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와인너드의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Domaine Bernard Defaix Chablis 1er Cru 'Cote de Lechet' 2020 - 도멘 베르나르 드페 샤블리 1er 크뤼 '꼬뜨 드 레쉐' 2020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Domaine Bernard Defaix Chablis 1er Cru 'Cote de Lechet' 2020 - 도멘 베르나르 드페 샤블리 1er 크뤼 '꼬뜨 드 레쉐' 2020

소비치 2023. 10. 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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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Bernard Defaix Chablis 1er Cru 'Cote de Lechet' 2020

도멘 베르나르 드페 샤블리 1er 크뤼 '꼬뜨 드 레쉐' 2020

[Specification]

지역 : France / Bourgogne / Chablis / Cote de Lechet

종 : 100% Chardonnay
알콜 : 13%

재배 & 양조 : 지속가능농법, 자연친화적 농법, 유기농법, 키메리지안 토양, 남동향 언덕, 45-50 hl/ha, 20%는 오크통 발효, 80%는 스테인레스 스틸 발효, 천연효모, MLC 진행, 발효가 진행된 통에서 12개월간 fine lees에 숙성 (20% 오크통 발효, No new oak)

내 점수 : 94 pts

평균가 : $36

재구매의사 : 9/10

 

[Story & Tasting]

"맛있다 싶었는데, 역시 샤블리!"

Blind tasting answer : Cool climate new world chardonnay (reductive style, low % of new oak)

 

Domaine Bernard Defaix는 2ha의 포도밭에서 4대째 포도재배를 이어가던 Bernard Defaix가 1959년 설립한 와이너리이다. 지금은 그 영역을 확장하여 27ha의 포도밭을 재배하고 있으며, 1994년부터 그의 아들인 Sylvain과 Didier가 운영하고 있다. Bernard Defaix는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 시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2009년 부터 Ecocert에서 인증받은 유기농법을 인증받았으나 2016년 Mildew(노균병)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뒤 잠시 중단했다가 2019년부터 다시 인증받기 시작했다. 이 도멘은 포도 수확 시 산화를 막기 위해 즙과 포도 알맹이를 분리할 수 있도록 바닥에 빈 공간이 있는 수확통을 사용하고 포도밭과 빈티지에 따라 스틸탱크나 오크통에서 효모앙금과 함께 8-12개월 숙성한다. 숙성기간동안 Batonnage를 규칙적으로 진행하며 가벼운 여과와 함께 병입한다.

 

와인은 연한 레몬색이며 맑은 투명도를 보였다. 와인은 젖은 자갈이 연상되는 매케한 미네랄리티가 인상적이며 다소 밝고 잘 익은 레몬등의 시트러스와 청사과, 화이트 블로썸이 주를 이루면서 약간의 달콤한 크림이 스쳐지나갔다. 입에서는 신선한 산도를 보여주면서도 잘 다듬어져 질감이 둥글고 편하게 느껴졌으며, 쵸키한 미네랄느낌과 신선한 시트러스풍미들이 아주 밸런스 좋게 느껴졌다. 피니쉬도 모든 풍미들이 잔잔하게 남아 기분좋게 마무리된다. 

 

아주 밝은 과일의 캐릭터 때문에 오크를 거의 쓰지 않은 신대륙 샤도네이라고 생각했으나, 정답은 샤블리 1er cru였다. 2020빈티지라 과일풍미가 더 부각되었을 수는 있다 (나름의 위로를 해보자면...?).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렇게 오크를 절제한 샤르도네를 어느 신대륙 생산자가 만들겠는가... 아무튼 정말 순수하면서도 이쁘장하며 약간의 리덕션으로 복합미까지 갖춘 즐거운 한잔이였다. 가성비도 좋아 추후에 다시 경험해보고 싶다.

 

M- lemon
M+ aroma
white blossom, lemon, fresh apple, wet stone, hint of cream
M+ flavor
Dry / H acid - fresh & round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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