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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Sanmac winery 'Secret Garden' 2021 - 산막 와이너리 '비원' 2021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Sanmac winery 'Secret Garden' 2021 - 산막 와이너리 '비원' 2021

소비치 2023. 11. 17. 21:29

Sanmac winery 'Secret Garden' 2021

산막 와이너리 '비원' 2021

[Specification]

지역 : S.Korea / Chungbuk / Yeongdong-gun

종 : 30% Sanmeoru, 70% Campbell Early
알콜 : 13%

빈티지 : 2021년은 산막와이너리의 산머루 나무에서 두번째로 산머루를 재배한 해였다. 산머루 포도나무의 나이는 5년. 많이 춥지 않은 겨울과 다른 지역에 비해 비가 많이 오지 않은 여름이 있던 해였다. 4월에는 평년에 비해 서늘했고, 6월에는 뜨거운 햇볕이 가득한 폭염의 여름을 맞이했던 해였다. 수확기에는 비가 오지 않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포도의 당도와 산도가 잘 유지되었다.

재배&양조 : 산막와이너리가 자리한 산막골 지역은 비탈진 언덕으로 이뤄져 있으며 200m 정도의 비탈진 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토양은 일라이트 미네랄 성분이 있는 마사토로 이뤄져 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크며 골바람이 불어 건조함을 유지하는 소기후를 갖고 있다. 노지재배를 하여 햇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밭에서 재배된다. 제초제와 화학비료, 지베레린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초생재배로 건강하게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포도의 가지는 전부 제거하고 양조한다. 수확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한다.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18개월 이상 발효하며 약간의 오크 숙성 기간을 가진다.

내 점수 : 와인 점수를 취미로 측정하고 있으나, 국산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어가는 선구자적 생산자들에 대한 존경과, 한 없이 부족한 나의 경험으로 감히 평가할 수 있는 와인이 아님

평균가 : 17,000원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재구매의사 : 10/10

 

[Story & Tasting]

"궁궐의 비원을 들어가듯 조심스레 마셔보다..."

산막와이너리는 농가형 와이너리로서 직접 관리하는 4천평 규모의 포도밭과 신식의 독립적인 양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와인의 발효와 숙성은 완벽히 독립된 공간에서 위생을 최우선으로 하여 이뤄진다. 와인 양조를 위한 모든 설비가 잘 정돈되어 있으며 모든 와인 양조 시설과 양조 과정을 정도에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 모든 와인은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숙성한다. 와인을 충분히 숙성해야만 와인의 품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도 고유의 아로마를 살리기 위해 스테인레스 스틸 숙성조에서 숙성을 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오크 숙성도 한다. 와인의 품질 관리를 위해 모든 생산 과정을 섬세하게 정성들여 위생과 원칙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 - 출처 : 산막와이너리 홈페이지

 

와인의 색은 아주 은은한 림변화가 관찰되는 중간 루비색으로 꽤나 맑은 투명도를 보이고 있다. 노즈에서는 화사한 보라꽃과 포도사탕, 생생한 블루베리, 라즈베리 넘어로 살짝 물컹해진 식용포도의 뉘앙스가 스쳐간다. 스테인레스스틸에서 18개월 숙성을 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은은한 흙향과 약간의 우디함이 오묘하게 담겨있다. 팔렛에서는 중간 산도와 아주 우아하고 하늘하늘한 질감이 어울어진 가운데 가볍게 찰랑거리며 밝은 인상을 주며, 피니쉬에는 살짝의 흙향과 나무향이 남는다. 

 

와인을 시음하고 이 글을 적으면서 다시한번 놀란부분은 너무나도 잘 정리된 웹사이트였다. 와인을 설명하기 위한 모든 정보 (빈티지 특징, 테루아, 재배과정, 양조과정, 테이스팅노트, 생산자 프로필 등...)이 너무나도 잘 정리되어있었다. 불란서 버건디라는 동네에는 마치 비기를 숨기는양 본인 와인에 대해 아무 정보도 내어놓지 않는 녀석들이 많은데... 이런 웹사이트를 갖고있는 와인은 소비자로서는 대단히 환영이다.

 

라이브 방송에서 보졸레와인과 한국와인이 갖는 미묘한 공통점이 있다고 하였는데... 정말 그러한 것 같다. 마치 카보닉 마서레이션을 한듯(실제로는 de-stem을 하여 열심히 추출을 한다고 함) 선명한 물감을 보는 듯한 과실과 마지막 붓터치를 넣어주는 듯 한 양조자의 손길까지 정말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보졸레 누보 시즌에 뻔한 Fast food인 보졸레누보 와인 말고... 반값으로 살 수 있는 국산 Well made 와인이 훨씬 더 매력있는 선택일 것 같다. 송년과 신년회의 시즌이 다가오는데, 비원과 함께 같이 담겨오는 산막와이너리의 대표 안성분 작가의 포장가방은 충분히 받는 사람을 기분좋게 할 것이다.

 

빠른 시일내에 산막와이너리의 다른 퀴베들도 경험해봐야겠다...!!

 

M ruby with subtle rim change
M aroma
Grape flavor candy, blueberry, raspberry, hint of overriped table grape, earth, hint of wood
M flavor
Dry / M acid / M tan - subtle and delicate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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