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s & Bones : 와인너드의 정형외과 안내서

[와인시음] Kongsgaard Chardonnay 2021 - 콩스가르드 샤도네이 2021 본문

Wine & More/Wine tasting

[와인시음] Kongsgaard Chardonnay 2021 - 콩스가르드 샤도네이 2021

소비치 2024. 1. 18. 14:38
반응형

 

Kongsgaard Chardonnay 2021

콩스가르드 샤도네이 2021

[Specification]

지역 : USA / California / Napa valley
종 : 100% Chardonnay
알콜 : 14.1%
빈티지 : 2021년 Napa valley는 가뭄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생산량 감소를 경험했다. 그러나 최고의 생산자들은 농축도 있는 와인을 만들었다.
재배&양조 : 최소한의 SO2를 이용하며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100% 뉴오크통에서 천연효모를 이용한 발효를 진행한다. 이후 batonnage를 정기적으로 하며 2년간의 숙성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death & resurrection이라는 색이 갈색이 되었다가 황금빛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내 점수 : 98pts
평균가 : 169$
재구매의사 : 7/10
 

[Story & Tasting]

"미국 샤르도네에 이렇게 무너지다니..."

Kongsgaard Winery는 1996년 Napa Valley의 5대째 토박이 John Kongsgaard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는 UC Davis에서 Viticulture와 Enology를 전공하였으며, 졸업당시인 1960년대에는 수많은 와이너리들이 Napa Valley에 태동하던 시기였다. 그는 Stony hill에서 잠시 근무하였으며, 1983년부터 1996년까지 Newton Vineyard에서 와인메이커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상업적 와인중에서 필터를 하지 않은 첫 샤르도네를 만든 생산자였고 지금까지도 Newton의 Unfiltered Chardonnay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후 Zelma Long과 Bill Harlan (Harlan Winery)와 함께 전설적인 보르도의 와인메이커 Michel Rolland에게 수학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프랑스의 와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1940년대 와인들을 테이스팅 하며 와인 결과물에 산도가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1996년 그는 아내 Maggy와 함께 Kongsgaard winery를 설립하며, 포도는 Hudson Vineyard와 Larry Hyde에서 조달받고 있다. 2004년에는 Napa Valley 동쪽의 Vaca Mts에 위치한 Atlas peak를 구입하게 되는데, 이는 나파벨리에서 가장 높은 포도밭 중 하나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품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갔다. 
 
Kongsgaard Chardonnay는 특히 'Death and Resurrection (죽음과 부활)' 방법으로 알려진 방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영화 미라클 (Bottle Shock)에서 Chateau Montelena의 Jim Barett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 와인으로 충격받고 다시 이 와인이 반짝이는 레몬빛이 되는 'Bottle Shock'으로 표현된다. 이는 과도한 추출과 잦은 젓기 (Batonnage)를 통해 페놀성분의 산화를 가속시키는 방법인데, 산화과정에서 불용성 갈색색소가 된다 (Death). 이후 페놀이 중합과정을 연이거 거치게 되며 폴리페놀을 형성하여 침전하게 되는데, 그 결과 색이 엷어지고 탄닌의 양도 줄어든다 (Resurrection). John의 아들 Alex는 이 과정을 'Moment of Faith'라고 불렀다.  

와인의 색은 중간 금빛 볏짚색으로 중간 탁도를 보이고 있다. 노즈에서는 생생하면서도 달콤한 뉘앙스의 멜론과 황도, 레몬제스트, 노란꽃들이 만연해있고 버터스카치가 은은하며 부싯돌과 약간의 생강이 더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부담스러울만한 달콤함은 살짝 물러나고 우아한 노란빛과 찰랑거리는 미네랄리티가 균형을 잡아간다. 팔렛에서는 산도가 달콤한 노즈에 비해 꽤 좋으며 침샘을 자극해준다. 질감은 한없이 부드러워 와인을 머금고 있음을 잊을것만 같다. 노란빛의 과실향이 은은하게 길게 이어지는 마무리를 보여준다 
 
꽁스가르드도 미국 샤르도네 수집가들의 SNS에 자주 등장하는 와인이다. 솔직히 자기 과시용 와인이라고 생각했고, 언제나 그렇듯 미국 샤르도네가 뭐.. 라는 생각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그런데 미국답지않은 신선한 산미와 풍부한 표현력 그리고 우아한 질감과 환상적인 밸런스... 솔직히 지금까지 미국 샤르도네에 대한 불신이 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박살났다... 미국 샤르도네에 이렇게 무너지다니 약간은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훌륭한 와인을 만나봤고 캘리포니아 와인에 대해 다시 보게되어 정말 소중한 경험이였다고 하겠다.
 

M gold- straw with M hayziness
M++ aroma
Yellow flower, melon, yellow peach, lemon zest, butter scotch, flint, touch of ginger
M++ flavor
Dry / M++ acid - lively & refreshing / M+ alc / M+ body / M++ fin 

 
 

반응형