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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101] 와인을 시음하는 법 - 1. 눈으로 즐기기 : 빛깔이 주는 즐거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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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101] 와인을 시음하는 법 - 1. 눈으로 즐기기 : 빛깔이 주는 즐거움

소비치 2023. 1. 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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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시음의 첫번째 단계는 눈으로 즐기는 것!

 

와인을 시음하는 방법

그냥 마시면 안 되나?

와인을 마시는 방법에는 옳고 그름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내가 마시고 있는 와인이 마음에 드는지, 별로인지를 구분하면 됩니다. 하지만 와인 애호가들은 한잔의 와인에 담겨있는 여러 가지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정해진 순서와 특정한 방법으로 와인을 마시곤 합니다. 처음 배울 때는 '내가 와인을 이렇게까지 마셔야 하나...'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연습만 된다면 와인이 갖고 있는 다양한 향, 복합적인 구조, 길게 이어지는 여운 등을 구분해서 느낄 수 있게 되며, 이는 한잔에 즐거움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음을 뜻하고, 나아가 고급 와인을 마셨을 때 그 가치와 와인이 주는 즐거움을 가격표만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와인잔에 담긴 와인은 1차적으로 시각적 만족도가 높다

 

눈 : 와인 색의 아름다움, 그리고 맛의 서론

와인을 잔에 따른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그냥 보는 것'입니다. 와인을 '그냥 보는' 이유는 와인의 색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함도 있지만, 와인의 향과 맛에 대해 꽤나 많은 정보를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인을 색을 볼 때에는 조명이 밝은 공간에서 흰색 배경에다 비추어 봅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색감과 색의 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와인의 색은 크게 두 가지 요소로부터 나옵니다.

첫째, 와인을 만드는 포도의 껍질에서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레드와인을 만들 때 포도즙을 포도껍질과 오랜 시간 같이 담궈두는데, 이때 껍질의 색소가 포도주스에 베여나와 레드와인이 붉은색을 띄게 됩니다. 반면 청포도 품종을 수확하여 포도즙을 짜고 포도껍질과 분리한 뒤 발효를 시키면 화이트와인이 됩니다. 만약, 흔하진 않으나, 청포도 품종을 껍질과 함께 오랜시간 둔다면 마찬가지로 껍질에서 색소가 나와 오렌지색을 띄게 됩니다. 이를 오렌지와인이라 부르나 마트나 샵에서 발견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편입니다.

 

화이트 와인 관찰하기

화이트 와인은 대부분 연한 노란색 또는 레몬색을 띠고 있습니다. 포도 껍질과 접촉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과육의 순수한 색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양조과정에서 오크통 숙성이 진행된다면, 오크통에서 색이 배어 나와 진한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또한 와인이 숙성될수록 황금색 또는 황갈색으로 색이 짙어져 가며, 색의 깊이 또한 진해져 갑니다. 따라서 연한 레몬색의 화이트와인을 본다면,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예상할 수 있고, 색이 선명해지고 레몬색에서 노란색으로 짙어질수록 묵직하고 풍부하며 오크향이 풍부한 와인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황금색을 넘어선 호박색, 황갈색등의 색상을 띤다면, 오랫동안 숙성되어 꿀, 견과류 등 복합적이고 묵직한 풍미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레드와인 관찰하기

레드와인 또한 눈에서 보이는 정보로 맛과 향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잔에 담긴 레드와인 넘어가 잘 보인다면, 연한 색을 띠는 것이고,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진한색입니다. 색상의 스펙트럼도 연한 붉은색(가넷색)부터 루비색, 진한 보라색까지 다양합니다. 레드와인의 색깔은 품종과 연관이 깊습니다. 껍질이 얇은 품종이라면 대체로 색이 옅게 나오고, 껍질이 두꺼운 품종이라면 색이 짙게 나옵니다. 레드와인이 연한 붉은색을 띤다면, 와인이 신선하고 가볍고 밝은 느낌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크숙성을 많이 했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반면 진한 보라빛을 띈다면, 와인은 무겁고 풍부하며 진한 풍미를 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크숙성을 충분히 하여 와인의 구조감을 형성한 스타일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이제 와인을 눈으로 즐기는 방법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와인잔을 멋지게 흔들어보고 향을 즐기러 가보겠습니다

Sa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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