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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Friedrich Becker 'Herrenwingert' Pinot Noir 2015 - 프리드리히 베커 '헤렌빙게르트' 피노 누아 20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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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Friedrich Becker 'Herrenwingert' Pinot Noir 2015 - 프리드리히 베커 '헤렌빙게르트' 피노 누아 2015

소비치 2024. 9. 9. 13:05

 

Friedrich Becker 'Herrenwingert' Pinot Noir 2015

프리드리히 베커 '헤렌빙게르트' 피노 누아 2015

 

[Specification]

지역 : Germany / Pfalz

품종 : 100% Pinot Noir

알콜 : 13.5%

빈티지 : RP 90-93T

재배&양조 : 석회암 기반의 점토질 토양에서 자라는 포도나무에서 수확하였다. 수작업으로 수확하여 줄기를 제거한 뒤 open vats에서 3주동안 껍질접촉과 발효를 시행하였다. 이후 작은 배럴에서 18개월간 숙성 후 출시하였다. 

내 점수 : 93pts

평균가 : 36$

재구매의사 : 6/10

 

 

[Story & Tasting]

"독일이 미래다?!"

Friedrich Becker는 Pfalz지역에서 1973년 만들어진 와이너리다. 와이너리를 창시한 Friedrich Becker는 다양한 작물을 키우던 가족 경영 농장에 양조용 포도가 적합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와인 메이커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출시 당시부터 시그니처와 같은 여우 그림의 라벨을 사용했는데, 이는 여우와 포도 (The Fox and the Grapes)의 이야기에 나오는 신포도에 관한 내용을 의미하고 있다. 이는 그가 처음으로 피노누아를 Pfalz에서 만들어 선보였을 때 많은 사람들에 비판과 조롱에 대한 그의 대답을 의미한다.

 

와인은 중간 루비색으로 림변화가 중간정도 관찰되었다. 노즈에서는 발전중인 향으로 중상의 강도를 보여줬다. 히비스커스의 마른 꽃차 느낌과 레드체리, 라즈베리, 검은딸기의 검붉은 과실이 잘 익은 캐릭터로 살작 말라가고 있으며, 삼나무와 팔각의 오크가 은은하고 숲바닥향과 담배잎의 숙성향이 뒤에 따라 올라왔다. 팔렛에서는 드라이하면서 중상에서 높은 산미와 섬세하고 촘촘한 중간 탄닌이 우아한 질감을 선사하며 중간 바디로 피니쉬는 넉넉히 이어졌다. 

 

향에서는 엄청난 표현력을 보여줬으나 입에서 살짝 아쉬운 집중도를 보여준 와인이다. 아무래도 우리가 익숙한 버건디보다는 서늘하기 때문에 볼륨감이 좀 부족해서라 생각된다. 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에도 13.5%의 알콜과 신선함을 보여주고 멋진 산미도 보여줬다. 아직은 조금 이를 수 있지만 언젠가는 피노누아라고 하면 독일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M ruby with M rim change
M+ aroma - developing
Hibiscus, Ripe red cherry, raspberry, brumble, cedar, anis, forest floor, tobacco
M+ flavor
Dry / M+ to H acid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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