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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Weingut E.Christoffel Berres Erdener Pralat Riesling Auslese 1994 - 바인굿 이 크리스토펠 베레스 에어데너 프랠라트 아우스레제 1994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Weingut E.Christoffel Berres Erdener Pralat Riesling Auslese 1994 - 바인굿 이 크리스토펠 베레스 에어데너 프랠라트 아우스레제 1994

소비치 2023. 9. 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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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ngut E.Christoffel Berres Erdener Pralat Riesling Auslese 1994

바인굿 이.크리스토펠 베레스 에어데너 프랠라트 아우스레제 1994

[Specification]

지역 : Germany / Mosel / Erden / Erdener Pralat
종 : 100% Riesling
알콜 : 7.5%
양조 : -
내 점수 : 92 pts
평균가 : $72
재구매의사 : 5/10

[Story & Tasting]

"단맛과 감칠맛과 신맛"

Berres가문은 Mosel지역의 유명한 생산자로 Elisabeth의 마지막 작품인 90년대 Erdener Pralat이 와이너리 지하 셀러에서 나와 시중에 판매되었다. Pralat은 추기경이라는 뜻으로 Erdener Pralat이라는 밭은 1800년대까지 수도원 소유였다가 나폴레옹에 의해 재산이 국유화 되면서 일반 시민에게 매각되었다. 포도밭은 모젤을 바라보는 정 남향의 해발 150m로 미친듯한 경사를 자랑하며 접목하지 않은 60-100년된 포도나무가 식재되고 있다. 또한 밭의 뒤로는 거대한 암석이 위엄있게 솟아있다. 독일에서 가장 서늘한 생산지 중 한곳인 Mosel에서 모젤강의 반사광, 남향의 일조량, 슬레이트 토양의 복사열, 한낮에 달궈진 암석은 이 밭에서 농익은 와인을 생산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만들준다. 1994년은 그중에서도 작황이 좋았던 해로 라벨에 별이 3개가 붙어있다. (1992년은 2개, 1995년은 4개)

 

이 와인은 색에서 중상의 앰버색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점성이 꽤 있으면서도 반짝이게 빛을 반사시키는 모습이 매혹적이다. 첫향은 버섯말린듯한 쿰쿰한 향이 훅 스쳐지나가고, 이후에 밀랍의 미끈한 느낌과 오렌지껍질, 말린 살구, 황도가 느껴진다. 좀 더 스월링을 해보면 열대지역의 노란색 달콤한 향을 풍기는 꽃과, 카라멜, 꿀등의 뉘앙스도 만나볼 수 있다. 입에서는 기분좋은 정도로 달콤하면서도 밸런스를 맞춰주는 산도가 계속 침을 고이게 만들어 테이스팅을 지치지 않게 이끌어준다. 피니쉬는 달콤함에 얹어서 길게 이어진다. 

 

와이너리 셀러에서 보관되다가 출시한 와인답게 훌륭한 보관상태를 보이고 있다. 29년의 세월에도 과도한 산화 없이 아직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충분히 즐겁게 즐길만한 와인이다. 세월의 가격을 지불하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스위트 리슬링 만큼 확실하게 기분좋게 만드는 와인이 어딨겠는가... 어린와인 사서 셀러에서 직접 묵힐 생각하지말고... 그냥 이런 좋은 기회에 살짝의 웃돈 주고 사먹는 것이 바람직한 와인생활 아닐까...?

 

M+ amber
M+ aroma
Dry mushroom, wax, orange peel, dry apricot, yellow peach, yellow flower, caramel, honey

P flavor
Sweet / M+ acid - bright / L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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