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시음] Aurelio Settimo Langhe Nebbiolo 2019 - 아우렐리오 세띠모 랑게 네비올로 2019

Aurelio Settimo Langhe Nebbiolo 2019

아우렐리오 세띠모 랑게 네비올로 2019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Piedmont / Langhe DOC
품종 : 100% Nebbiolo
알콜 : 13.5%
양조 : according to tradition: short fermentation on the skins (submerged cap for 8-10 days), with frequent breaking up of the cap and pumping over of the must / temperature controlled (27–28 °C) / MLF done in concrete / Aged in 28 months in concrete tanks, 3 months in bottle
내 점수 : 92pts
평균가 : $25
재구매의사 : 8/10

[Story & Tasting]

"랑게 네비올로지만 충분히 멋진 와인"

Aurelio는 피에몬테 바롤로의 라 모라(La Morra) 꼬뮨에 위치한 안눈지아타(Annunziata)에 정착한 가문이다. 그들은 1962년까지 포도밭, 열매나무, 헤이즐넛등을 키우고 닭, 토끼, 소를 같이 키우는 믹싱 팜(Mixing Farm)을 운영하였다. 그러나 믹싱 팜이 금지되면서 전 구역을 포도밭으로 일구고 1962년 처음으로 병입을 하여 와인을 출시하게 된다. 과거에는 50%의 포도만 양조를 하고 나머지 포도는 다른 포도원에 팔았으나 1974년부터 포도원에서 나는 포도 전부를 직접 양조해서 판매하고 있다. 피에몬테의 여러가지 양조혁신이 있어왔으나 이 가문은 바롤로만큼은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철학은 'to focus on QUALITY, in keeping with TRADITION'로 그들의 자부심과 고집을 느낄 수 있는 문구로 표현되고 있다. 2007년 Aurelio가 사망하고 현재는 그의 딸 Tiziana가 와인 산업을 이어 받았다. 현재는 매년 40,000병을 생산하며, 바롤로 DOCG로 14,000병, 바롤로 로케로 22,000병, 돌체토 달바에서 8000병이 생산된다. 랑게 네비올로는 바롤로 지역 포도 수확량 중 일부를 가져와 생산하고 있다.

 

이 와인 역시 바롤로 생산지역에서 나오는 포도로 만들어지며, 바롤로를 동일한 수확 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밭에서 다소 어린 수령의 나무에서 나온 포도를 이용하여 바롤로를 생산하는 포도의 품질조절도 하는 듯 하다. 15-20일의 껍질침용을 하는 바롤로에 비해 8-10일의 짧은 껍질침용을 하고 오크통을 사용하지 않는 양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구조감이 훌륭한 네비올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와인이라고 생산자는 설명한다

 

와인의 색은 중간 루비색으로 오렌지림은 잘 보이지 않는다. 향은 레드체리, 라즈베리, 레드커런트가 잘 익고 생샌한 느낌으로 있고, 은은한 제비꽃, 세이지느낌의 허브풍미가 인상적이다. 꽤나 풍부하면서도 신선하고 볼륨감있는 풍미가 느껴진다. 입에서는 산도와 탄닌이 역시나 짱짱하게 높으며, 탄닌은 촘촘하게 잇몸을 조여주면서도 산도에 의해 기분좋게 풀어진다. 피니쉬도 꽤 이어져 입에 풍부한 향이 남는다. 

 

오크를 전혀 쓰지 않아 어릴 때 마시기에 너무 단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품질과 전통을 중시하는 생산자의 의도가 잘 담겨있는 와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너무 풀어져버려 너무 편해진 상태로 출시되는 네비올로는 영 끌리지 않는다. 자고로 네비올로라면 잇몸이 끈임없이 마르면서도 침이 자꾸 고여야하지 않을까? 오크를 전혀 쓰지 않아 네비올로의 본연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아우렐리오의 랑게 네비올로!! 추천할만 하다.

 

M+ Pink
M aroma
Tart cranberry, raspberry, thyme
M flavor
Dry / H acid / L tan - mellow / M alc / M- body / M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