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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Domaine Julien Renard 'Le Ch'ti' 2021 - 도멘 줄리앙 흐나 '르 치티' 2021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Domaine Julien Renard 'Le Ch'ti' 2021 - 도멘 줄리앙 흐나 '르 치티' 2021

소비치 2024. 11. 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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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Julien Renard 'Le Ch'ti' 2021

도멘 줄리앙 흐나 '르 치티' 2021

 

[Specification]

 

지역 : Germany / Mosel

종 : 100% Riesling

알콜 : 10%

빈티지 : WS 90DH / 2021년 모젤은 서늘하고 까다로운 빈티지였다. 겨울고 봄은 40년동안 가장 추웠고 여름은 습했기에 진균병이 돌았다. 여름에는 절망적인 홍수까지 발생했다. 그럼에도 가을에는 건조하고 따뜻하여 포도의 품질을 보완했다. 최고의 와인들은 순수함과 피네스를 지녔고 숙성잠재력이 높은 와인이 만들어졌다.

재배&양조 : 자연발효를 하고 바토나쥬를 하지 않으며 필터를 진행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숙성을 하며 황을 첨가하지 않았다
내 점수 : 재평가 필요
평균가 : $32
재구매의사 : 재평가 필요

[Story & Tasting]

"과도한 리덕션이 아쉬웠던"

Julien Renard는 Mosel의 Winningen에서 0.7헥타르 규모의 포도원을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극작가로 살다가 자연스럽게 접한 내츄럴 와인, 특히 Pierre Overnoy에 빠져 와이너리 농활을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숙면을 취하게 되고 운명이라 판단하여 와인 메이커로의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이 포도원은 경사가 매우 가파른 곳에 위치해 있으며, 모든 작업은 손으로 이루어지고 화학 약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양조 과정에서는 자연 발효를 사용하며, 바토나주나 여과를 하지 않고, 오랜 숙성 기간을 거친 후, 병입 시 필요하다면 최소량의 아황산염만을 첨가합니다. 그는 젖산발효나 리숙성의 방법을 도입하여 기존의 독일 리슬링과는 차별화된 풍미를 보여준다고 한다. 특히 'Le Ch'ti'의 경우 Julien Renard의 플래그십 퀴베에 해당한다. 그는 2018년에서 2020년까지 산화적인 메이킹과 환원적인 메이킹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2021년에는 좀 더 완숙도가 낮은 포도를 이용하여 좀 더 환원적인 메이킹을 선보였다.

와인은 연한 볏짚색으로 맑은 투명도를 보였다. 노즈에서는 중상의 발향을 보였다. 군밤, 양배주, 그린피, 부싯돌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그 뒤로 약간의 사과가 감지되었다. 팔렛에서는 드라이하고 산도가 높으며 알콜은 낮고 바디는 중하의 바디를 보여주고 피니쉬는 중간길이로 깔금하게 마무리 되었다. 

 

누군가는 이 와인을 적극적인 공기접촉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고, 3-5년의 병숙성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매해 실험적인 메이킹을 적용하는 생산자라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 2021년의 'Le Ch'ti'는 소비자에게 내어놓기에는 아직 준비가 부족한 와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상품은 구매한 순간에도 소비자를 즐겁게 해야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후처리가 필요할 때는 설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와인도 그런 상품 중 하나다. 다만, 인터넷 상의 다른 소비자 시음평들을 봤을 때 이전 빈티지들에서는 과실 풍미가 적극적으로 언급되는 걸로 봐서는 이 생산자는 다른 빈티지로 한번 쯤 더 경험해볼 의향은 있다.

 

 

P straw
M+ aroma
Roasted chestnut, cabbage, green pea, flint, underlying apple
M flavor
Dry / H acid / L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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