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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Crayeres Vineyard 'Terre a Terre' Sauvignon Blanc 2021 - 크라예르 빈야드 '떼레 아 떼레' 소비뇽 블랑 202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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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Crayeres Vineyard 'Terre a Terre' Sauvignon Blanc 2021 - 크라예르 빈야드 '떼레 아 떼레' 소비뇽 블랑 2021

소비치 2023. 10. 22. 18:18

Crayeres Vineyard 'Terre a Terre' Sauvignon Blanc 2021

크라예르 빈야드 '떼레 아 떼레' 소비뇽 블랑 2021

[Specification]

지역 : Australia / South Australia / Wrattonbully

종 : 100% Sauvignon Blanc
알콜 : 12.8%

양조&재배 : 수확 후 2일간 냉각 후 압착하였으며,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3주간 저온 안정화 시행함. 8개의 600L 중고 오크통 (demi-muids, Vosges & Allier) 에서 발효 및 효모와 함께 8개월간 숙성하였으며 Batonnage 하지 않음, 이후 스틸탱크에서 추가적으로 수개월간 숙성 후 병입

내 점수 : 92 pts

평균가 : $28

재구매의사 : 5/10

 

[Story & Tasting]

"잔디향 와인에 세이보리함을 더하다!"

Crayere vineyard는 Wtrattonbully GI에 위치한 와이너리이다. Wtrattonbully는 2005년에 생산지 보호법에의해 보호받는 생산지 표기명으로 상대적으로 신생 생산지역이다. 이 지역은 바로 남쪽에 위치한 Coonawarra와 비슷한 떼루아를 보여주는데, 라임스톤을 기반으로 한 테라로싸 토양이 덮힌 형태의 토질을 갖고있다. Kanawinka Fault의 동쪽에 위치하여 라임스톤이 쿠나와라보다 더 오래되었으며 (3500만년전 vs 80만년전) 해안가 산지보다 좀 더 고지대에 위치한다. 생장기 일조량은 1350 degree days로 보르도와 비슷한 기후를 보인다고 한다.

 

Terre a Terre는 샹파뉴의 Christian Bizot의 아들 Xavier와 Tapanappa의 설립자 Brian Croser의 딸 Lucy가 결혼하며 2008년 스틸와인인 Terre a Terre와 스파클링 와인인 DAOSA 론칭하였으며 같은 해 Sauvignon Blanc을 처음 출시하게 된다.

 

와인은 풀빛이 감도는 연한 레몬색으로 맑은 투명도를 보인다. 코에서는 풀향이 꽤나 느껴지면서 거슬리지는 않고, 라임과 자몽의 새콤하고 신선한 시트러스류의 과일풍미가 기반을 이룬다. 약간의 스모키한 미네랄리티와 오크통에서 온듯한 캐모마일차 향이 조화롭게 느껴진다. 사실 처음에는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을 생각하고 만들었으나 오히려 루아르의 오크를 사용한 소비뇽블랑이 떠오르는 향이다. 입에서는 산도가 굉장히 좋으면서도 둥글둥글하게 다듬어져있으며, 짭짤한 느낌을 선사한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질감과 프레시한 산도는 입에서 경쾌한 찰랑거림을 보여준다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이 잘 익은 열대과일 풍미의 자극적인 찌개같은 와인이라면, 이 와인은 좀 더 삼삼한 매력을 보여주는 곰탕같은 와인이다. 푸릇푸릇하고 상큼한 시트러스에 더해진 세이보리함은 슴슴한 국물에 새우젓 한숫갈 같은 묘미를 더한다. Dog point의 Oaked 소비뇽블랑인 Section 94가 강력한 경쟁자이고, 개인적인 취향도 뉴질랜드 쪽으로 기울지만 가끔은 이런 삼삼한 곰탕도 끌릴 것 같다. 6만원대에 국내 샵에서 구매했으며 아주 가성비가 좋다고 하긴 어려우나 분명한 매력점은 갖고있다.

L green-lemon
M+ aroma
Cut grass, lime, grapefruits, smoke, saline, chamomile
M+ flavor
Dry / M+ acid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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