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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Clemens Busch vom Blauen Schiefer Riesling 2021 - 클레멘스 부쉬 폼 블라우엔 쉬퍼 리슬링 2021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Clemens Busch vom Blauen Schiefer Riesling 2021 - 클레멘스 부쉬 폼 블라우엔 쉬퍼 리슬링 2021

소비치 2024. 2. 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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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mens Busch vom Blauen Schiefer Riesling 2021

클레멘스 부쉬 폼 블라우엔 쉬퍼 리슬링 2021

 

[Specification]

지역 : Germany / Mosel

품종 : 100% Riesling

알콜 : 11.5%

빈티지 : 2021년 독일은 상당히 추웠던 겨울 이후에 습한 봄과 여름을 맞이하여 진균병등으로 고생한 해였다. 가을에 잠깐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를 맞이하여 그나마 좋은 조건으로 수확을 진행할 수 있었다. 구조감이 단단하고 숙성에 강한 빈티지다

재배&양조 : 블루 슬레이트 밭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했다. 오래된 오크통에서 발효하였으며 천연 효모를 이용하였다. 18개월간 full lees 접촉을 하였고, 24개월간 fine lees 접촉을 하였다.

내 점수 : 91pts

평균가 : 29$

재구매의사 : 7/10

 

 

[Story & Tasting]

"블루 슬레이트맛?!"

70년대 젊은 와인 메이커였던 Clemens Busch는 제초제의 사용과 이산화황 사용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1984년 그와 아내 Rita는 부모님의 포도밭을 물려받아 자신만의 와인 메이킹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와인은 Mosel의 남쪽인 Pundericher Marienburg에서 생산된다. 처음 그들은 2헥타르의 포도받을 물려받았으나 점점 부지를 매입하면서 현재는 Marienburg의 25헥타르 중 16헥타르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슬레이트 토양의 색에 따라 구획을 나눠 양조하며, 회색 슬레이트 (Vom Grauen Schiefer), 붉은 슬레이트 (Vom Roten Schiefer), 푸른 슬레이트 (Vom Blauen Schiefer)로 구분되어 출시된다. 와이너리에서는 야생효모만을 이용하며 아주 오래된 1000리터 배럴에서 발효가 진행된다. 병입시에 들어가는 아주 약간의 이산화황을 제외하면 어떤 단계에서도 이산화황을 넣지 않고 있다. 

 

와인의 색은 중하의 볏짚색으로 맑은 투명도를 보였다. 노즈에서는 은은한 린든꽃과 젖은 슬레이트의 아로마가 가장 먼저 다가오고 그 넘어로 선명한 레몬껍질, 신선한 사과, 자몽의 상큼한 시트러스 풍미도 있다. 약간의 꿀이 감지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광물성 미네랄과 시트러스가 인상적인 부케를 보여준다. 팔렛에서는 전형적인 모젤의 뾰족한 산도가 미미한 잔당과 절묘한 밸런스를 이룬다. 입에서 무겁지않게 찰랑이는 바디감이 기분좋게 하며, 피니쉬도 잔잔하게 이어진다. 

 

전형적인 모젤의 리슬링을 보여주면서도 완숙미도 있고 산도와 아주 미미한 잔당이 멋진 밸런스를 보여주며 미네랄과 시트러스의 신선한 과실풍미가 밸런스 좋게 만난 멋진 와인이였다. 5-10년은 충분히 발전될 수 있고 지금 마셔도 충분히 좋게 즐길 수 있을 와인이다. 회색, 붉은색, 푸른색 슬레이트 토양별로 퀴베가 나뉜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각각 어떤 느낌을 주는지 비교시음을 해보고싶다...!

 

M- straw, clear
M+ aroma 
Lynden, lemon peel, fresh apple, grapefruit, wet slate, hint of honey
M flavor 
Dry / H acid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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