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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M. Chapoutier Ermitage 'Le Pavillon' 2007 - 엠. 샤푸티에 에르미타주 '르 파비용' 200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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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M. Chapoutier Ermitage 'Le Pavillon' 2007 - 엠. 샤푸티에 에르미타주 '르 파비용' 2007

소비치 2024. 5. 9. 11:03

 

M. Chapoutier Ermitage 'Le Pavillon' 2007

엠. 샤푸티에 에르미타주 '르 파비용' 2007

 

[Specification]

지역 : France / Northern Rhone / Hermiatge AOC

품종 : 100% Syrah

알콜 : 14.5%

빈티지 : WS 9DH, RP 89E, JD 89E / 2007년 북론은 불규칙한 생장기를 맞이하였으나 수확기에는 완벽한 날씨를 보여줬다.

재배&양조 : 화강암 하부 토양위에 있는 퇴적층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한다. 수확한 포도는 100% 줄기를 제거하여 콘크리트 통에서 발효한다. 하루에 한두번 펀칭을 통해 추출을 한다. 발효온도는 32도를 넘지 않게 하며 4-5주동안 숙성한다. 평균 30%의 뉴오크를 이용하여 18-20개월동안 숙성한 뒤 출시한다. 

내 점수 : 98pts

평균가 : $227

재구매의사 : 10/10

 

 

[Story & Tasting]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Chapoutier가문의 역사는 19세기 초반까지 올라간다. 그들의 선조인 Marious Chapoutier는 Tain l'Hermiage에 포도밭을 샀으며 직접 와인을 만드는 최초의 재배자가 되는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포도밭이 가장 좋은 조건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고의 와인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들은 비오디나믹 농법의 선구자이자 평론가로 부터 16개의 100점을 받으며 엄청난 성공을 이어간다. 특이한 점은 그들의 점자라벨이며 이는 90년대 후반 프랑스 맹인 협회와의 협력으로 이뤄진 결과이다. 

 

와인의 색은 중상 이상의 루비색으로 림변화가 관찰되었다. 노즈에서는 말린 제비꽃이 여전히 풍겨오고 잘 익었지만 살짝 말라가는 블랙베리와 블루베리의 과실이 여전히 힘차게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잘 숙성된 레드와인에서 종종 느껴지는 소나무의 화한 향이 코를 싹 스치고 가며 세이보리한 올리브가 감칠맛을 더해준다. 정향 뉘앙스의 오크는 은은하면서도 정말 잘 녹아들어 있었다. 이어서는 젖은 흙과 가죽의 쿰쿰한 숙성향도 기분좋게 올라왔다. 팔렛에서는 중상이상의 멋진 산도가 분위기를 한템포 더 끌어올려주며 농축된 과실미와 함께 꽉 채워주는 마우스필이 인상적이었다. 탄닌은 정말 잘 녹아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은 선사한다. 피니쉬도 정말 길게 이어진다.

 

밸런스도 훌륭하고 과실도 여전히 힘이넘치며, 숙성향도 잘 올라오고 오크도 완전히 잘 녹아있어 멋진 레이어들을 선사하는 와인이다. 추후 참고용으로 보고 재미로 매기는 점수이지만 마음같아서는 100점을 메기고 싶다. 하지만, 나름의 주제넘음과 나중에 만나게 될 더더욱 멋진 와인을 위해 자리를 비워둬야겠다. 홍콩에서 2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했다. 인기가 많은 보르도, 샴페인, 버건디에 비해 재고가 많았는데... 다음 방문때도 재고가 충분했으면 좋겠다!!

 

 

M++ ruby, rim variation
M++ aroma
Dried violet, slightly dry blackberry, blueberrry, pinetree, black olive, clove, wet earth, leather
P flavor
Dry / M++ acid - lively / M+ tan - silky / M+ alc / F body / L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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