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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Blind Tasting] 와인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길 @'참새의 집' 본문
네이버 블로거이자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와인을 사랑하는 지인 '북극펭귄'님의 주최로 열린 블라인드 테이스팅이 있었다. 장소는 3개월 전 개장한 송파 '참새의 집'. 입구를 찾기 힘든 신비로운 모습이라 더 기대감이 올라왔다.
겨우 찾아낸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자그마한 나무팻말과 무심한 듯 놓여져있는 화분이 반겨준다.
이어서 환상적인 가정집 분위기의 정원을 만나게 된다. 8월은 너무 더워서 힘들겠지만... 날씨 선선할 때 밖에서 와인 마시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정말 운이 좋게도... 9월에 야외 모임이 예정되어있다!!
이날 마셨던 와인은 총 9가지로 1가지는 업장에서 구매한 바틀이고 나머지는 북극펭귄님이 준비해준 와인이다. 한자리에서 9가지 와인을 마셨더니 디테일한 감동까지는 복기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전날의 즐거웠던 기억을 더듬어가며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1. Champagne le Brun de Neuville Millesime 2009
2022년 데고르주멍한 바틀이다. 93% Chardonnay로 만들어 사실 상 Blanc de Blancs이라고 할 수 있다. 향에서는 잘 익은배와 멍든 사과 헤이즐넛, 토스트가 정말 잘 느껴졌으며, 산도가 정말 좋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가 훌륭했다. 산도가 훌륭하고 과실의 캐릭터로 샤르도네가 대부분일거라 생각했던 와인이다.
My ans) 산화적 메이킹을 사용하는 Blanc de Blancs Champagne
2. Champagne Simon Rion reserve extra brut NV
노아와인이라는 수입사에서 가져오는 와인이라고 한다. 이 수입사의 리스트가 상당히 개성넘친다고 하는데, 이름정도 기억해놔야겠다. 와인은 10년이상 효모숙성하며 리저브와인을 40% 사용하고 블랜딩 비율은 50% Meunier, 30% Pinot Noir, 20% Chardonnay라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모키함이 지배하고 약간의 쩐내도 느껴졌다. 정체를 보여주지 않아 Flight를 포기했던 와인. 입에서는 산도가 좋으면서 잘익은 사과랑 효모향이 느껴졌다
My ans) Champagne...?!
3. Champagne Pierre Gerbais 'les Grandes Cotes celles-sur-ource' NV Cote de Bar
지역의 라이징스타라고 한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Perpetual reserve 와인을 이용하여 36개월간 효모병숙성을 한다. 이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파클링 와인으로, 과실향이 정말 선명하면서도 효모향이 꾸안꾸마냥 자연스럽게 꾸며주고 기포도 크리미하게 은은했다. 마치 세드릭 부샤가 생각났던... (물론 기억상에서는 세드릭 부샤의 과실이 훨씬 더 쥬시하고 신선했던 것 같다)
My ans) 효모숙성을 길게 하지 않는 Blanc de Noir
4. Frederic Cossard 'Rafling' 2020
이날의 가장 충격적인 블라인드 결과였다. 보통 정답을 알고나면 납득이 가야하는데... 도무지 이 와인은 황당해서 납득이 잘 안되더라. Alsace Molsheim 그랑크뤼 포도밭에서 비오디나미 방식으로 경작하는 포도를 구매해 만들었다고 한다. VA가 꽤 있어서 최소개입적인 철학의 생산자라는건 알았고 천연산도가 너무 높아 Chenin과 Riesling중에 결정하기로 했다. 아무리 찾아도 Petrol도 Wet wool도 보이지 않았지만 스타일상 Chenin의 확률이 높을거라고 판단해서...
My ans) Loire Chenin Blanc, Bio Maker
5. Domaine des 13 Lunes 'Ami-amis' 2022
업장에서 주문한 와인이다. 7만원대로 기억하며 업장가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훌륭하다. 색은 연한 연어색을 보였고 향은 뉴트럴하면서 효모향이 은은했다. 팔렛에서는 중간 산도를 보여주며 알콜은 별로 높지 않고 은은한 비터니스로 마무리되었다. 매번 트레이닝하는 CMS 품종에서는 이런 카테고리가 Pinot Gris뿐이기 때문에... 당연히 Pinot Gris를 골랐으나 정답은 Savoie 출신의 블랜딩와인... (40% Gruner Veltiner & 60% Jacquère 60%). 대체 붉은색은 어디서 온거지...?
My ans) Alsace Pinot Gris
6. David & Nadia Aristargos 2018
화이트 와인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가던 와인이다. 산화적인 느낌의 열매과일이 진하게 담겨있고 은은한 삼나무도 감지되고, 젖은돌과 꿀향이 가득하며 볏짚이나 호박의 숙성미도 어느정도 올라와있었다. 입에서는 중상의 산도와 중상의 바디로 피니쉬도 넉히 이어졌다. 악간의 산도가 망설이게 만들었지만.. 산화된 사과느낌과 꿀향 젖은돌 느낌이 Chenin으로 갔으며 잘 익은 느낌과 양조적 테크닉으로 남아공으로 결정했다. 어썬지 아쉬운 산도가 설명되는 블랜딩 비율 (53% Chenin Blanc, 13% Clairette Blanche, 13% Semilon, 10% Roussanne, 9% Viognier, 2% Marsanne). 그래도 덕분인건지 Chenin의 느끼한 향은 잡히고 입에서 정말 편안한 인상을 주더라
My Ans) S. African Chenin Blanc
7. Friedrich Becker 'Mineral' Chardonnay 2019
품질적으로 가장 출륭하다고 생각되었던 와인이다. 잘익은 얼매과일과 리덕티브노트 그리고 오크황이 정말 절묘하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는 와인이다. 지금 시점에서도 출륭하다고 생각되었다. 천연산도가 참 좋아 Cote d'Or라면 신선한 빈티지라고 생각했다. 각자 생각을 말하던 중 앞에서 하신 분이 베커의 미네랄 샤르도네같다고 이야기 한순간 머리가 번쩍였다. 정말 미네랄 샤르도네 그 자체였다. 서늘한 빈티지의 버건디와인을 닮았으면서 리덕티브노트가 좀 더 강조된 느낌이 찰떡 같았다. 결국 finalcall에서 그분 익견에 강력히 동의한다고 샤라웃을 해버렸다
My Ans) Cool Vintage Bourgogne Blanc or German Chardonnay
8. Tapanappa 'Tiers vineyard' Chardonnay 2023
분명히 휠리티가 좋은 와인이지만 Becker와 비교해서 아쉬웠던 와인이다. Beck와 비교하면 살짝 더 설익은 느낌으로 청사과가 주를 이루며 리덕티브 노트와 오크밸런스는 출륭하다. 산도가 참 좋은데 살짝 뒤는 느낌이 있다. 정말 어린와인이지만 충분히 맛있게 즐길만한 와인이다. 가격이 Becker Minera|과 비숫한데.. 아쉽게도 독일놈을 고를 것 같다. 블라인드 도중 Screw Cap을 봐버려서.. 의미는 없었던
My Ans) Pass! (실제로는 많은 분들이 호주 샤르도네를 골하셔서.. 장난스레 보험들겠다고 Bourgogne Blanc이라고 얘기했다)
9. Schrader 'Double Diamond' Cabernet Sauvingon 2021
향에서는 과숙된 블랙베리가 가득하며 약간의 꽃향과 코코아와 감초 느낌의 오크향이 정말 강했다. 팔렛에서는 살짝의 단맛이 느껴지먼서 중상의 산도와 중상의 탄닌이 참 부드립고 중상의 알몰로 피니쉬도 넉넉히 이어졌다. 뉴월드라고 분명 생각되었고 피라진은 도저히 찾을 수 없어 말백과 호주 쉬라즈중에 고민했다. 와인이 클린환 느낌이라 쉬라즈보다는 말백이 가능성 높을 것이라 생각되었으나 나파캡이 등장했다. 나파캡은 로직을 형성하기 정말 어려운 카테고리인 것 같다
My Ans) Arg Malb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