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시음] Recaredo 'Turo d'en Mota' Cava 2009 - 레카레도 '투로 덴 모타' 까바 2009

Recaredo 'Turo d'en Mota' Cava 2009

레카레도 '투로 덴 모타' 까바 2009

[Specification]

지역 : Spain / Catalonia / Penedes
품종 : 100% Xarelo
알콜 : 12%
빈티지 : 2009년 스페인은 전반적으로 좋은 해였다. 봄이 살짝 춥게 시작했으나 금방 따뜻해져 새순과 개화가 성공적이였다. 초여름에는 비가 내렸으나 green harvesting을 통해 품질조절에 성공하였다. 전반적으로 8,9월에는 가뭄이 있었으나 포도나무가 shut down이 될 정도는 아니였고 중간중간 짧은 비가 내려 이를 완화시켜줬다. 전반적으로 스페인에서는 농축된 과실미가 있고 우아한 구조의 와인이 만들어졌다.
재배&양조 : Dry farming과 Biodynamic 농법을 적용하여 살충제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1940년 단일 포도원에서 생산된 단일 포도종 (Xarelo)를 이용하여 석회질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재배하고 126개월간 Lees와 함께 병에서 숙성하였다. Brut Nature의 도사주 등급을 갖고 있다. 
내 점수 : 95pts
평균가 : 116$
재구매의사 : 3/10
 

[Story & Tasting]

"이국적 향이 느껴지는 고퀄리티 까바"

Josep Mata Capellades는 1924년 스파클링 와인의 Disgorger로 커리어를 시작한다. 1944년에는 자신의 아버지 Recaredo의 이름을 딴 와이너리를 출정한다. 그는 스페인에서 Brut Nature, 오크사용, 장기숙성된 스파클링 와인의 선구자이다. 2006년부터는 Biodynamic 농법을 적용하기도 했다. 2008년 Penedes 지역의 첫 Estate와인인 'Turo d'en Mota'를 출시하였다. 이는 1999년 빈티지로 100개월 이상 병숙성 후 출시된 와인이다. 또한 이 와인은 출시당시 단일포도품종 (Xarelo)로 만든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이고 가장 Lees 숙성을 오래한 와인이였다. 이 와인은 평론가들로 부터 고득점을 연이어 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8년 빈티지는 로버트 파커로 부터 99점을 받아 뛰어난 품질을 인증받았으며 Cava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무너트려준 와인이다.
 
와인은 금빛이 도는 중하의 볏짚색을 보인다. 기포는 풍성하게 올라왔으나 잔에서 유지력은 오래가지 않았다. 향은 처음에는 잘 보여주지 않고 이국적 향신료의 모습만 좀 보여주다가 약간의 레몬과 함께 잘 익은 배 느낌의 과일이 주를 이룬다. 아몬드의 쌉쌀 고소한 느낌과 타임같은 야생허브느낌이 살짝 감지된다. 녹진한 느낌은 아니고 사워브레드의 담백한 곡물향이 뒤따른다. 입에서는 같이 마셨던 크리스탈 14 보다 산도는 약하지만 여전히 중상정도의 신선한 산도를 보여주고 있다. 샴페인과는 다르게 산미가 확실히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풍만한 바디감을 보여주며 피니쉬는 고소한 향이 넉넉히 이어진다. 
 
까바를 마실 때 3만원 이상을 투자해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정말 잘 만든 까바를 경험해보았다. 물론 품종적 특성과 적도와 가까운 스페인이라는 지형적 특성때문에 샴페인 만큼의 임팩트를 주기는 어려울 것 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충분히 맛있고, 개성넘치는 스파클링을 보여준 듯 하다. 특히나 어린 샴페인의 높은 산도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데고르주멍을 한지 얼마 안된 이 까바는 아주 편하게 마실 수 있어 추천할 수 있겠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와인이기도 하고 만약 구한다고 해도 예상가격이 2-30만원은 충분히 넘을 듯 하므로... 재구매는 글쎄요...?

M- straw with golden hue
M++ aroma
Lemon, ripe asian pear, almond, thyme, exotic spice, sour bread
M++ flavor
Dry / M+ acid / M- alc / F body / M+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