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시음] Pegasus Bay Pinot Noir 2020 - 페가수스 베이 피노 누아 2020

Pegasus Bay Pinot Noir 2020

페가수스 베이 피노 누아 2020

[Specification]

지역 : New Zealand / South Island / North Canterbury / Waipara Valley

품종 : 100% Pinot Noir
알콜 : 13%

빈티지 : 개화 후 건강한 열매를 맺고 여름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강렬한 풍미와 농도로 완벽한 열매가 만들어졌다. 수확기에도 따뜻하고 건조한 가을날씨가 지속되어 최적의 완숙시점에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다

재배&양조 : Greywacke stone, silt, loam으로 구성된 토양에서 자란 30년된 수령의 고목에서 난 포도를 이용한다. 전통적인 버건디 스타일의 와인메이킹을 사용하며 40%의 포도는 송이째로 발효조 바닥에서 송이발효가 진행된다. 1주일간 발효가 진행되며 하루 두번씩 휘저어줬다. 발효후에도 1주일간 껍질접촉을 지속하여 추출을 유도하였다. 이후 버건디에서 온 프랜치 오크 바리크에서 숙성하였으며 40%가 뉴오크였다. 15개월간 바리크에서 숙성한 뒤 여러 배치에서 나온 와인을 블랜딩하여 병입 후 출시한다

내 점수 : 93pts

평균가 : 38$

재구매의사 : 7/10

 

[Story & Tasting]

"간만에 만난 멋진 신대륙 피노누아...근데 브렛도 같이왔네?"

Pegasus Bay는 1970년대 초 신경과 전문의 Ivan Donaldson이 와인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유럽 여러 산지를 탐험하고 집으로 돌아와 Canterbury에 밭을 사면서 시작되었다. Ivan은 낮에는 진료를 하고 퇴근후에는 차고에서 와인을 만들면서 이 일을 취미삼아 시작했으며 20년넘게 지역 신문에 와인 칼럼을 쓰고 와인 품평회의 심사를 맡는 등 엄청난 열정을 보였다. 이후 Canterbury의 잠재력에 대해 확신한 그는 네 아들의 도움을 받아 Pegasus Bay를 설립하고 현재는 의사에서 은퇴하여 포도 재배감독을 계속하고 있다. 네 아들 모두 각자의 능력을 살려 와이너리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

 

Waipara valley는 New Zealand Aotearoa의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Christchurch로 부터 북쪽으로 차로 45분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이곳은 일조시간이 길고 덥고 건조한 여름을 가졌으며 긴 가을로 포도 재배에는 이상적인 기후를 보인다. 서쪽에 위치한 남알프스 산맥에 의해 뜨거운 편서풍으로 부터 보호받고, 바다와 가까워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서늘한 이상적인 날씨를 보여주고 최적의 완숙도와 좋은 천연 산도를 갖게된다. 이러한 우수한 환경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하여 최소한의 개입과 지속가능한 농법의 철학을 담아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와인의 색은 선명하고 맑은 중간 루비색상을 보인다. 노즈에서 표현력은 매우 뚜렸한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브렛이 꽤나 두드러진다. 그 뒤로는 검은체리, 딸기의 쥬시하고 무르익은 붉은 과일들과 로즈마리같은 약간의 허브뉘앙스가 다가오고 이어서 은은하게 라벤더같은 꽃향도 하늘하늘하다. 정향과 팔각의 스파이스들도 넉넉히 느껴지며 달큰한 과일들과 조화가 좋다. 팔렛에서는 중상의 마디감과 함게 좋은 산도가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과일과 스파이스의 풍미들은 집중도있게 피니쉬를 이끌어준다. 

 

신대륙 특유의 채도높은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신선함과 농축미, 복합미를 모두 보여주는 잘 만든 피노누아라고 생각된다. 브렛이 꽤 존재감을 드러내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불쾌하진 않았으며 만약 브렛뉘앙스가 좀 더 약했다면 훨씬 더 매력적이라 생각된다. 5년정도는 숙성을 해도 충분히 좋은 모습으로 발전될 것 같으며 지금 즐기기에도 감각을 즐겁게할 요소들은 충분하다.

 

M ruby
M+ aroma
Some brett, ripe dark cherry, strawberry, some rosemary, lavender, clove, anis
M+ flavor
Dry / M+ acid / M tan - silky & smooth / M alc / M body / M+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