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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Clarendon Hills 'Moritz' Syrah 2003 - 클라렌돈 힐스 '모리츠' 쉬라 20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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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Clarendon Hills 'Moritz' Syrah 2003 - 클라렌돈 힐스 '모리츠' 쉬라 2003

소비치 2024. 5. 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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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ndon Hills 'Moritz' Syrah 2003

클라렌돈 힐스 '모리츠' 쉬라 2003

 

[Specification]

지역 : Australia / South Australia / McLaren Vale
종 : 100% Syrah
알콜 : 14.5%

빈티지 : Langtons 7/10, WS 85D

재배&양조 : 프랜치 바리크에서 숙성하였다 (1년된 오크통 : 50%, 2,3년된 오크통 : 각각 25%)

내 점수 : 93pts

평균가 : $53

재구매의사 : 6/10

 

 

[Story & Tasting]

"산도로 버텨낸 세월!"

Clarendon Hills Winery는 1990년 우크라이나에서 온 이민자 Roman Bratasiuk가 소유하고 있는 와이너리로 McLaren Vale에 위치한다. 그는 자신의 양조스타일을 쥐라기 공룡스타일이라고 자칭하는데, 이는 McLaren Vale의 많은 생산자들이 최첨단 기술에 의존하는데, 이들은 수확량 조절과 인위적 개입 최소화등을 통해 포도품종과 빈티지 특성을 드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Syrah와 Grenache를 중심으로 Merlot, Cabernet Sauvignon도 생산한다. 플래그십 와인인 'Astralis'는 100% 새 프랜치 오크통을 사용한다. Grenach는 30%정도 뉴오크를 사용하며 Syrah는 좀 더 높은 비율을 적용한다. 이들은 점토와 철분이 함유된 토양에서 농축미 짙은 와인을 생산하며 연간 600-800케이스만을 생산하는 호주 대표 컬트와인이다.

 

색은 중상의 루비색으로 가넷빛이 역력하고 림변화도 뚜렷하게 보였다. 향은 중상의 잔을 넘어오는 발향을 보였으며 검은딸기와 블랙베리의 인상이 아주 마른 뉘앙스로 느껴졌으며, 은은한 정향과 로즈마리가 레이어링 되어있고 소나무의 시원한 숙성향과 숲바닥과 젖은흙을 연상시키는 숙성향들이 넉넉히 올라왔다. 대체로 숙성향이 지배적인 부케를 선사했다. 팔렛에서는 산도가 꽤나 좋으며 탄닌은 정말 부드럽고 우아하게 녹아있었고 넉넉한 무게감과 숙성향의 피니쉬로 마무리되었다

 

사실 피크에서 내려온 와인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산도를 기반으로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어 과실이 약간 남아있고 숙성향도 예쁘게 발전된 모습이었다. 와인 너드들은 즐길 요소가 꽤 있으며 몇몇 애호가들은 이런 숙성향이 지배적인 와인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취향에는 past peak이지만 그래도 망가진 와인은 아니며 재밌게 시음한 와인이다. 만약 갖고있다면 얼른 마셔버리길!

 

 

M+ ruby with generous garnet hue & rim variation
M+ aroma
Dry brumble, blackberry, clove, rosemary, pine tree, forest floor, wet earth
M+ flavor
Dry / M++ acid - fresh / M+ tan - mellow / M+ alc / M+ body / M+ fin - ear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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