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와인너드의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Brancaia 'Il Blu' 2018 - 브란까이아 '일 블루' 2018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Brancaia 'Il Blu' 2018 - 브란까이아 '일 블루' 2018

소비치 2024. 1. 22. 10:02
반응형

Brancaia 'Il Blu' 2018

브란까이아 '일 블루' 2018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Tuscany / Rosso Toscana IGT

종 : 80% Merlot, 10% Sangiovese, 10% Cabernet Sauvignon

알콜 : 14.5%

빈티지 : 재배 시즌 초반에 비가 내리고 늦여름에 다시 비가 내려 병충해가 우려되었지만, 9월에는 건조하고 바람이 잘 불어 포도를 말리고 풍미를 강화하여 파워풀하면서도 우아한 와인을 만들었다

재배&양조 : 해발 230~400m의 서쪽~남서쪽 밭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한다. 18일간 껍질접촉하여 발효하며 28도를 유지한다. 이후 18개월동안 2/3 새 오크 바리크에서 숙성하며 나머지는 헌오크에서 진행한다. 3개월간 콘크리트 탱크에서 추가숙성을 하며 1년간의 병숙성 후 출시한다.

내 점수 : 93pts

평균가 : 83$

재구매의사 : 3/10

 

[Story & Tasting]

"Chianti 산 Merlot"

Casa Brancaia는 스위스 태생인 Widmer부부 Brigitte와 Bruno가 Toscana 지역을 여행하다가 감명받아 1981년도 7헥타르의 밭을 매수하면서 시작된다. 현재는 그 규모가 매우 확대되어 총 80헥타르에 이르며, 3곳의 주요 생산지역인 Chianti Castellina의 Brancaia 밭 & Chianti Radda의 Poppi 밭 & Maremma의 Brancaia밭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Chianti의 두 곳은 해발 230-400m에 위치하여 높은 일교차와 연교차를 보이는 대륙성 기후를 보여 신선한 산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Maremma는 바다와 가까운 해발 75-175m에 위치하여 연교차가 크지 않고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보여 완숙미를 보여주기에 유리하다. 이 와이너리는 출시한지 3년만인 1983년 Chianti Classico tasting of Vinum에서 최상의 평가를 받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3대째 와이너리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명실상부한 Chianti의 주요 생산자 중 한명이다.

 

이 와인은 Casa Brancaia의 플래그십 와인으로 Merlot는 Chianti의 Radda에서 가져오며 Cabernet Sauvignon은 Chianti Castellina에서 가져온다. 전반적으로 해안지역인 Bolgheri나 Maremma보다 더 고지대의 내륙에 위치한 Chianti에서 자란 보르도 품종이기 때문에 좀더 프레쉬하고 단단한 구조감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와인의 색은 푸른빛이 감도는 중상의 루비색으로 림변화가 아주 약간만 관찰되는 숙성 초기의 모습을 보였다. 노즈에서는 제비꽃향과 은은한 피망향 그리고 검은체리, 블랙베리등의 검은 과실이 주를 이루고 코코아파우더의 뉘앙스가 살짝 스쳐갔다. 숙성향은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 팔렛에서는 산도와 탄닌이 상당히 단단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입을 꽉 조여주는 텐션을 보여줬다. 대체로 프레쉬한 인상을 주면서 과일풍미위주의 흐름을 이어갔다. 잔향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졌다.

 

블라인드로 와인을 받았고 피망향이 은은하게 풍겨와 보르도 품종임을 쉽게 알았으며, 신선한 과일풍미와 꽤나 높은 산도와 탄닌감으로 보르도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떠올렸으며 오크풍미가 강하지 않아 그랑크뤼 와인은 아닐 것이라 판단했다. 물론 그런 것 치고 아로마강도가 너무 강하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비겁한 변명이다...) 물론 투스칸도 고려대상이였으나 주로 볼게리나 마렘마의 해안지역을 경험해보다 보니 투스칸의 과일느낌은 좀더 완숙되고 부드러운 구조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Merlot가 Chianti에 가니 정말 신선하고 구조감도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뉴오크도 꽤 썼는데도 아직 어린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10년은 숙성되어야 제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M+ ruby with blue reflection
M+ aroma
Violet, Darkcherry, Blackberry, cocoa powder, hint of bell pepper
M+ flavor
Dry / M++ acid - fresh / M+ tan - fine & grippy / M+ alc / M+ body / M+ f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