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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 Bones : 소비치의 와인 그리고 정형외과 안내서
[WINE 101] 와인 오프너! 뭘 사야하나요? - 엣지있게 와인 오픈하는 방법 본문
이제 막 와인에 취미를 들인 당신이라면, 와인 오프너에 슬슬 눈길이 가기 시작할 것이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전문 와인바에 가서 소믈리에가 멋있는 손놀림으로 유려하게 오픈하는 모습을 보면, 왜 나는 저렇게 안되지? 싶을 때도 있다. 이번 글을 통해 엣지있게 와인을 오픈하는 방법과 오프너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1. 소믈리에 나이프 (Sommelier Knife)
웨이터의 친구 (Waiter's Friend)라고도 부르는 소믈리에 나이프는 아마 가장 많이들 갖고 있는 오프너일 것이다. 와인샵에서 와인을 구매하면서 '오프너 하나 챙겨주세요~' 하면 넣어주는 제품이다. 이처럼 정말 저렴한 제품부터 100만 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실질적으로 소믈리에 나이프를 선택하는데 '기능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다음 두 가지다.
1. 지지대(Lever)의 종류
2. 접이식 칼의 성능
소믈리에 나이프 지지대
지지대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1단 지지대 (Single Lever)와 2단 지지대 (Double Lever)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초보자에게는 2단 지지대가 훨씬 편하고, 2단 지지대가 익숙해서 조금 더 유려한 와인 오프닝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1단 지지대를 권장한다. 실제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들인 꾸딸(Coutale), 풀텍스(Pulltex)들은 2단 지지대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하이엔드급인 라귀올(Laguiole), 코드 38(Code38)은 1단 지지대를 사용하고 있다.
접이식 칼의 성능
접이식 칼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은데, 어찌 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와인의 캡슐을 깔끔하게 잘라준다'가 전부다.
깔끔하게 컷팅된 캡슐 |
지저분하게 컷팅된 캡슐 |
와인은 분명 사치재인데, 만약 오른쪽 와인처럼 지저분하게 컷팅되어서 나온다면 와인 맛은 같을지언정 신경이 자꾸 쓰일 것 같다. 10만 원을 주고 옷을 샀는데 마감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면 공감이 될 것이다. 집에서 편하게 즐긴다면 뭔들...이지만 조금 격식을 차리거나 손님에게 내어줄 때는 왼쪽처럼 깔끔하게 컷팅하는 것이 엣지 있는 와인 오프닝에 한발 더 다가가는 방법이다.
좋은 접이식 칼인지 아닌지는 구매 전 미리 알 수없다. 그러나 왼쪽처럼 깔끔하게 자르는 데는 요령만 있다면 만 원짜리 소믈리에 나이프의 성능으로도 충분하다. 다음 팁을 참고하자
1. 접이식 칼의 맨 끝부분만 사용하자 : 날 부분은 톱니처럼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날로 자른다면 절대 깔끔하게 잘리지 않는다.
2. 병목 턱의 아랫부분을 자르자 : 편하게 캡슐을 자르는 '포일커터'는 구조상 불가피하게 병목 턱의 윗부분을 자른다. 그러나 와인이 캡슐 단면에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소믈리에 나이프를 사용할 때는 아래쪽을 자르는 것이 정석적인 방법이다. 게다가 소믈리에 나이프로 위쪽을 자르려 한다면 정말 어려울 것이다...
3. 돌려 자르고, 위로 올려치자 : 위 그림에 빨간 화살표처럼 칼의 맨 끝을 이용해서 병목 턱의 아랫부분을 지긋히 눌러가면서 캡슐을 돌려 자른다. 이후 T자 형태로 위로 올려치면 깔끔하게 잘리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소믈리에 나이프 사용법
위 동영상을 참고하여 연습하되 아래 팁을 숙지하면 좋다
1. 접이식 칼은 항생 팁 부분을 사용하라
2. 스크류를 찔러 넣을 때는 정 중앙이 아니라 약간 벗어난 지점 (Off-center)을 찔러라 : 스크류의 끝이 스크류 헬릭스(Helix)의 정 중앙이 아니라 살짝 벗어나 있다는 사실에 명심!
3. 스크류를 돌릴 때는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돌려라
4. 코르크를 들어 올릴 때는 코르크가 수직으로 올라오게 힘을 줘라 : 아래 사진을 보면 코르크가 앞쪽으로 꺾여있는 걸 볼 수 있다. 소믈리에 나이프를 사용할 때 흔히 실수하는 부분이다. 자연스럽게 회전을 주듯 코르크를 뽑으면 사진처럼 코르크가 꺾여 부러지는 수가 있다. 약간의 인위성을 주어 코르크를 수직으로 뽑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익숙해진다면 1단 지지대 (Single Lever) 소믈리에 나이프를 사용할 준비가 된 것이다.
5. 코르크는 소믈리에 나이프로 모두 뽑지 않고 90%쯤 나왔을 때 손으로 부드럽게 뽑아준다 : 소믈리에 나이프로 끝까지 뽑으면 경박스러운 '뽕' 소리와 함께 와인이 주변으로 튈 수 있다.
2. 날개형 코르크 스크류 (Winged Corkscrew)
누구나 쉽게 코르크를 오픈할 수 있는 도구다. 생긴 모양이 기하학적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정말 멋지게 생긴 오프너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알레시(Alessi) 사의 사람모양 오프너가 유명하다. 정말 편하고 확실하게 코르크를 오픈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엣지있는 오픈보다는 귀여운 모양새로 오픈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아래와 같은 멋진 한쌍이 있다면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날개형 코르크 스크류 사용법
3. 전동 오프너
집들이 아이템으로 한 때 핫했던 제품으로, 필자도 선물 받아 갖고 있다. 제품별로 성능은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충전형인지 건전지형인지 정도 구분하여 본인의 편의에 따라 구매하면 좋을 듯하다. 기능적으로는 날개형 코르크 스크류와 대동소이하며 누군가에겐 좀 더 멋진 와인 오프닝이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날개형 코르크 스크류와 전동 오프너 중 고르라고 한다면, 디자인적 요소가 있는 날개형 코르크 스크류를 선택할 것 같다.
4. 아소 오프너 (Ah-So)
오래된 와인의 코르크를 위에 소개된 오프너, 즉 스크류를 이용한 오프너로 열게 되면 코르크가 부서질 수 있다. 코르크도 결국 천연재료기 때문에 오랫동안 알코올용액과 맞닿으면 부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 더 섬세한 방법으로 오픈해야 하는데, 이 도구가 바로 아소 오프너다. 두 개의 다리를 코르크와 병목 내벽 사이에 찔러 넣은 뒤 살살 돌려 빼면 오래된 와인의 코르크도 쉽게 뺄 수 있다.
여는 방법이 특이해서 처음 보면 이걸로 어떻게 열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 번만 여는 것을 보면, 아! 그렇게 (Ah! So!) 여는 거구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름이 Ah-So다.
아소 오프너를 사용할 때 가장 큰 문제는 두 개의 다리를 끼워 넣다가 코르크가 안쪽으로 빠지는 경우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크류와 아소 오프너가 동시에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도 있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듀란드(Durand) 사의 제품으로 20만 원이 넘는 고가를 자랑한다. 이 글의 도움이 필요 없는 와인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냥 한 개에 만원정도 하는 일반 아소 오프너를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10~20년 이상 묵은 올드 빈티지 와인을 직접 집에서 오픈하려 한다면 반드시 필요하니 하나쯤 구비해 둔다면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한 줄 요약 : 1-2만 원짜리 소믈리에 나이프를 구매하고, 올드 빈티지 와인에 눈길이 간다면 아소 오프너를 사자!
<부록 : 제품추천>
소믈리에 나이프
와인공간 : ₩6,500
소믈리에 나이프를 잘 잃어버리는 필자는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지만 위 제품을 5개 정도 구비해두고 있다.
풀텍스 클릭컷 : ₩12,900
꾸딸 프리스티지 : ₩22,000
즈윌링 : ₩78,900
접이식 칼의 성능만큼은 엄청날 것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다! 필자도 잘 쓰고 있으나 약간 무거운 게 흠! 이 외에는 완벽하다
샤토 라귀올 : ₩259,000
언젠가 누군가 선물해 주면 좋겠다... 지인의 사용경험을 공유하자면 수년이 지나도록 칼날이 새것 같다고 한다.
Code38 Series : ₩490,000~1,700,000
언젠가 누군가 선물해 주면 좋겠다... 지인의 사용경험을 공유하자면 알루미늄 포일이 버터처럼 잘린다고 한다.
아소 오프너
올빈 아소 오프너 : ₩9,500
아소 오프너는 사실 제품 간 큰 성능 차이가 없다. 디자인을 보고 고르면 된다!
올빈 아소 더뒤레 오프너 (Durand의 카피제품) : ₩125,000
정품에 집착이 없다면 듀란드 제품의 절반가격으로 같은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사실 생산단가등을 생각하면 이 제품이 왜 이 가격인지는 모르겠다...
듀란드 아소 오프너 : ₩2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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