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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적포도품종] 보르도 레드 블랜드 (Bordeaux Red Blend) 본문
보르도 레드 블랜드 (Bordeaux Red Blend)
보르도의 역사, 보르도 레드 블랜드의 풍미, 맛, 주요 재배 지역에 관하여...
보르도의 역사 (The History of Bordeaux)
보르도는 원래 소테른(Sauternes)을 중심으로 한 달콤한 화이트와 로제와인이 중심이 되는 재배지역이었다. 이는 1800년대에 들어오면서 식사와 함께하기에 당도가 높은 와인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귀족들은 드라이한 와인을 추구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기점으로 보르도에서도 드라이한 레드와인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보르도 와인이 유명해진 계기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영-프 100년 전쟁 (1337-1453년)
만국박람회 (1855년)
영국과 프랑스 간의 100년이 넘게 이어진 전쟁은 결국 보르도 공국을 포함하던 가스코뉴(Gascony) 지방을 쟁탈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영국입장에서는 증가하는 보르도 클라렛(Claret : 당시 영국인들은 보르도 와인을 클라렛이라고 불렀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프랑스입장에서도 보르도공국은 엄청난 세금수익을 충당할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것이다. 이들 간에 혈투는 프랑스왕가의 승리로 끝나 지금의 보르도 와인의 명성으로 이어졌다
1855년 파리에서 만국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이에 프랑스 통치자 나폴레옹 보나파트(Napoléon Bonaparte)는 프랑스의 자랑인 와인을 내세우려 했고, 와인에 무지한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와인에 등급을 매겨 선보이려 했다. 이때 선정된 지역이 보르도지역의 메독(Medoc)으로, 총 61개의 샤토(Chateau : 와인 재배와 생산을 모두 하는 곳)를 선정하여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분류하였다.
메독 1885 등급 분류
1등급 (프리미어 크뤼) First-Growths / Premières Crus
Ch. Lafite Rothschild / Ch. Latour / Ch. Margaux / Ch. Haut-Brion / Ch. Mouton Rothschild (1973년 1등급 승급)
현재는 드라이 레드와인, 드라이 화이트와인, 귀부병을 이용한 스위트 화이트와인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테이스팅 노트 (Tasting note)
보르도 블랜드는 결국 보르도 품종이 혼합되어 그 특징을 보여준다.
보르도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Car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카베르네프랑(Car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말벡(Malbec), 카르미네르(Carmenere)
이 중 가장 중요한 두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다. 두 품종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맛과 향을 갖고 있어 보르도 블랜드의 와인을 마실 때 어떤 품종이 주를 이루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품종 특징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글들을 참고하면 좋다. 간단하게는 카베르네소비뇽은 풀바디하고 탄닌감이 강하며 검푸른 과실감을 갖고 있고, 메를로는 중간-풀바디, 중간 이상의 탄닌감에 검붉은 과실감을 갖고 있으며 벨벳 같은 질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보르도 좌안(Left bank) : 메독 & 그라브
보르도 좌안에는 포이악(Pauillac), 생줄리앙(St-Julien), 생테스테프(St-Estephe), 마고(Margaux), 페삭-레오낭(Pessac Leognan)등이 있다. 이 지역은 자갈지형이 많아, 자갈에서 잘 자랄 수 있는 Carbernet Sauvignon을 메인으로 하는 블랜딩 스타일을 보인다. 따라서 굵직하고, 탄닌이 강하며, 검푸른 과실을 중심으로 연필심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강건한 구조로 인해 숙성이 진행될 시 발전가능성이 풍부하다.
보르도 우안(Right bank) : 포므롤 & 생테밀리옹
보르도 우안은 포므롤과 생테밀리옹으로 대표된다. 이 지역은 점토지형이 많으며 따라서 점토질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는 메를로를 중심으로 식재한다. 이 지역와인들은 메를로 중심의 블랜딩을 선보이며, 따라서 정제된 탄닌과, 부드럽고 실키한 질감을 보이고 검붉은 과실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들은 메를로 100%로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음식과의 조화 (Food pairing)
보르도 블랜딩이란 혼합 비율에 따라 매우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르도 블랜드에 딱 맞는 음식페어링을 추천하기란 곤란한 일이다. 다만 대체로 풍미가 강하기 때문에 섬세한 풍미를 보여주는 음식(흰살생선, 초밥 등)과 매칭한다면 와인이 음식을 압도하여 둘의 조화를 즐기기 어려울 것이다.
맺으며...
보르도 블랜드는 세계 각지에서 추종하는 스타일로, 한때는 와인 애호가들의 사냥감처럼 가격이 치솟았지만 지금은 오래 숙성 후 마시는 성격 때문에 성질 급한 부자들에게는 열기가 식어있는 상태이다. 혹시 잘 익은 보르도 와인을 발견한다면, 세월의 인내에서 온 고풍스러운 풍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글을 읽으신 와인 입문자 모두가 즐거운 와인생활이 하길 바라며...
Sa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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