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와인너드의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Domaine Cecile Tremblay Chambolle-Musigny 1er Cru 'Les Feusselottes' 2011 - 도멘 세실 트렘블레 샹볼-뮈지니 1er 크뤼 '레 퓌쎌로뜨' 2011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Domaine Cecile Tremblay Chambolle-Musigny 1er Cru 'Les Feusselottes' 2011 - 도멘 세실 트렘블레 샹볼-뮈지니 1er 크뤼 '레 퓌쎌로뜨' 2011

소비치 2024. 6. 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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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Cecile Tremblay Chambolle-Musigny 1er Cru 'Les Feusselottes' 2011

도멘 세실 트렘블레 샹볼-뮈지니 1er 크뤼 '레 퓌쎌로뜨' 2011

[Specification]

지역 : France / Bourgogne / Cote du Nuits / Chambolle-Musigny AOC / Les Feusselottes

종 : 100% Pinot Noir
알콜 : 13%

빈티지 : WS 91D, RP 91E, WSG 3/5D / 우아하고 퍼퓸한 와인이 만들어졌다. 산도는 생생하며 과실이 순수하고 쥬시한 질감을 가졌다. 중단기적으로 즐길만한 와인이다.

재배&양조 : 밀도가 높은 식재방법을 택하며 손수확하여 일부는 줄기를 제거하고 저온침용을 시행한다. 이후 나무통으로 옮겨 천연효모를 이용한 발효를 진행한다. 15-18개월동안 1/3 뉴오크 배럴에서 숙성한뒤 racking 등을 시행하지 않고 병입하여 출시한다. 

내 점수 : 95pts

평균가 : 916$

재구매의사 : 2/10

 

[Story & Tasting]

"희미한 리덕션 뒤에 수줍은 과실미... 가격은 수줍지 않군요..."

Georges와 Esther Fournier는 포도밭을 물려받은 뒤 함께 도멘을 설립하고 발전시켰다. 그 후 도멘의 포도밭은 5명의 자녀에게 물려주게 되는데, 그 중 막내딸인 Renee는 자신의 포도밭 지분을 소작운영으로 유지하였다. 이후 Dijon에서 양조학과 포도재배학을 공부한 Henri Jayer의 증손녀이자 Charlopin의 아내 Cecile Tremblay는 가문의 유산을 되찾기 위해 이 소유지를 인수하고 2003년 Domaine Cecile Tremblay를 출시하게 된다. 10년동안이나 Cecile은 Vonsne Romanee의 작은 차고에서 와인을 양조했으며 2013년 드디어 Morey Saint Denis의 새로운 와이너리로 이사가게 된다. Cecile은 다양한 마을의 최고의 아펠라시옹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Vosne-Romanee와 Chambolle Musigny, Echezeaux 등에 위치하고 있다. 두개의 그랑크뤼는 Chapelle-Chambertin과 Echezeaux du Dessus로 2022년 Cecile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최고의 밭은 Chapelle-Chambertin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5년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2016년 비오디나믹 인증을 받았다. 토착효모를 사용해서 발효하며 12-18개월간 숙성하여 출시한다.

 

와인의 색은 중간 레드색으로 림변화가 분명히 관찰되었다. 노즈에서는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희미하게 덮힌 돌 부스러기같은 리덕티브 노트와 그 뒤로 수줍게 있는 야생베리와 검은딸기 그리고 말린 라벤더의 우아한 과실이었다. 거기에 더해 정향 뉘앙스의 오크가 마치 없는 것 처럼 잘 녹아들어 있었고 약간 크램 드 마롱이나 맛밤같은 고소한 느낌도 살짝 얹어져있었다. 이어서는 비온뒤 숲바닥의 촉촉하고 얼씨한 숙성향이 이제 막 올라오고 있었다. 팔렛에서는 typical Bourgogne가 뭔지 보여주는 듯한 높은 산도와 섬세한 중간 탄닌이 정말 고급스러운 질감을 선사했다. 피니쉬에서는 과실과 광물성 미네랄리티가 잔잔하게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빈티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과실의 힘이나 입에서 풍미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아로마들간의 밸런스, 입에서 다양한 레이어가 하나의 덩어리가 된 듯한 조화로움이 정말 멋졌던 와인이다. 분명 엄청난 감동을 주는 와인이지만 과연 이 가격이 합당한가에 대한 의문은 지울 수 없다. 지난 20여년동안 와인씬을 장악했던 부르고뉴이지만 씬의 꽤 높은 곳에 있는 와인을 경험해보고 나니 모호했던 추측이 점점 더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음 씬의 주역은 누구일까? 북쪽 지방을 주목해보자. 

 

 

M red with some rim variation
M+ aroma
Dried lavender, crushed stone, wild berry, brumble, clove, touch of creme de maron, forest floor
M+ flavor
Dry / H acid - edgy / M tan - delicate & silky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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