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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Foradori Vigneto 'Sgarzon' Teroldego 2021 - 포라도리 비녜토 '스가르존' 테롤데고 2021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Foradori Vigneto 'Sgarzon' Teroldego 2021 - 포라도리 비녜토 '스가르존' 테롤데고 2021

소비치 2023. 9.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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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adori Vigneto 'Sgarzon' Teroldego 2021

포라도리 비녜토 '스가르존' 테롤데고 2021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Trentino-Alto Adige / Vigneti delle Dolomiti IGT
종 : 100% Teroldego
알콜 : 12.5%
양조 : 100% Teroldego from vines grown biodynamically and cultivated on a sandy clay soil. The vines are 50 years old. The grapes are de-stemmed. The maceration, fermentation and maturation take place in 450-litre clay amphorae over 8 months. Next, the wine is racked and matured for three additional months in acacia wood barrels. New wood is forbidden. Unfined, unfiltered, just a very light dose of sulfites at bottling.
내 점수 : 93 pts
평균가 : $39
재구매의사 : 6/10

[Story & Tasting]

"Queen of Teroldego, Elisabetta Foradori를 만나다!!"

Foradori는 북부 이탈리아의 Dolomities 지역의 와인 생산자로 Teroldego 품종으로 잘 알려져있다. Foradori 가문은 1901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24헥타르의 직접소유 포도밭을 가꾸고 있다. 1984년부터는 Elisabetta Foradori가 사업을 이어받았으며, 그녀는 Teroldego를 부활시켜 Queen of Teroldego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는 그녀의 아들인 Emilio Zierock이 와인생산을 맡아서 하고 있다. 이 와이너리의 3/4는 Teroldego가 식재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Manzoni Bianco, Nosiola, Pinot Grigio로 훌륭한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생산의 철학은 최소 개입으로 천연 효모를 사용하고 온도조절을 하지 않으며 여과를 시행하지 않는다. 

 

포도밭이 위치하는 Vigneti delle Dolomiti IGT는 Dolomite산의 이름을 딴 구역으로 계곡에서부터 봉우리까지 넓게 퍼져있다. 알프스 산맥으로 부터 내려오는 찬 바람과 높은 고도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일교차는 긴 생장기간을 만들어주어 완숙미를 보장하면서 산도를 유지시켜 준다. 

 

Foradori의 Sgarzon Teroldego는 최소 개입이라는 와이너리의 철학과 맞물려, 고밀도로 식재된 50년의 고목에서 나온 농축된 풍미의 포도를 이용하여 450L 암포라에서 자연효모를 이용하여 8개월간 숙성한 뒤 오크풍미가 거의 첨가되지 않는 아카시아 배럴에서 3개월간의 추가 숙성을 거친다. 청징과 여과가 이뤄지지 않고 최소한의 이산화황만 첨가하여 병입한다

 

와인의 색은 크림슨 레드라는 표현이 딱 맞을 만큼 고혹적이고 선명한 푸른빛 루비색을 보이고 있다. 코에서는 엄청나게 강한 제비꽃이 연상되는 꽃향과 마른듯 하면서 잘 익은 크랜베리, 야생베리의 느낌이 강렬하다. 또한 약간의 매콤한 후추가 꽤나 진하고 로즈마리등의 허브가 감지되며, 약간의 흙향도 더해져 있다. 입에서는 산도가 신선하고 높으면서도 탄닌이 단단하고 촘촘하여 탄탄한 균형을 이룬다. 아로마가 섬세하고 화려한것에 구조감이 심지를 더하는 느낌이다. 입에서는 꽃향과 과일향이 길게 이어져 기분을 좋게 만든다.

 

풍미가 다채롭게 이어지는 와인이 아니라 복합미 부분에서는 아쉽다고 볼 수 있겠으나, 생산자의 의도를 이해해 볼 때, 가장 좋은 열매로 만든 가장 순수한 와인을 생각한다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과일의 풍미또한 진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과일들이 떠오르고 꽃다발에 코를 넣어버리는 듯한 발향이 인상적이며 여러 허브와 향신료들도 감지되니 단조롭다고 생각은 되지 않는다. 진한 과일풍미는 피니쉬로 길게 이어져 만족감을 더한다. 새로운 스타일의 와인이 궁금하다면 도전해볼 만 하고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로스트 치킨등의 가금류 요리가 생각나고 삼겹살구이나 라구소스를 활용한 요리에도 궁합이 좋을 듯 하다.   
  

M+ Crimson ruby
M+ aroma
Dry Violet, Slightly tart cranberry, wild berry, white pepper, rosemary, hint of earth

M+ flavor
Dry / M+ acid / M+ tan - firm & grainy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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