige 출신의 소비뇽블랑은 어떨지 기대가 컸던 와인이다. 청사과와 풀향기를 생각하고 접하였으나 왠걸... 말린 파인애플과 레몬 자몽의 풍미가 그득하다. 찾아보니 아카시아 배럴에서 숙성한 와인. 어쩌면 푸이퓌메에서 나오는 오크드 소비뇽블랑이 이런 느낌이려나? 상큼함과 세이버리함을 모두 갖춰 가장 손이 많이 갔던 와인 중 하나!!
Rating : 4/5
 

Silvio Jermann Afix Riesling 2020

북동부 이탈리아에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보이는 Friuli Venezia Giulia지역의 Jermann와인으로 기후덕에 약간의 페트롤뉘앙스와 함께 말린 시트러스 백도의 풍미가 강렬하다. 드라이한 스타일로 양조된 와인으로 전체적인 느낌은 알자스의 리슬링과 닮아있는 듯 하다
Rating : 3/5
 

Silvio Jermann Chardonnay 2022

과연 저렴한 탱크숙성 샤르도네는 어떨지... 파인애플, 망고등의 쥬시한 열대과일 풍미가 거의 대부분이다. 산도는 좋아 신선하게 느껴져 손은 자꾸 가는데... 복합미의 미학인 브루고뉴의 샤르도네를 생각한다면 절대 안된다. 시원하게 해서 편하게 즐기는 샤르도네!!
Rating : 2.5/5
 

Silvio Jermann Pinot Grigio 2022

열매과일과 시트러스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고 산도 또한 받쳐줘서 즐겁게 마셨던 와인. 입에서 찰랑거리는 느낌이 좋았고 적절하게 높은 산도는 짭짤한 느낌마저 들게 했다. 편하게 마시지만 나름의 개성이 있는 와인
Rating : 3.5/5
 

Silvio Jermann 'Red Angel' on the moon light 2020

감칠맛이 훌륭했던 피노네로. 약간의 줄기느낌이 설익은듯하게 스쳐가기도 했지만 야생 체리, 장미, 오렌지 제스트, 허브등의 다양한 풍미를 아주 우아하고 섬세하게 보여줬던 와인이다. 3만원짜리 저렴한 부르고뉴 피노누아와 경쟁할 수 있는가? 충분히 경쟁력 있다!!
Rating : 4/5
 

Foradori Teroldego 2021

돌로미티의 명가이자 테롤데고의 여왕 엘리자베사 포라도리의 유산과 같은 와인. 첨예한 산도에 검은체리, 블랙베리, 후추, 제비꽃의 향이 아주 선명하게 다가온다. 산도가 너무 높다는 평이 있지만 내 취향에는 문제없다. 5만원 이하의 북론와인과 경쟁할 수 있는가? 생조샙이나 크로즈 에르미따쥬가 이 와인에겐 쉽지 않을 것 같다.
Rating : 4.5/5
 
오늘의 Rating은 가격과 성능, 그리고 대체가능한 다른 와인들과의 경쟁력을 고려한 점수이다. 한강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나른하게 한잔씩 한 와인들이라 기억보다는 추억에 가깝지만, 그래도 몇몇 인상적인 와인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이번 테이스팅 겸 피크닉을 통해 북동부 이탈리아의 기후적 이점에 대해 느껴볼 수 있었으며, 추후에 좀 더 진지하게 만든 이 지역 와인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더욱 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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