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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Mauro Molino Barolo 2019 - 마우로 모리노 바롤로 2019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Mauro Molino Barolo 2019 - 마우로 모리노 바롤로 2019

소비치 2024. 1. 14. 10:55

Mauro Molino Barolo 2019

마우로 모리노 바롤로 2019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Piedmont / Barolo DOCG
종 : 100% Nebbiolo
알콜 : 14%

빈티지 : 2019년 피에몬테는 몇번의 폭염과 폭우를 경험했으나 피해를 본 지역은 매우 일부에 불과하였고 전반적으로 좋은 생장기를 지나왔다. 결과적으로 과일은 좋은 당도와 높은 산도를 갖고 숙성잠재력이 좋은 클래식한 빈티지라고 평가되고 있다.
재배&양조 : 침용시간을 중상으로 길게 가져가고 스틸 탱크에서 알콜과 젖산전환을 진행하였다. 프랜치 오크배럴에서 최소 18개월 이상 숙성하였다. 
내 점수 : 93pts
평균가 : 43$
재구매의사 : 7/10
 

[Story & Tasting]

"2018년의 너는 잘못된 만남이였어"

Mauro Molino는 1973년 Alba에 위치한 양조학 학교를 졸업한 뒤 Emilia Romagna에서 5년동안 와인메이킹 경험을 쌓는다. 1979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그는 La Morra의 가족 농장으로 돌아와 주변 농장의 컨설팅과 함께 자신의 와이너리를 가꾸기 시작했다. 1982년 Conca dell'Annunziata에서 첫 빈티지를 생산하며 역사가 시작되었다. 현재는 12헥타르의 포도밭을 관리하고 있고 50%는 바롤로, 나머지는 바르베라와 돌체토를 재배하고 있다. 
 
와인의 색은 중간 루비색으로 약간의 오렌지 림이 관찰되었다. 노즈에서는 농밀한 장미향과 타임허브, 석류, 레드체리, 라즈베리등의 붉고 새초롬한 과일 풍미들이 가득한 가운데, 뒷배경으로 은은한 삼나무와 흙향이 깔려있었다. 팔렛에서는 전형적인 네비올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었으며, 단단한 탄닌과 그를 찢고 나오는 좋은 산도가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붉은 과실향이 지나간 뒤 콤콤하게 남는 세이보리함이 매력적이였다. 
 
같은 와이너리의 같은 뀌베 2018빈티지를 마셔보고 리뷰한적이 있다. 당시에는 너무 뭉그러진 구조감과 과숙된 과일풍미로 혹평을 했었으나 2019년 새로만난 이 와인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클래식한 바롤로의 멋과 맛을 다 보여주는 와인이였고, 혹시나 2018년 만났던 병이 보관상태의 문제가 있던것은 아닌가 의심될 정도였다. 다행히 빈티지 별 전문가의 평점을 보니 2018년만 평균 3-4점씩 떨어지는데, 나만 문제가 있다고 느꼈던 건 아닌 모양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만난 이 와인 덕분에 Mauro Molino에 대한 의심을 고쳐잡을 수 있었다. 2018년 빈티지는 지금 마셔버려야 하고 2019년 빈티지는 10년 또는 그 이상까지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듯 하다!
 

M ruby with orange rim
M+ aroma
Dry rose, pomegranate, red cherry, raspberry, cedar, earth
M+ flavor
Dry / H acid / H tan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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