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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Grosset 'Polish Hill' Riesling 2006 - 그로셋 '폴리쉬 힐' 리슬링 200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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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Grosset 'Polish Hill' Riesling 2006 - 그로셋 '폴리쉬 힐' 리슬링 2006

소비치 2024. 10. 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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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sset 'Polish Hill' Riesling 2006

그로셋 '폴리쉬 힐' 리슬링 2006

 

[Specification]

 

지역 : Australia / South Australia / Clare Valley
종 : 100% Riesling
알콜 : 12.5%

빈티지 : Langton 9/10

재배&양조 : 손수확하여 줄기제거 후 으깨졌다. 가볍게 압착 후 프리런 쥬스는 0도씨 탱크에서 5일동안 보관되었다.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저온발효하여 탱크별 블랜딩 후 병입되었다. 

내 점수 : 93pts

평균가 : $89

재구매의사 : 6/10

 

 

[Story & Tasting]

"기분 좋은 TDN Bomb"

Jeffrey Grosset은 1981년 Clare Valley의 Auburn에 와인을 설립한다. 와이너리는 소규모로 50년째 가족경영되고 있다. 클레어 벨리의 고지대에 위치한 4곳의 밭은 모두 유기농과 비오디나믹 인증을 받은 포도밭이다. 생산은 싱글빈야드에 집중하고 있고, 양조는 섬세하면서도 복잡하지 않다. 호주의 유명 평론가 제임스 할리데이는 'Australia's 2018 Best Value Winery'로 Grosset을 선정하였고 설립자 Jeffrey Grosset은 1998년 Gourmet Traveller Wine에서 올해의 호주 와인메이커로 선정되었다. Decanter의 'Top 10 White Winemakers', Wine & Spirits '50 Most Influential Winemakers'에 선정되며 국제적 명성을 얻게되었다. 

 

와인은 중하의 노란색을 보였다. 노즈에서는 가장 먼저 엄청난 양의 페트롤과 화약내음이 진동했다. 열심히 잔 속을 탐험하다 보면 짙고 뿌연 연기 뒤에 라임, 마른 청사과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약간의 꿀향도 살짝 올라온다. 팔렛에서는 짱짱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 높은 산미와 쨍하게 드라이한 느낌이 전형적인 리슬링 그것도 클레어밸리 리슬링의 모습을 보여주고 전체적으로 바디감은 중하정도이지만 과실향과 미네랄 그리고 페트롤의 잔향이 꽤 오래 이어진다. 

 

지금의 상태를 즐길 수 있다면 꽤나 영원할 것 같은 와인이다. 이 시점도 빈티지보다 18년이나 지난 상태에서 시음하는 것 이지만 높은 산도와 페트롤 그리고 스크류캡슐로 인해 산화의 과정이 생각보다 더디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호주 리슬링이 어릴 때 시트러스하고 페트롤하며 가볍고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데 익으니 여러가지 살집이 붙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많이 배우기도 한 바틀이고 나름 미식적으로 즐길거리도 많았다. 일본 등에서는 꽤 저렴한 가격에 올드 빈티지들이 보이니 만나게 된다면 한번쯤 추천!

 

M- yellow
P aroma
Lots of petrol, gun powder, underlying lime, green apple chips, hint of honey
M+ flavor
Bone dry / H acid - racy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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