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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2020 -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바르바레스코' 20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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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2020 -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바르바레스코' 2020

소비치 2024. 9. 2. 10:55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2020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바르바레스코' 2020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Piedmont / Barbaresco DOCG
종 : 100% Nebbiolo

알콜 : 14.5%

빈티지 : RP 90T

재배&양조 : 200-400m 고도의 남서-남동향의 석회석 기반의 칼슘과 모래가 많은 토양의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하였다. 스틸탱크에서 발효하였으며 대형 오크캐스크에서 24개월간 숙성한 뒤 출시하였다.

내 점수 : 93pts

평균가 : $35

재구매의사 : 8/10

 

 

[Story & Tasting]

"대기업 협동조합의 꾸준함"

1884년 Alba의 왕립 와인 양조학교 교장인 Domizio Cavazza가 Barbaresco에 포도밭을 갖고 있는 농부 아홉명을 모아 최초의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1920년 파시스트 정부에 의해 이 협동조합은 폐쇄되었으나 1958년 Don Fiorino Marengo 신부가 1958년 19명의 농가를 모아 다시 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이것이 Produttori del Barbaresco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협동조합 출시 후 3년동안은 교회에서 양조하였으나 이후에는 와이너리를 설립하였고 조합원 모두 바르바레스코의 와인의 품질과 명성을 올리는데 노력했다. 현재는 56명의 조합원과 100헥타르의 바르바레스코 포도밭을 갖고 있다. 이는 Barbaresco의 1/6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한다. 이들은 포도밭을 철저히 관리하고 전통적인 재배법을 따라 네비올로를 키우고 있다. 

 

와인은 중하의 레드색깔로 맑은 투명도를 보이고 약간의 림변화가 관찰되었다. 노즈에서는 중상의 아로마를 보이고 스쳐가는 VA와 함께 히비스커스, 붉은 체리와 라즈베리, 오렌지껍질의 신선한 과실향이 주를 이뤘다. 거기에 더해 코코아파우더와 삼나무같은 오크스파이스가 은은하게 덮혀있었으며 살짝의 마른 흙향이 올라왔다. 아직은 어린 향들 위주였다. 팔렛에서는 높은 산도가 신선함과 생동감을 불어넣어주면서 탄닌은 살짝의 질감이 있으면서 그립감이 있는 중상의 양을 보여줬다. 중간 바디로 피니쉬는 넉넉하게 과실향과 산미로 이어졌다. 

 

생산자 협동조합 중 가장 성공한 형태가 아닐까 생각된다. 매년 훌륭한 퀄리티의 와인을 만들어내며 접근성도 훌륭하다. 너무 일찍 딴 감이 있어 약간의 탄닌 질감과 과실감 위주의 풍미들은 아쉬웠으나 3-5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마시기 참 좋은 상태로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괜히 10만원대에 비싼 네비올로 사지 말고 그냥 이런거 편한 가격으로 사서 즐기면 비슷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M- Red, clear, slight rim change
M+ aroma
hint of VA, Hibiscus, Fresh Red cherry, Raspberry, Orange peel, hint of Cocoa powder, cedar, hint of dry earth 
M+ flavor
Dry / H acid - lively / M+ tan - grippy & slight grainy / M+ alc / M body / M+ fin - lingering, fr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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