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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Il Borro 2018 - 일 보로 201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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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Il Borro 2018 - 일 보로 2018

소비치 2024. 7.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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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Borro 2018

일 보로 2018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Tuscany
종 : 50% Merlot, 35% Cabernet Sauvignon, 15% Syrah
알콜 : 15.8%

빈티지 : WS 92DH, RP 90I, WSG 4.5 / 2018년 토스카나는 재배 시즌 초반에 비가 내리고 늦여름에 다시 비가 내려 병충해가 우려되었지만, 9월에는 건조하고 바람이 잘 불어 포도를 말리고 풍미를 강화하여 파워풀하면서도 우아한 와인을 만들었다 

재배&양조 : 줄기가 제거된 뒤 포도알이 수작업으로 분류되어 으깨진 후 발효탱크로 간다. 온도조절탱크에서 22일간 껍질접촉하여 28도씨로 발효된다. 발효 첫날 10-20%의 주스를 농축미를 올리기 위해 제거하였다. 숙성은 new Allier Oak Barrel로 옮겨져 젖산발효가 진행되고 18개월동안 숙성하였다. 병입 후 8개월동안 추가 숙성하여 출시하였다. 

내 점수 : 94pts

평균가 : $54

재구매의사 : 9/10

 

 

[Story & Tasting]

"Unsung Hero"

Il Borro는 토스카나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에 위치한 마을로, 중세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 멋진 마을이다. 이곳의 리조트와 함께 1999년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회장 Ferruccio Ferragamo가 양조를 위해 와이너리와 주변 땅을 매입하여 마을이 와이너리에 붙이게 되었다. 일 보로는 현재 유기농법을 바탕으로 포도 재배를 하며 연간 약 25만병의 와인을 만들고 있다.

 

와인은 깊은 루비컬러를 보이며 약간의 림변화가 관찰되었다. 노즈에서는 제비꽃향과 까시스, 블랙베리의 진득한 과실향을 중심으로 잘 익은 피망, 정향, 다크초콜릿, 가죽, 젖은흙, 약간의 VA가 다양하게 감지되면서 농축미 있고 복합적이고 우아한 부케를 선사했다. 팔렛에서는 높은 산도와 풍성하면서도 꽉 잡아주는 탄닌의 짱짱한 구조감을 자랑했으며 풀바디의 느낌으로 과실 중심의 여운도 넉넉히 이어졌다. 

 

처음 듣는 생산자로, 의류 브랜드 페라가모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고품질의 와인을 보여줬다. 투스칸 특유의 새초롬한 산도가 꽉차고 잘 익은 과실향과 어울어져 밸런스를 맞춰주며 와인의 감동을 더해준다. 지금도 마시기 좋은 상태이나 3-5년 뒤라면 좀 더 좋은 밸런스와 레이어들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D ruby with slight rim variation
M+ aroma
Violet, Cassis, Blackberry, ripe bell pepper, clove, dark chocolate, leather, wet earth, hint of VA
M+ flavor
Dry / H acid / H tan - ripe, grippy / H alc / F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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