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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Avignonesi 'Desiderio' Merlot 2019 - 아비뇨네지 '데시데리오' 메를로 201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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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Avignonesi 'Desiderio' Merlot 2019 - 아비뇨네지 '데시데리오' 메를로 2019

소비치 2023. 11. 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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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gnonesi 'Desiderio' Merlot 2019

아비뇨네지 '데시데리오' 메를로 2019

[Specification]

지역 : Italy / Toscana

종 : 100% Merlot
알콜 : 14.5%

빈티지 : 2019년 토스카나는 4,5월에 춥고 비가 많이내려 개화시기가 10일 이상 늦어지는 등 생장기 동안 변화무쌍한 기후를 보였다. 이후에는 매우 더운 날씨가 지속되었다. 수확기에는 서늘해져 포도의 신선도가 매우 높았다. 이 해 와인은 뛰어난 숙성도, 매우 좋은 산도, 품종의 순수함, 구조감을 다 갖추어 출시되고 있다. 

재배&양조 : 8월말에서 9월중순까지 수확하였다. 발효는 천연효모를 이용하여 스테인레스스틸 탱크에서 이뤄졌으며 온도조절을 하여 25-30일간 발효되었다. 매일 펌핑오버와 펀칭다운을 시행하였다. 이후 20개월간 바리끄에서 숙성하여 병입하였다. 

내 점수 : 94pts

평균가 : 51$

재구매의사 : 8/10

 

[Story & Tasting]

"피오렌티나 스테이크와 함께 즐겨요... 라벨속 소는 슬프지만"

Blind tasting answer : Sangiovese Based Supertuscan 2018-2020

 

Avignonesi는 Tuscany중에서도 Montepulciano에서 Vino nobile di Montepulciano와 Vin Santo로 유명해진 생산자이다. 와이너리는 1974년 설립되었고 현재는 175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한 초대형 와인메이커이다. 총 9군데의 밭을 소유하고 있고 이중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Montepulciano에 위치한다. 

 

이 와인의 이름은 라벨의 흰 소의 이름인 'Desiderio'를 본딴 것이다. 과거 토스카나에서 가장 큰 황소였던 Desiderio는 Chianina라는 소 품종으로 Bistecca Fiorentina라는 피오렌티나 스테이크를 만드는 품종이였다. 피오렌티나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 품종의 소에게 와인을 헌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와인은 진한 루비색으로 림변화는 거의 없다. 노즈에서는 약간의 VA가 감지되면서 초콜릿과 바닐라향이 훅 스쳐지나간다. 이어 농축미 있고 진한 블랙베리와 까시스 그리고 약간의 민트가 느껴진다. 끝에서는 약간의 담배향도 감지된다. 팔렛에서는 아주 농축미 있는 풍미를 기반으로 산도가 매우 좋아 전체적인 생기를 불어넣어주며 탄닌은 존재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진다. 전체적인 바디감도 묵직하고 피니시도 길게 이어진다 

 

취한탓인지...(매번 좋은 핑계가 된다...) 피라진이 잘 안느껴져 메를로라는 생각을 못했다. VA가 감지되며 좋은 산도를 보여주어 투스칸일거라 생각했고, 산지오베제에 비해 단단한 구조감으로 산지오베제 100%가 아닌 산지오베제 기반의 슈퍼투스칸이라고 결론내렸다. 정답을 알고나니 참 메를로 같더라... 라벨에 나온것 처럼 육향 진한 Bistecca Fiorentina와 함께 즐긴다면 훌륭할 것 같다...!!!

 

Deep ruby with minimal rim change
M+ aroma
VA, Blackberry, Cassis, hint of mint, chocolate, vanilla, tobacco
M++ flavor
Dry / M++ acid - lively / M+ tan - grippy but soft / M+ alc / M++ body / M++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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