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Franz Haas 'Schweizer' Pinot Nero 2016 - 프란 자스 '슈바이처' 피노 네로 2016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Franz Haas 'Schweizer' Pinot Nero 2016 - 프란 자스 '슈바이처' 피노 네로 2016

소비치 2024. 10. 22. 10:20
반응형

 

Franz Haas 'Schweizer' Pinot Nero 2016

프란 자스 '슈바이처' 피노 네로 2016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Alto Adige DOC

종 : 100% Pinot Noir
알콜 : 14%

빈티지 : -

재배&양조 : 오픈탑 스틸탱크에서 발효가 시작된다. 떠오르는 캡은 주기적으로 저어주었다. 발효종료시점에서는 바리끄로 옮겨져 젖산전환이 진행되었다. 바리끄에서 12개월간 숙성한 뒤 병입되었다.

내 점수 : 93pts

평균가 : $50

재구매의사 : 6/10

 

[Story & Tasting]

"알프스 피노누아"

Franz Haas는 1880년 Trentino Alto Adige의 북부 Sudtirol에 설립된 와이너리다. 이들은 8대에 이르는 장손까지 Franz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1986년부터 2022년 심장마비로 사망할 때 까지 Franz Haas 7세가 가업을 이끌었다. 7세는 식재밀도를 늘리고 다양한 클론을 시도해보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해왔으며 1999년에는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최고 해발 1150m의 고지대의 땅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중 해발 750m 포도밭에서는 와이너리의 최고가 퀴베인 'Ponkler'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들은 총 50헥타르의 포도밭을 직접 경작하거나 임대하고 있으며, 18헥타르의 Pinot Noir를 포함하여 Merlot, Pinot Grigio, Pinot Bianco를 재배하고 있다. 

 

와인은 연한 레드색으로 가넷 림이 감돌았다. 향은 중상의 발향으로 잘 익고 살짝 뭉그러진 느낌의 라즈베리와 딸기, 마른 장미의 향을 기반으로 홍차 티백, 정향, 시더우드, 흙향이 담겨 발전중인 모습을 보였다. 팔렛에서는 드라이하고 중상의 산도가 프레시한 느낌을 주면서도 중간 바디로 피니쉬는 넉넉히 이어졌다. 

 

블라인드로 받았으며 약간 뭉그러진 느낌으로 뉴질랜드 피노누아를 결론냈던 와인이다. 정답을 보니 맞추기 힘들었음을 깨달으면서도 왜 그런 뉘앙스가 있었는지 얄팍하게나마 이해해볼 수 있었다. 잘 익은 풍미를 보여주면서도 오크를 적당하게 쓰면서 과실을 해치지 않고, 충분히 세이보리한 느낌도 주는 와인이였다. 알프스 산골에서 어찌 이렇게 포도가 잘 익는지 신기할 뿐이지만... 이동네 와인은 언제나 즐겁게 테이스팅하는 것 같다. 

 

 

P red, garnet rim
M+ aroma
Ripe & Crushed raspberry, strawberry, dry rose, black tea bag, clove, cedar wood, earth
M+ flavor
Dry / M+ acid - refreshing / M tan / M+ alc / M body / M+ f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