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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Banfi 'Poggio Alle Mura' Brunello di Montalcino 2013 - 반피 '포지오 알레 무라' 브루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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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Banfi 'Poggio Alle Mura' Brunello di Montalcino 2013 - 반피 '포지오 알레 무라' 브루넬

소비치 2024. 1. 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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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fi 'Poggio Alle Mura' Brunello di Montalcino 2013

반피 '포지오 알레 무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3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Tuscany / Brunello di Montalcino DOCG
종 : 100% Sangiovese
알콜 : 13.5%
빈티지 : 2013년 몬탈치노는 생장기에 늦게 돌입하여 수확시기도 늦어졌으며 결과적으로는 생동감있는 구조의 와인이 만들어졌다.
재배&양조 : 온도조절 탱크와 프랜치 오크통의 병용으로 발효하며, 숙성은 60-90hL의 대형 프랜치오크통(40%)과 350L 소형 프랜치 바리끄(60%)에서 2년동안 숙성하여 출시한다
내 점수 : 93pts
평균가 : 85$
재구매의사 : 6/10
 

[Story & Tasting]

"반피가 아니고 풀피"

Castello Banfi는 1978년 이탈리아계 미국인 형재인 John & Harry Mariani에 의해 설립되었다. 원래 Banfi는 그들의 아버지에 의해 운영되던 Banfi Vintners라는 와인 수입사에서 유래되었다. 현재 Banfi는 피에몬테부터 키안티클라시코, 볼게리, 몬탈치노에 이르는 땅을 2870헥타르나 갖고 있으며, 그중 1/3이 포도밭으로 구성되어있다. Poggio Alle Mura는 Banfi가 소유한 포도밭 중 같은 이름의 성이 위치한 곳의 포도밭에서 수확하여 양조하며, 기본 브루넬로보다 침용기간을 길게 가져간다고 한다. 
 
와인의 색은 중상의 루비빛 가넷색으로 약간의 불투명한 감을 보여주고 있어 숙성이 거의 막바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노즈에서는 말린체리, 블랙베리, 토스트, 초콜릿, 감초, 가죽, 담배잎의 진득한 과일향과 그를 받쳐주는 토스티한 오크와 넉넉히 풍겨오는 숙성향이 인상적이다. 진득하고 달콤한 부케가 상당히 고혹적인 인상을 준다. 팔렛에서는 부드러운 산미와 밀크초콜릿같은 탄닌감이 입안을 코팅해주면서 달큰한 느낌과 함께 피니쉬가 길게 이어진다. 
 
훌륭한 빈티지였던 2013년의 풍성한 과실이 오크를 열심히 쓰는 Banfi와 만나 꽤 괜찮은 모습의 와인이 탄생했다. 물론 좀 더 새초롬한 모습을 보여주는 브루넬로를 선호하여 다시 구매할 것 같지는 않으나 분명 좋은 와인이다. 와인 경험이 거의 없는 지인들과 함께했으며 호불호 없이 대체로 좋게 느꼈다. Banfi 와인에 대한 인상은, 과실이 엄청난 오크들의 공격을 받아 반피(Half Health Point)가 되어 반피라고 하는건가... 라는 망상을 하곤 했는데, 2013년 Poggio Alle Mura는 오크들의 공격을 받고도 여전히 풀피다!
 
 

M+ garnet with ruby hue, developed
M+ aroma
Dark cherry, blackberry, toast, chocolate, licorice, leather, tobacco
M+ flavor
Dry / M+ acid - round & soft / M+ tan - velvety, creamy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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