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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Eroica Riesling 2009 - 에로이카 리슬링 2009 본문
Eroica Riesling 2009
에로이카 리슬링 2009
[Specification]
지역 : USA / Washinton / Columbia valley
품종 : 100% Riesling
알콜 : 14.5%
빈티지 : 2009년 컬럼비아 밸리는 건조하고 따뜻하며 많은 일조량을 기록했다. 개화기는 다소 늦었으나 날씨가 완벽해서 금방 무르익었다. 그럼에도 너무 덥지는 않아 천연산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재배&양조 : 서늘한 밤에 수확하였으며 즉시 송이째로 압착되었다.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하여 과실의 향을 최대한으로 보존하였다. RS 16g/L
내 점수 : 92pts
평균가 : 42$
재구매의사 : 9/10
[Story & Tasting]
"저렴한 리슬링도 힘은 좋음!!"
1999년 출시된 Eroica는 Old world의 독일출신 Dr. Loosen과 New world의 Chateau Ste. Michelle이 합작해서 만든 와인이다. 와인의 이름은 베토벤 3번 교향곡의 이름을 따 온 것으로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와인을 만들고 싶었던 모양이다. 와인생산의 주축이 되는 Chateau Ste. Michelle은 1933년부터 워싱턴주에서 와인을 만들던 역사가 오래된 생산자이다. 특히 Columbia valley 전역에 걸쳐 다양한 양질의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Columbia valley는 46-47도 선에 위치하여 보르도와 비슷한 위도를 보이나 대륙성 기후와 Cascade산맥의 비그늘의 영향으로 건조하고 서늘한 기후를 보인다. 너무 적은 강우량으로 인해 drip irrigation을 종종 시행하며 서리관리를 위해 통풍기 등을 사용한다. 자연적으로는 포도가 자라기 척박한 환경이지만 약간의 조정을 통해 훌륭한 품질의 와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와인의 색은 금빛이 감도는 중간 볏짚색이다. 노즈에서는 슬레이트의 광물성향이 가장 두드러지며, 노란사과, 오렌지, 레몬필의 과실향이 그 넘어에 보이고 꿀향이 스쳐지나간다. 팔렛에서는 약간의 잔당이 느껴지면서도 리슬링 특유의 첨탑같은 산도는 세월에도 어디 가지 않고 존재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 잔당감과 높은 산미가 잘 균형을 이루며 입에서는 잔당감과 강렬한 풍미들로 인해 약간의 무게감을 잡아준다. 피니쉬는 꿀향과 슬레이트향이 잔잔하게 이어진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와인이고 올빈 리슬링에 대한 탐구정신으로 구매한 와인이나, 와이너리에서 보관하다가 출시한 와인이라 그런지 정말 잘 보관되었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릴때도 참 매력적인 품종이지만 시간을 두고 기다린다면 정말 멋진 와인을 즐길 수 있을 것 이다.
M straw with golden hue
M+ aroma
Slate, yellow apple, lemon peel, orange, hint of honey
M flavor
Dry with sligh RS / H acid / M- alc / M+ body / M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