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시음] Paolo Bea Montefalco Sagrantino 'Cerrete' 2010 - 파올로 베아 몬테팔코 사그란티노 '체레테' 2010

 

Paolo Bea Montefalco Sagrantino 'Cerrete' 2010

파올로 베아 몬테팔코 사그란티노 '체레테' 2010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Umbria / Montefalco Sagrantino DOCG

품종 : 100% Sagrantino

알콜 : 15%

빈티지 : pending

재배&양조 : 남서쪽 경사의 점토질 포도밭에서 10월 둘째주에 수확한 포도를 이용하여 줄기를 제거한 뒤 이녹스 탱크에서 30-40일간 껍질침용 및 발효를 한다. 이후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최소 12개월,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배럴에서 36개월을 숙성한뒤 출시한다.

내 점수 : 95pts

평균가 : $192

재구매의사 : 7/10

 

 

[Story & Tasting]

"반전매력"

Paolo Bea는 Arnaldo-Caprai와 함께 Sagrantino를 대표하는 Montefalco의 탑 생산자로 1980년 병입을 시작했으나 문헌에 따르면 1500년대부터 와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총 15헥타르의 사유지 중 5헥타르만 포도를 생산하고 나머지는 올리브, 과일, 밀, 채소등을 경작한다. 포도밭은 Paolo의 아들 Giampero가, 와인양조는 Giuseppe가 담당하고 있다. Paolo Bea는 또한 비개입주의자 단체인 Vini Veri의 설립자로 포도밭을 유기농법으로 경작하고 생물학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 Bea는 포도에 구리-황 스프레이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2013, 2014년 엄청난 진균병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와인 메이킹도 황을 사용하지 않고 청징제를 사용하지 않는 비개입주의 성격을 띈다.

 

Montefalco Sagrantino는 Montefalco DOC에서 분리되어 1992년 DOCG로 승격되었다. 기존에는 Passito 방법으로 Amarone와 같이 달콤한 레드와인을 생산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는 Secco 즉 드라이한 와인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Rosso (Secco)와 Passito 두가지 버젼이 나오며 Sagrantino 100%를 사용한다. 

 

와인은 깊은 루비색을 띄며 약간의 림변화가 관찰되었다. 노즈에서 향은 강렬했으며, 은은한 제비꽃과 약간의 건포도느낌과 블랙베리 검은체리의 과실이 아직까지도 쥬시하게 느껴지면서 약간의 VA도 감지되었다. 넉넉한 팔각과 콜라넛의 오크풍미와 흙향의 숙성미도 막 올라오기 시작햇다. 팔렛에서는 입에 착 감기는 산미가 인상적이고 높은 수준의 탄닌은 정말 매끄럽게 입을 코팅해주면서도 마지막에 아주 고운 파우더처럼 존재감을 싹 드러낸다. 알콜은 분명 높으나 풍만한 풍미의 살집들로 인해 드러나지 않고 풀바디의 충만감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한 지역 한 품종의 탑급 생산자를 경험해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일이다. 물론 짧은 경험속에 처음 만나보는 사그란티노이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글로 배운 사그란티노는 정말 검은맛 빡빡한 탄닌의 품종이지만, 이날 느낀 파올로 베아의 체레테는 검붉은과실도 꽤 있고 생동감도 넘치는 정말 매력적인 와인이었다. 물론 구하기 힘들고 좋은가격에 잘 보기 힘들지만 혹시 만나게 된다면 분명 경험해볼 만한 와인이다! 첫 만남은 추천!! 자주 보고 싶을지는 글쎄? 가격만 좀 저렴하다면?

 

 

D ruby with sligh rim 

P aroma

Resin, Violet, blackberry, dark cherry, some VA, anis, cola nut, earth
P flavor

Dry / H acid / H tan - slight powdery polished / H alc / F body / L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