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와인너드의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Aurelio Settimo Barolo Rocche dell'Annunziata 2017 - 아우렐리오 세띠모 바롤로 로케 델 안눈지아타 2017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Aurelio Settimo Barolo Rocche dell'Annunziata 2017 - 아우렐리오 세띠모 바롤로 로케 델 안눈지아타 2017

소비치 2023. 9. 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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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elio Settimo Barolo Rocche dell'Annunziata 2017

아우렐리오 세띠모 바롤로 로케 델 안눈지아타 2017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Piedmont / Barolo DOCG
종 : 100% Nebbiolo
알콜 : 14.5%
양조 : according to tradition: fairly lengthy fermentations on the skins (submerged cap for 15-20 days), with frequent breaking up of the cap and pumping over of the must, followed by maturing in oak casks holding between 2,500 and 3,500 litres. / temperature controlled (27–28 °C) / MLF done in concrete / Aged in 18 months in big oak casks, 6 months in bottle/ Age of barrel is 1-20years old / Level of toast - none / 20% New Barrel
내 점수 : 95pts
평균가 : $61
재구매의사 : 7/10

[Story & Tasting]

"싱글 빈야드의 힘을 확실히 보여준 뀌베"

Aurelio는 피에몬테 바롤로의 라 모라(La Morra) 꼬뮨에 위치한 안눈지아타(Annunziata)에 정착한 가문이다. 그들은 1962년까지 포도밭, 열매나무, 헤이즐넛등을 키우고 닭, 토끼, 소를 같이 키우는 믹싱 팜(Mixing Farm)을 운영하였다. 그러나 믹싱 팜이 금지되면서 전 구역을 포도밭으로 일구고 1962년 처음으로 병입을 하여 와인을 출시하게 된다. 과거에는 50%의 포도만 양조를 하고 나머지 포도는 다른 포도원에 팔았으나 1974년부터 포도원에서 나는 포도 전부를 직접 양조해서 판매하고 있다. 피에몬테의 여러가지 양조혁신이 있어왔으나 이 가문은 바롤로만큼은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철학은 'to focus on QUALITY, in keeping with TRADITION'로 그들의 자부심과 고집을 느낄 수 있는 문구로 표현되고 있다. 2007년 Aurelio가 사망하고 현재는 그의 딸 Tiziana가 와인 산업을 이어 받았다. 현재는 매년 40,000병을 생산하며, 바롤로 DOCG로 14,000병, 바롤로 로케로 22,000병, 돌체토 달바에서 8000병이 생산된다. 랑게 네비올로는 바롤로 지역 포도 수확량 중 일부를 가져와 생산하고 있다.

 

이 와인은 생산방식은 바롤로 기본급과 동일하고 빈티지에 따라 riserva 등급에 맞춰서 출시하기도 한다. 15-20일동안 상대적으로 긴 시간 침요을 가져가며, 온도 조절과 MLF를 콘크리트에서 시행하는 등 과일의 풍미를 최대한 뽑아내고 그것을 최대한 보존하는데 신경을 쓴 듯 하다. 2500-3500L의 대형 오크통을 토스팅하지 않고 사용하였다고 하며, 18개월동안 숙성하고 6개월은 병숙성으로 기간을 채워 오크풍미가 너무 과하지 않게 조절하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바롤로 기본급과는 다르게 남~남서쪽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해 양조한다. 

 

와인의 캐릭터는 바롤로와 대체로 비슷하며 전반적인 강도가 살짝 높고 구조가 좀 더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와인의 색은 중상의 루비색이 진하게 있으며 주변부에 약간의 오렌지림이 보인다. 진한 제비꽃향과 블랙체리, 블랙베리의 잘 익은 검붉은 과일풍미가 살짝 마른듯하면서 새콤달콤하게 느껴지고 약간의 발사믹 느낌과 로즈마리의 허브뉘앙스, 삼나무와 약간의 감초풍미가 은은하게 더해진다. 피니쉬에서는 마른 담배잎의 콤콤한 향으로 마무리 되며 길게 이어진다. 입에서는 탄닌과 산도가 어마어마하게 단단하면서도 텐션있게 용호상박을 보여준다. 묵직한 바디감을 보여준다. 피니쉬는 꽤나 길게 이어지며 진한 과일향과 허브, 향신료를 넉넉히 남긴다.

 

바롤로 기본급과 미묘하지만 분명한 차별점이 있는 와인이다. 구조감이 훨씬 단단하여 숙성에도 오래갈 것 같고 더 멋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 해외가격은 가성비가 너무 좋다고 생각되나 국내에서 얼마에 유통될지는 모르겠다. 만약 구매한다면 인내심을 갖고 최소한 5-10년은 더 기다려봐도 좋을 듯 하다. 

 

M+ ruby with a little orange rim
M++ aroma
Dry violet, ripe & dry black cherry, black berry, touch of balsamic, cedar, licorice, tobacco

P flavor
Dry / H acid / H tan - fine & austere / M+ alc / F body / L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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