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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 Tips] 2024년 코스트코 와인 추천!! (가성비와인부터 고급와인까지) - Wines to buy at Costco in 202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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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 Tips] 2024년 코스트코 와인 추천!! (가성비와인부터 고급와인까지) - Wines to buy at Costco in 2024

소비치 2024. 1. 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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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COSTCO

와인 구매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장소 중 한 곳이 바로 코스트코다.

코스트코는 와인 행사를 하지 않더라도 좋은 상시가를 보여주고 행사까지 겹친다면 매우 좋은 가격에 와인을 구할 수 있다.

게다가 가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저가' 와인 가격을 보여주기도 해서 최저가 와인 헌터들에게 오픈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코스트코에서만 파는 커클랜드(Kirkland)와인은 정말 미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커클랜드 와인 : 고급 생산지역의 와인을 매우 저렴하게 판다!

 

커클랜드 와인이 상당히 좋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필자는 선뜻 손이 가지는 않는다. 

커클랜드 와인의 주요 셀링 포인트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고급 생산지역의 와인을 매우 저렴하게 파는 데 있다.

그러나 이는 양날의 검처럼 느껴진다. 

고급 생산지역 와인은 까다로운 생산방식에 대한 규제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 규제들을 지키면서 코스트(Cost)를 줄이고자 한다면 결국 품질의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커클랜드 와인을 가져와 예를들어보자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Brunello di Montalcino) : 반피 (Banfi) vs 커클랜드 (Kirkland)

 

코스트코에 파는 두 가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BDM)다.

 

몬탈치노의 초대형 생산자로 가성비 좋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을 만드는 반피(Banfi)의 BDM과 그의 반값정도밖에 하지 않는 커클랜드(Kirkland)의 BDM이다. 

기반 지식이 많지 않은 소비자라면 커클랜드 BDM을 구매하고 싶게 바로 옆에 진열해 놓았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생산방식에 대해 잠깐 들여다보면...

모든 포도는 몬탈치노의 경계 안에서 재배되어야 하고, 100%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사용하여 최소 알코올농도 12.5%를 달성해야 한다. 와인을 양조한 뒤 50개월의 숙성기간이 필요하며 그중 2년은 오크통 숙성을 반드시 해야 한다.

 

2023년 가을에 수확한 농작물을 열심히 발효까지 해서 술로 만들었는데 이를 2028년에나 팔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들어가는 숙성고 운영비용, 오크통 비용, 숙성 중 증발로 인한 손실분등을 생각하면 모두 와인의 가격으로 책정되는 요소들이다. 

또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몬탈치노의 포도밭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비싼 땅값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 고급 와인 생산지 몬탈치노에서 지역 생산량 최고를 자랑하는 반피(Banfi)의 기본급 BDM 가격의 절반이라고?...

그 품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필자라면 차라리 3만 원대의 예산이 있다면,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같은 산지오베제 100% (Sangiovese)인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나 Toscana 전역에서 만들 수 있는 토스카나 IGT(Toscana IGT) 등급을 찾을 듯하다.

 

물론 몇몇 커클랜드 와인은 아래 나올 추천목록에 포함시킬 만하다. 그런 와인의 특징은 '생산지역 규제가 없는 낮은 등급의 와인이며, 과일풍미 위주의 편안하게 마시는 와인'이다. 

주로 매우 저렴한 와인들이며, 개인적으로 커클랜드 와인이 가장 빛을 발하는 영역 대라고 생각한다.

 

아래에서는 필자가 경험해 본 와인들을 위주로 추천할만한 와인을 소개해보겠다.

 

반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Banfi Brunello di Montalcino)

가격 : 62,900원

상당히 잘 만드는 생산자이고, 초대형 메이커이기에 가성비까지 갖췄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라는 고급 와인을 저렴하게 경험해 볼 수 있음에도 기본적인 퀄리티는 다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소수의 진성 와인 애호가들은 이 와인을 두고 '안 좋은 와인이다, 저렴한 와인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으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이 글을 보고 와인구매결정을 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ㅎㅎ

5만 원 아래에서 와인 구매를 주로 한다면, 기분 좋은 날이나 기념할만한 이벤트에 '조금 더' 보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도가 좋으면서도 아주 무겁지 않아 소고기보다는 기름진 돼지고기와 매칭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택스립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 쁘띠 시라 (Stags's Leap Cabernet Sauvignon & Petit Syrah)

가격 : 68,900원 (행사가) & 57,900원

나파밸리의 유명한 생산자의 와인이다.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특유의 진득하고 부드러우며 벨벳 같은 느낌을 잘 표현한 고급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그저 취향 차이일 뿐이다. 시큼한 와인이 싫거나, 풍부하고 부드러우며 묵직한 와인이 좋다고 한다면 이 와인은 분명 당신의 것이다. 마찬가지로 구매 예산에 따라 편하게 소고기와 함께 해도 좋고, 기념일에 스테이크를 썰며 곁들여도 좋다. 쁘띠시라를 마셔본 적은 없으나 비슷한 결을 보여주면서도 조금 더 과실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 마티니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 (Louis M Martini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가격 : 56,900원

스택스립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부담스러운 느낌은 살짝 덜어내어 오히려 밸런스적으로는 더 좋은 평을 하고 싶은 와인이다.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의 부드럽고 풍부한 모습은 유지하면서도 적정 선을 잘 지켜 나파캡을 싫어하는 필자도 꽤나 괜찮게 마셨던 와인이다. 

 

 

켄달 잭슨 카베르네 소비뇽 & 샤도네이 (Kendall-Jackson Cabernet Sauvignon & Chardonnay)

가격 : 37,990원 & 33,990원

나파밸리의 진득한 레드와인이 부담스럽다면 켄달 잭슨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어쩌면 마음에 들 수 있다. 나파밸리보다 해안가 쪽에 위치하는 소노마 카운티 (Sonoma County)에서 만들어 좀 더 서늘한 바닷바람의 영향인지, 생산자의 의도인지 모르겠으나 산뜻하고 과실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밸런스 좋은 카베르네 소비뇽이라고 생각한다. 샤도네이도 캘리포니아 샤도네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약간의 오크가 조금 과하게 느껴지긴 하나 밸런스를 무너트릴 정도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오 봉 클리마 산타바바라 피노누아 & 샤도네이 (Au Bon Climat Santa Barbara County Pinot Noir & Chardonnay)

가격 : 36,900원

오 봉 클리마 (Au Bon Climat)는 첫 글자를 따서 ABC 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ABC는 과거 미국에서 만든 샤도네이가 너무 맛이 없어 와인 주문 시 밈처럼 이야기했던 Anything But Chardonnay (샤도네이 말고 아무거나)의 초성이기도 하여 참 재밌는 우연이란 생각이 든다. 피노누아는 아주 복합적인 맛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산뜻하고 새초롬하게 가금류 요리들과 매칭하면 정말 훌륭한 와인이고 샤도네이도 켄달-잭슨의 샤도네이와 비슷한 결을 보여주는 균형 잡힌 와인이다.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 샤도네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가끔 행사가로 나오는데, 그때마다 한두 병씩 사서 이지드링킹 와인으로 소비하고 있다.

 

 

알베르 비쇼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Albert Bichot Chablis 1er Cru)

가격 : 42,990원

개인적으로 샤블리는 와인 메이킹에 돈을 크게 안 쓰고도 맛있는 와인이라 생각한다. 과실 그 자체에서 복합미를 끌어내며 섬세함과 순수함으로 승부한다. 개인적으로 샤블리를 참 좋아하는데, 알베르 비쇼의 샤블리는 그중에서 가성비가 매우 좋은 와인이다. 위에서 소개한 캔달-젝슨 샤도네이와 오봉클리마 샤도네이와는 정 반대의 매력을 보여주는 와인으로 캘리포니아의 풍만한 매력과 샤블리의 섬세한 매력을 비교 시음을 해도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생굴과 페어링이 좋다고 하나,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오일파스타와도 잘 어울리고 담백한 가금류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같이 팔고 있던 알베르 비쇼의 부르고뉴 샤도네이, 쁘띠 샤블리, 루이 라투르의 부르고뉴 샤도네이도 훌륭한 대안이며 같은 이유로 추천할 만하다.

 

 

닥터 루젠 리슬링 카비넷 (Dr. Loosen Riesling Kabinett)

가격 : 24,990원

필자의 최애 품종 중 하나는 리슬링이다. 날카로운 산미는 병의 모양이나 유럽여행 중 만나던 고딕양식의 성당 첨탑을 연상시킨다. 약간의 당도가 남아있어 높은 산도와 첨예한 밸런스를 이룬다. 라벨에 적혀있는 Blue Slate는 푸른 편암이라는 뜻으로 이 와인이 자란 포도밭의 토양을 말하는데, 실제로 와인의 풍미에서 이런 돌부스러기 같은 광물이 연상된다. 화이트와인이면서 산도가 높고 향이 강해 풍미가 강한 음식과도 매칭해도 밀리지 않는다. 너무 맵지 않은 중국음식,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과 두루두루 매칭해 보기 바란다.

 

 

몬테스 알파 까르미네르 (Montes Alpha Carmenere)

가격 : 23,790원

정말 많이 본 와인일 것이다. 그만큼 검증되었고 가성비도 좋다. 칠레 와인 특유의 매콤한 피망향이 꽤 풍겨지지만 이 향을 좋아하는 애호가들도 많다. 편하게 경험해 보고 호불호 메모리에 잘 저장해 두면 좋을 듯하다. 카르미네르는 카베르네소비뇽 보다 좀 더 부드럽고 과실풍미가 강조된다. 몬테스 알파의 카르미네르와 카베르네소비뇽을 비교시음 해보고 취향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 만약 카르미네르가 마음에 든다면, 메를로 품종도 경험해 보면 좋다

 

 

샤또몽페라 보르도 레드 (Chateau Mont-Perat Bordeaux Red)

가격 : 19,990원

보르도 와인이라고 하면 비싼 고급와인을 떠올리겠지만 이런 가성비 와인도 생산되는 곳이다. 샤토 몽페라 또한 대형 생산자로 저렴한 가격에 쉽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와인을 만들고 있다. 절대 보르도의 그랑크뤼등급과 비견될 수 없지만 편하게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이 빳빳한 탄닌으로 부담스럽다면 부드럽고 과실풍미가 넘치는 메를로 위주의 이 와인을 추천한다. 

 

 

 

아마란타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Amaranta Montepulciano d'Abruzzo)

가격 : 36,990원

검은 과실이 진하고 농밀하게 느껴지고 부드럽고 달큼한 매력이 있는 와인이다. 부드럽고 쥬시하고 농축미 있는 와인을 찾는다면 이 와인을 시도해 보면 좋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낮은 지역이라 가성비도 훌륭하다. 비슷한 퍼포먼스로 맨 위에서 소개한 몬탈치노 지역에서 만들어졌다면 8-10만 원은 하지 않았을까... 필자는 들큰한 과실풍미가 맞지 않아 자주 찾는 스타일의 와인은 아니나 가끔 만나면 즐겁게 마시고 있다. 만약 이 와인이 취향에 맞다면 정말 저렴하게 만족도 높은 와인을 찾은 셈이다. 이탈리아 시골 구석구석에는 이런 보석 같은 와인이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샤토 다르쉐 소테른 375ml (Chateau d'Arche Sauternes)

가격 : 28,990

마셔보지 않은 와인이나 소테른의 디저트와인 치고 매우 저렴하고 기본적인 퀄리티도 보장될 것 같아 추천해 본다. 웹사이트도 잘 구성되어 있어 정보를 찾아보니, 3번의 수확을 통해 귀부 곰팡이가 있는 포도만 손 수확한다고 하며 나무 1-3그루당 한 병을 만든다고 한다. 헥타르당 최대 3333병을 만들 수 있는 소테른의 규정보다도 훨씬 낮은 헥타르 당 2000병을 생산하고 있다고 하니 퀄리티도 어느 정도 신경 쓰는 생산자라고 할 수 있다. 뉴오크도 50%나 사용하고 12-18개월 숙성도 진행된다. 저렴한 이유는... 2016년에 만들어진 와이너리로 아직 명성이 쌓이기 전이라 그런 듯... 아무튼 여러 와인을 구매하고 경험해 본 결과 이 와인은 충분히 가성비가 있을 것 같다.

혹자는 달달한 와인은 초보들이나 마시는 것이다...라고 망언을 하기도 하는데, 가볍게 무시해 주면 된다. 식사의 마지막에 많이 달지 않은 디저트와 함께하거나 블루치즈나 숙성치즈등의 콤콤한 치즈와 페어링 하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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