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Molly Dooker 'Carnival of Love' Shiraz 2021 - 몰리 두커 '카니발 오브 러브' 쉬라즈 2021 본문

카테고리 없음

[와인시음] Molly Dooker 'Carnival of Love' Shiraz 2021 - 몰리 두커 '카니발 오브 러브' 쉬라즈 2021

소비치 2023. 10. 23. 10:16

Molly Dooker 'Carnival of Love' Shiraz 2021

몰리 두커 '카니발 오브 러브' 쉬라즈 2021

[Specification]

지역 : Australia / South Australia / McLaren Vale
종 : 100% Shiraz
알콜 : 16.5%
양조&재배 : 배럴 발효 후 100%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 (100% New oak, 숙성기간 불확실)
내 점수 : 93 pts
평균가 : $85
재구매의사 : 1/10
 

[Story & Tasting]

"푹 익은 과일풍미... 그러나 생각보단 나쁘지 않다?!"

Molly Dooker 와이너리는 '왼손잡이'라는 단어의 호주식 표현으로 설립자인 Sarah와 Sparky Marquis가 왼손잡이임에 착안하여 만든 이름이다. 그들은 2006년 McLaren Vale에 와이너리를 공식적으로 설립하며 로버트 파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개념인 Marquis Fruits Weight를 도입하여 65%이상 해당하는 포도만 선별하여 와인을 양조한다. 그중에서도 Carnival of Love는 85-95%에 해당하는 포도를 선별하여 만든다
 
2021빈티지의 Carnival of Love는 Molly Dooker 와이너리의 플래그십 쉬라즈 와인이며 88%의 Marquis Fruits Weight를 갖는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100% 아메리칸 오크를 사용하였고 100% 새 오크통이며, 숙성기한은 확인되지 않는다. 
 
와인은 보라빛이 감도는 깊은 루비색을 보인다. 향에서는 푹 익힌듯한 검은 체리와 검은자두향이 지배적이며, 약간의 후추, 살짝의 딜, 삼나무, 솔잎, 팔각, 감초등의 다양한 스파이스들도 느껴진다. 졸인 체리 콜라를 마시는듯한 인상을 준다. 입에서는 산도가 향에서 예상되는 것 보다는 꽤 좋으며, 탄닌은 엄청나게 양이 많으면서도 벨벳같고 단 한알도 입에 걸리지 않는 부드러움을 보여준다. 속이 뜨끈해지는 높은 알콜감과 풀바디함을 보여주며 진득한 풍미들로 피니쉬가 마무리된다. 
 
익히 듣던 악명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산도도 나름 살아있으면서 오크가 많지만 과일도 충분히 많아 밸런스도 아주 무너지진 않았다. 다만 과하게 익은 과일풍미와 다소 과한 오크의 풍미는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 다시 구매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모닥불 앞에서 바베큐와 함께했을 때는 분명한 장점을 보여주는 와인이다. 
 

D purple-ruby
M+ aroma
Cooked dark cherry, prune, hint of pepper, hint of dill, cedar, pine leaf, anis, licorice
M++ flavor
Dry / M+ acid / H tan - velvety, smooth, ripe / H alc / F body / M+ f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