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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Tasting Session] 캘리포니아 와인 얼라이브 테이스팅(California Wine Alive Tasting) 2025 – 새로운 발견과 매력적인 테이스팅 경험 본문
[Tasting Session] 캘리포니아 와인 얼라이브 테이스팅(California Wine Alive Tasting) 2025 – 새로운 발견과 매력적인 테이스팅 경험
소비치 2025. 3. 1. 11:19지난 2월 27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California Wine Alive Tasting 2025 행사에 블로거로 초대되어 참석했었다. 평소 캘리포니아 와인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았던 나에게 이번 행사는 새로운 발견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테이스트 & 토크쇼: 캘리포니아 로드 트립을 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신동혁 소믈리에의 진행 아래, 김민주, 양윤주 소믈리에와 정아영 원장이 직접 캘리포니아를 다녀온 경험을 공유한 '테이스트 & 토크쇼'였다. 각 지역의 와인을 테이스팅하며 생생한 현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Viognier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다고 하는 Innovatus의 스토리는 흥미로웠다. 시음한 와인중에서는 Roederer Estate의 Brut Blanc이 정말 밸런스가 좋으며 풍미가 풍성해서 맛있게 마셨던 것 같다. 꼭 나중에 바틀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인 홀: 다채로운 와인 부스 탐방
메인 홀에서는 댜양한 부스에서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 큰 사이즈로 행사가 열릴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다. 유명 와이너리인 Shafer, DANA Estates, Silver Oak, Wayfarer 등도 참석했다. 특히 평소 종종 마셨던 Au Bon Climat 집안의 따님인 Isabelle이 직접나와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 또한 인상적이였다. 흔해서 종종 잊고 지내지만, 정말 와인 잘 만드는 집이다. 이 외에는, 처음 접하는 와이너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중 몇몇 인상 깊었던 와인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Racines: Sta. Rita Hills의 부르고뉴 스타일
Racines는 프랑스의 두 클래식 하우스, 부르고뉴의 Étienne de Montille와 Brian Sieve, 그리고 샴페인의 Rodolphe Péters가 협업하여 설립한 와이너리로, Sta. Rita Hills의 서늘한 기후에서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샤르도네(Chardonnay)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모두 부르고뉴의 와인을 떠올릴 정도로 섬세함과 우아함을 잃지 않은 모습이였다. (수입사: 크리스탈)
Alma Fria: 신선함과 수수함
Alma Fria는 서쪽 소노마 코스트(West Sonoma Coast) 지역의 서늘한 기후를 한껏 반영한 와인이다. 이곳의 와인은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도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일찍 수확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알코올 도수가 약 13도로 낮으며, 와인은 효모인상이 두드러지며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자랑했다. 이 와이너리마치 밝은 산미는 캘리포니아가 아닌 더 서늘한 지역을 떠올리게 했다. 다양한 음식이랑 두루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수입사: 비티스)
Brewer-Clifton: 미네랄이 돋보이는 샤르도네
Brewer-Clifton는 Sta. Rita Hills AVA의 독특한 기후와 토양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를 생산한다. 특히 이곳의 샤르도네는 부르고뉴를 떠올리게 하는 미네랄 감이 두드러지며, 뉴 오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순수한 포도 본연의 맛을 강조하고 있었다. 피노 누아는 개인적인 취향보다 살짝 더 재미하고 헤비한 느낌이였다. (수입사: 동원와인플러스)
Tablas Creek: 론의 절제미와 선명한 과실미
Tablas Creek의 Esprit de Tablas 레드와 화이트 와인은 론(Rhône) 품종을 사용하여 론 스타일로 섬세하게 만들어졌으며, 선명한 과실 풍미로 캘리포니아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이 와이너리는 파소 로블스(Paso Robles)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하여 프랑스 샤토뇌프 뒤 파프(Châteauneuf-du-Pape)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Chateau de Beaucastel에서 투자한 곳으로 알려져있다고 한다. 와인은 론 와인의 절제미와 캘리포니아 특유의 섬세한 과실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었다. 과실은 재미함보다는 신선한 인상이 더욱 강해 매력적이였다. (수입사: 신동)
Longoria Wines: 우아함과 섬세함의 정점
Longoria Wines는 와인메이커가 직접 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국내 미수입 와이너리라 더욱 흥미로웠다. Longoria Chardonnay는 선명한 과실과 짭짤한 미네랄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오크의 개입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질감이 인상적이었다. Pinot Noir 역시 붉은 과실이 신선하게 느껴지고 약간의 체리콜라 인상과 꽃향이 두드러지면서 입에서도 우아하고 섬세한 모습을 보여줬다. 부르고뉴 스타일이라기보다는 Longoria만의 독창적인 개성이 돋보이는 와인이었다. 아직 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Siletto Estate: MS Denis Kelly와의 만남
행사의 마지막에는 Master Sommelier인 Denis Kelly가 가져온 Adroit Trousseau와 스킨 컨택한 Falanghina를 시음할 수 있었다. 이 와인들은 Chirs Miller MS가 독특한 품종들을 캘리포니아에서 실험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특히 오렌지 와인인 Falanghina는 결점 없는 순수하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Denis Kelly MS는 이 와인이 마치 레이블의 수채화 꽃 그림과 같은 인상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와인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지만 Super Natural이라고 하는 Red Hills Lake AVA에서 나온 카베르네 소비뇽도 엄청 신선한 인상을 주고 깨끗한 모습이라 인상적이였다. Denis Kelly 본인이 직접 설립한 와이너리라고 한다. (수입사: 베터 베버리지 컴퍼니)
한편, 캘리포니아 관광청에서는 아몬드를 맛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였으며, 작은 케이스에 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주어 감동적이기도 했다.
이번 California Wine Alive Tasting 2025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다양성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