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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Tasting Session] Gambero Rosso : Tre Bicchieri in Seoul 2025 - 감베로 로쏘 : 트레 비키에리 in 서울 2025 후기 본문
[Tasting Session] Gambero Rosso : Tre Bicchieri in Seoul 2025 - 감베로 로쏘 : 트레 비키에리 in 서울 2025 후기
소비치 2024. 11. 2. 14:50
Gambero Rosso : Tre Bicchieri 2025에 초대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블로거 & 인스타그래머로 신청했더니 황송하게도 'Opinion Leader'라는 목걸이를 주더라. 앞으로도 더 열심히 떠들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서는 스핏툰을 담는 귀여운 목걸이와, 앙증맞은 새우 3마리의 스핏툰까지... 준비력 하나는 최고였던 시음회라고 생각했다.
About Gambero Rosso...
1986년 설립된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와인과 음식 전문 미디어로, 매년 이탈리아 와인 가이드를 발행하며, 전 세계에서 꾸준히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행사를 개최해 이탈리아의 와인과 미식을 알리고 있다고 한다. 행사장에서 만난 발폴리첼라 와인 메이커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미슐랭 같은 레퍼런스를 가졌다고 봐도 된다고 했다.
Tre Bicchieri?
트레 비키에리(Tre Bicchieri)는 ‘3개의 글라스’라는 뜻으로, 감베로 로쏘는 친근하고 직관적인 평가 방식을 도입해 이탈리아 와인의 품질을 글라스 개수로 평가하고 있다. 1개 는 ‘좋은 와인’, 2개는 ‘매우 좋은 와인’, 3개는 ‘최고의 와인’을 의미한다. 올해 서울에서 개최하는 <감베로 로쏘 – 트레 비키에리 2025>에서는 감베로 로쏘가 ‘트레 비키에리(Tre Bicchieri)’로 선정한 최고의 와인들을 선보인다고 한다.
또한, 이번 Gambero Rosso : Tre Bicchieri in Seoul 2025에서는 Top 이탈리안 레스토랑 2025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어 'Pizzeria'부문과 'Restaurants' 부문에서 각각 1,2,3 Slices와 1,2,3 Forks로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했다.
Wine Tasting
전반적으로는 이탈리아 내 상업적으로 성공한 지역인 피에몬테나 투스카니보다는 인터네셔널 마켓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지역 위주로 선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마켓에서 이런 와인들을 쉽게 접하지 못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반가웠다.
몇 가지 인상깊었던 와인들을 소개해보겠다. 마음에 들었던 와인들에는 내 마음대로 새우를 붙여볼 텐데, 이는 실제 Gambero Rosso가 부여한 Tre Bicchieri 개수와 무관하니 가볍게 봐주길 바란다.
마침 하루 전, 정말 맛있게 시음했던 'Vinovino'의 Villa Sandi도 출품을 했었는데, 이는 좀 더 자세한 감상으로 갈음하고 여기에서는 소개하지 않겠다.
Andreola 'Nazzareno Pola Dirupo' Valdobbiadene Prosecco 🦐
Valdobbiadene의 작은 지역에서만 생산하는 프로세코 메이커로, 잘 익은 과실향과 적절하게 쓴 Dosage 당도로, 자칫 날카롭고 가늘 수 있는 프로세코에 무게감을 더해주고 밸런스를 잘 잡았다고 생각된 와인이다. 특히 빨간 띠를 두르고 있는 'Nazzareno Pola Dirupo'가 Extra Dry 당도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와인.
Umani Ronchi Campo San Giorgio Conero Riserva 2020 🦐🦐🦐
Marche 지방의 슈퍼스타 Umani Ronchi다. Verdicchio Classico, Rosso Conero, Abruzzi 등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고, 전통적인 Verdicchio나 Montepulciano도 만들지만 국제품종도 도전하고 있는 생산자다. 이날 시음했던 Verdicchio도 참 맛있었고, 자칭 'Super Marche' (국제품종과 블랜딩 한 Super Tuscan을 모방)라고 부르던 Montepulciano와 보르도품종의 블랜딩 와인인 'Perlago'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이날의 Best는 세상 가장 우아했던 Montepulciano인 Campo San Giorgio Conero Riserva DOCG 2020을 꼽아보겠다. 알코올은 14%로 절제했으며 과실이 잘 익어있으면서도 신선함이 살아있고 탄닌이 부드러우면서도 뭉그러지지 않고 산도도 좋아 입에서 고급스럽고 조화가 훌륭했던 와인이다. 새우 3마리 붙여보겠다.
Prà Monte Grande Soave Classico 2022 🦐 & Amarone della Valpolicella 2017 🦐
항상 맛있게 즐겼던 Pra 의 Soave다. 부스에 갔을 때 Amarone도 같이 있었는데, 사실 별로 기대는 없었다. Soave 메이커가 Valpolicella까지 만들면 뭐 얼마나 잘하겠어? 하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다.
우선 Soave는 기본급이 청량하고 산뜻한 기분을 준다면 Monte Grande는 대형 오크통에서 숙성하면서 날카로움이 다듬어지고 한층 차분해지면서 레이어가 만들어졌던 와인이다. 산도는 부드러워지고 은근한 백후추 같은 스파이스도 생기면서, 편하게 마시기에도, 풍미를 탐닉하기에도 좋았던 와인.
Amarone는 처음에 마시고, 드라이하고 산뜻하고 우아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드네? 싶었다. 백라벨을 보니 17%...? 부스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잔당을 4g 정도 남긴다고 한다. 높은 알콜과 낮은 잔당에도 밸런스가 잘 지켜진다는 점이 놀라웠고, 이런 시도를 하는 용기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Borgo Conventi Luna di Ponca 🦐
Friuli Venezia Giulia 지역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토착 단일품종도 다루지만, Chardonnay, Friulano, Malvasia등을 블랜딩 한 화이트와인 도 선보였다. 이 지역 화이트와인 특유의 쨍한 선명함은 없었지만, 오히려 Chardonnay를 기반으로 차분하고 여러 가지 양조기법을 넣어 레이어를 더해주며, Friulano와 Malvasia의 개성까지 담긴 와인이었다. 차분함 속에 깊이를 느낄 수 있었던 와인.
Coppo Monteriolo Chardonnay 2022 🦐🦐
피에몬테에서 만드는 샤르도네다. 50% New French Barriques에서 8개월간 숙성했다고 하며, 바토나쥬를 적극적으로 했다고 한다. 버터스카치, 리덕티브 노트, 곡물향, 잘 익은 핵과류 과실등 맛있는 샤르도네에 있는 풍미는 두루 갖추고 있던 와인이다. 다만 요즘 내 취향에는 조금 뻔했던...
Monviert Friulano Riserva 2020 🦐
FVG의 Friuli Colli 지역의 생산자다. 이날 Refosco, Schioppettino와 함께 가져온 토착품종 3종 중 하나였다. 국내시장에서는 정말 드문 품종이기 때문에 눈길이 더 갔던 부스였다. 와인은 지역 스타일처럼 선명하고 깔끔하게 양조되었으며, 잔에서 품종 특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Friulano는 잘 익은 핵과류 풍미에 오렌지껍질과 타임 같은 허브노트가 강조되어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Elena Walch 'Aton' Pinot Noir Riserva 2019 🦐🦐🦐
알토아디제의 Elena Walch가 만드는 피노누아다. 이날 Elena Walch는 Pinot Grigio와 Gewurztraminer를 함께 들고 나왔는데, 이 둘도 정말 신선하면서 산도가 좋은 멋진 모습을 보였으나, 부스에서 한개를 꼽자면 단연 Aton Pinot Noir를 고를 수밖에 없다. 서늘함을 잘 유지하면서도 설익지 않았고, 꽃향이 잘 유지되면서 홍차, 정향 등의 스파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부케를 만날 수 있었다. 입에서도 이 동네 여느 피노누아들처럼 너무 가늘지 않고 오히려 풍부한 질감과 풍미들을 선사하면서 만족스러운 한잔을 선사했다.
Guerrieri Rizzardi Calcarole Amarone della Valpolicella 2011 🦐🦐
Garda 호수 근처에 위치한 와이너리라고 한다. 너무 라이트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스타일이고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한 느낌이었다. 어린 와인도 밸런스가 참 좋았는데, 엑스셀러로 가져온 Calcarole 2011 빈티지는 숙성향이 차분하게 자리 잡아 더 맛있게 느껴졌던 와인이다. 집에 수천병 규모의 보관창고가 없기에, Late Release 와인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총평...
첫 Gambero Rosso : Tre Bicchieri 참석이였는데, 딱 적당한 규모에 너무 붐비지 않는 행사라 시간에 쫓기지도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평소 잘 경험해보지 않던 품종들도 이날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중남부의 과실향이 진한 레드와인들은 더더욱 잘 안 찾던 스타일인데, 생각보다 시장 호소력이 꽤 있어 보이는 와인들이 많았다.
사실 Tuscany와 Piemonte의 고가 와인들은 일상의 식사와는 거리가 먼 와인들이다. 한국 마켓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마구잡이로 만들어 낸 Barolo 보다는 이날 선보였던 다양한 지역의 이탈리아 와인들이 마트한켠을 자리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Top 이탈리안 레스토랑 2025 List
Pizzeria
Rosso 1924 - Se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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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zzeria Marione - Seoul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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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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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ttoria Rialto - Se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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